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 시행 100일…성과와 과제는?

입력 2021.10.07 (19:21) 수정 2021.10.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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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분권 시대에 발맞춰 지역 실정과 주민 요구에 맞는 치안을 목표로 도입된 자치경찰제도가 내일이면 꼭 시행 100일을 맞습니다.

지역별로 다양한 맞춤형 치안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개선할 점도 많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치 경찰제 도입 100일을 맞아 열린 첫 번째 정기회.

지역별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눕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여성 안전, 교통사고 사망 감소대책 등을 주요 시책으로 삼았고, 대구에선 시민 중심 네트워크 협의체가 구성돼 지역의 치안수요 발굴 작업이 진행되는 등 시도마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됐습니다.

다만 과도기인 탓에 제도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부족하고,

[조원호/회사원 : "자치경찰제도를 처음 들어봐서, 사실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어떤 제도인지도 잘 몰라서, 사실 드릴 말씀이 없네요."]

위원 가운데 인권 전문가가 드물고 회의록 공개도 제대로 안된다는 등의 문제 제기도 이어졌습니다.

[신선미/인권연대 간사 : "경찰들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서, 남성과 60대, 기득권 중심으로 (자치경찰)위원회가 구성돼 있습니다."]

이런 지적에 따라 각 지역 자치경찰 위원회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제도 정착에 나설 계획입니다.

[최철영/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 "직접 참여하셔서 우리 대구의 치안, 또 대구의 경찰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이런 말씀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범 100일을 맞은 자치경찰제.

인권과 민생, 분권을 위한 고민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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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경찰 시행 100일…성과와 과제는?
    • 입력 2021-10-07 19:21:09
    • 수정2021-10-07 19:56:42
    뉴스7(대구)
[앵커]

지역분권 시대에 발맞춰 지역 실정과 주민 요구에 맞는 치안을 목표로 도입된 자치경찰제도가 내일이면 꼭 시행 100일을 맞습니다.

지역별로 다양한 맞춤형 치안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개선할 점도 많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치 경찰제 도입 100일을 맞아 열린 첫 번째 정기회.

지역별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눕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여성 안전, 교통사고 사망 감소대책 등을 주요 시책으로 삼았고, 대구에선 시민 중심 네트워크 협의체가 구성돼 지역의 치안수요 발굴 작업이 진행되는 등 시도마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됐습니다.

다만 과도기인 탓에 제도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부족하고,

[조원호/회사원 : "자치경찰제도를 처음 들어봐서, 사실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어떤 제도인지도 잘 몰라서, 사실 드릴 말씀이 없네요."]

위원 가운데 인권 전문가가 드물고 회의록 공개도 제대로 안된다는 등의 문제 제기도 이어졌습니다.

[신선미/인권연대 간사 : "경찰들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서, 남성과 60대, 기득권 중심으로 (자치경찰)위원회가 구성돼 있습니다."]

이런 지적에 따라 각 지역 자치경찰 위원회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제도 정착에 나설 계획입니다.

[최철영/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 "직접 참여하셔서 우리 대구의 치안, 또 대구의 경찰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이런 말씀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범 100일을 맞은 자치경찰제.

인권과 민생, 분권을 위한 고민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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