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물가 내년 중반 코로나 이전 수준”…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입력 2021.10.07 (19:17) 수정 2021.10.0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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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는 전 세계 소비자 물가가 올 가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내년 중반까지 이어진 뒤 꺾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에서 팔린 쇠고기의 소비자 가격은 1년 전보다 14% 올랐습니다.

돼지고기 역시 같은 기간 12% 껑충 뛰었습니다.

[필 렘버트/대형 슈퍼마켓 체인 관계자 : "소비자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건 달걀, 우유, 돼지고기, 쇠고기 등 육류와 관련된 제품들입니다."]

소비자 물가의 상승세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입니다.

국제통화기금 분석 결과, 선진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가을 3.6%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내년 중반은 가야, 2%대로 낮아진다는 전망입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올 가을 6.8%까지 올라가다 내년에 약 4%대로 내려간다는 겁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국제통화기금 총재 :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가된다면,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고 금융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물가 상승의 배경으로 주택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장기화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40%나 오른 국제 식료품 가격도 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진한 재정 금융 부양책 역시 물가 상승의 요인이 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가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의 우려도 커지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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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물가 내년 중반 코로나 이전 수준”…스태그플레이션 우려
    • 입력 2021-10-07 19:17:27
    • 수정2021-10-07 19: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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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는 전 세계 소비자 물가가 올 가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내년 중반까지 이어진 뒤 꺾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에서 팔린 쇠고기의 소비자 가격은 1년 전보다 14% 올랐습니다.

돼지고기 역시 같은 기간 12% 껑충 뛰었습니다.

[필 렘버트/대형 슈퍼마켓 체인 관계자 : "소비자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건 달걀, 우유, 돼지고기, 쇠고기 등 육류와 관련된 제품들입니다."]

소비자 물가의 상승세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입니다.

국제통화기금 분석 결과, 선진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가을 3.6%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내년 중반은 가야, 2%대로 낮아진다는 전망입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올 가을 6.8%까지 올라가다 내년에 약 4%대로 내려간다는 겁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국제통화기금 총재 :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가된다면,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고 금융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물가 상승의 배경으로 주택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장기화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40%나 오른 국제 식료품 가격도 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진한 재정 금융 부양책 역시 물가 상승의 요인이 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가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의 우려도 커지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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