재미동포 100여 명 웅담 등 밀거래 기소

입력 2004.01.09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건강식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습성 때문에 미국에 있는 한국인들이 큰 낭패를 보게 생겼습니다.
재미동포 100여 명이 야생곰을 밀렵한 혐의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전명은 독사.
미버지니아 주 정부가 지난 3년간 벌인 야생동식물 밀거래 단속 작전입니다.
지금까지 100여 명이 수사망에 걸려들었고 대부분이 한국인입니다.
이들은 아시아 약재시장에서 큰 인기인 곰 쓸개나 발바닥, 야생인삼 등을 주로 불법매매해 왔으며 일부는 한국 등 외국에도 밀수출했다고 주 당국은 밝혔습니다.
⊙줄리 딕슨(미 버지니아주 수림청): 연방차원에서 징역5년이나 25만달러 벌금형까지 선고할 수 있습니다.
⊙기자: 한국인들이 이처럼 수사의 표적이 된 것은 건강식품을 지나치게 선호하는 데다 관련법규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야생동물의 장기매매가 불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의원에 오더라도 웅담 같은 야생동물의 장기는 구할 수 없습니다.
⊙함미리(버지니아 주 한의사): (웅담은) 매매를 할 수 없으니까 다른 약재로 대체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미국에서도 사육한 곰이나 채취허가를 받은 인삼은 거래가 가능하지만 굳이 야생만 찾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미동포 100여 명 웅담 등 밀거래 기소
    • 입력 2004-01-09 20:00:00
    뉴스타임
⊙앵커: 건강식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습성 때문에 미국에 있는 한국인들이 큰 낭패를 보게 생겼습니다. 재미동포 100여 명이 야생곰을 밀렵한 혐의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전명은 독사. 미버지니아 주 정부가 지난 3년간 벌인 야생동식물 밀거래 단속 작전입니다. 지금까지 100여 명이 수사망에 걸려들었고 대부분이 한국인입니다. 이들은 아시아 약재시장에서 큰 인기인 곰 쓸개나 발바닥, 야생인삼 등을 주로 불법매매해 왔으며 일부는 한국 등 외국에도 밀수출했다고 주 당국은 밝혔습니다. ⊙줄리 딕슨(미 버지니아주 수림청): 연방차원에서 징역5년이나 25만달러 벌금형까지 선고할 수 있습니다. ⊙기자: 한국인들이 이처럼 수사의 표적이 된 것은 건강식품을 지나치게 선호하는 데다 관련법규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야생동물의 장기매매가 불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의원에 오더라도 웅담 같은 야생동물의 장기는 구할 수 없습니다. ⊙함미리(버지니아 주 한의사): (웅담은) 매매를 할 수 없으니까 다른 약재로 대체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미국에서도 사육한 곰이나 채취허가를 받은 인삼은 거래가 가능하지만 굳이 야생만 찾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