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세계 경기 불확실성↑…위험 증대”

입력 2021.10.07 (19:19) 수정 2021.10.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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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성장률 전망치도 내려가는 등 악재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우리 경제도 이런 영향을 받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산업생산과 교역량은 정체됐고, 주요국의 기업심리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신흥국은 경제활동 위축이 지속된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10월 경제동향에서 세계 경제의 '위험 신호'로 지목한 사항들입니다.

KDI는 세계 경제가 경기 개선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 이에 따라 우리 경제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 "(해외)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특히 중국에서 전력난이 발생하면서 이런 점은 우리 제조업에서 또 생산 차질로 다시 반영되게 되고 그러면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제조업이 어려워질 수 있는 그런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역조치 강화의 지속으로 대면서비스업이 부진을 보이는 것이 문제로 지목됐습니다.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음식점과 교육서비스업 같은 주요 대면서비스업종의 생산지수는 전달보다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제조업만 떼 놓고 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기업심리지표가 하락하는 상황,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생산이 위축되는 점으로 볼 때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는 게 KDI 분석입니다.

KDI는 9월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의 부정적 영향은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 시행과 백신 보급 확대 등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결국,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나갈지, 부진을 겪을지는 대외 여건과 그 대처에 달린 셈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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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세계 경기 불확실성↑…위험 증대”
    • 입력 2021-10-07 19:19:15
    • 수정2021-10-07 19: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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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성장률 전망치도 내려가는 등 악재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우리 경제도 이런 영향을 받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산업생산과 교역량은 정체됐고, 주요국의 기업심리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신흥국은 경제활동 위축이 지속된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10월 경제동향에서 세계 경제의 '위험 신호'로 지목한 사항들입니다.

KDI는 세계 경제가 경기 개선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 이에 따라 우리 경제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 "(해외)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특히 중국에서 전력난이 발생하면서 이런 점은 우리 제조업에서 또 생산 차질로 다시 반영되게 되고 그러면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제조업이 어려워질 수 있는 그런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역조치 강화의 지속으로 대면서비스업이 부진을 보이는 것이 문제로 지목됐습니다.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음식점과 교육서비스업 같은 주요 대면서비스업종의 생산지수는 전달보다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제조업만 떼 놓고 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기업심리지표가 하락하는 상황,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생산이 위축되는 점으로 볼 때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는 게 KDI 분석입니다.

KDI는 9월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의 부정적 영향은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 시행과 백신 보급 확대 등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결국,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나갈지, 부진을 겪을지는 대외 여건과 그 대처에 달린 셈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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