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신규 확진 58명…농촌 외국인노동자 감염 확산

입력 2021.10.07 (21:47) 수정 2021.10.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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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서는 오늘 신규 확진자 58명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40% 정도 차지했는데요.

최근 외국인 집단감염은 주로 도시지역 공장에서 발생했는데, 외국인 일손이 단기간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농촌에서도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종 심기가 한창인 창녕의 마늘밭입니다.

절반은 외국인입니다.

김해와 창원, 대구 등에서 인력사무소를 통해 일감을 찾은 노동자들입니다.

이렇게 모여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은 이렇게 승합차나 소형 버스로 작업장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차량 안에서 다수 인원이 밀접 접촉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해와 창원, 거창의 확진자들로 누적 확진자가 46명입니다.

여러 지역 외국인들이 공동작업과 식사, 대화 등으로 접촉이 빈번할 수밖에 없습니다.

[농장주/음성변조 : "(외국인) 15명 전부 다 거기서 (인력사무소) 다 왔죠. 승합차 그 차로 왔죠. 계속 이 집에 갔다가 저 집에 갔다가 매일 바뀌죠."]

지난 6월에도 양파 수확 농번기에 창녕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109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경남지역 전체 직업소개소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권양근/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직업소개 사업자는 노동자를 신규 등록 후 소개하는 경우 등록 전 3일 이내 진단검사 음성 판정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창원시와 김해시, 진주시, 함안군 등은 건설 현장과 농업시설, 기업체 기숙사 등으로 범위를 넓혀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창원 26명, 진주 9명, 김해 8명, 창녕 7명 등으로 모두 58명입니다.

창원과 함안, 양산의 공장 관련과 김해 베트남 음식점 관련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방역당국은 외국인이 일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임시선별검사소와 백신 방문접종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박민재/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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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신규 확진 58명…농촌 외국인노동자 감염 확산
    • 입력 2021-10-07 21:47:23
    • 수정2021-10-07 22:06:23
    뉴스9(창원)
[앵커]

경남에서는 오늘 신규 확진자 58명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40% 정도 차지했는데요.

최근 외국인 집단감염은 주로 도시지역 공장에서 발생했는데, 외국인 일손이 단기간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농촌에서도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종 심기가 한창인 창녕의 마늘밭입니다.

절반은 외국인입니다.

김해와 창원, 대구 등에서 인력사무소를 통해 일감을 찾은 노동자들입니다.

이렇게 모여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은 이렇게 승합차나 소형 버스로 작업장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차량 안에서 다수 인원이 밀접 접촉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해와 창원, 거창의 확진자들로 누적 확진자가 46명입니다.

여러 지역 외국인들이 공동작업과 식사, 대화 등으로 접촉이 빈번할 수밖에 없습니다.

[농장주/음성변조 : "(외국인) 15명 전부 다 거기서 (인력사무소) 다 왔죠. 승합차 그 차로 왔죠. 계속 이 집에 갔다가 저 집에 갔다가 매일 바뀌죠."]

지난 6월에도 양파 수확 농번기에 창녕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109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경남지역 전체 직업소개소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권양근/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직업소개 사업자는 노동자를 신규 등록 후 소개하는 경우 등록 전 3일 이내 진단검사 음성 판정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창원시와 김해시, 진주시, 함안군 등은 건설 현장과 농업시설, 기업체 기숙사 등으로 범위를 넓혀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창원 26명, 진주 9명, 김해 8명, 창녕 7명 등으로 모두 58명입니다.

창원과 함안, 양산의 공장 관련과 김해 베트남 음식점 관련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방역당국은 외국인이 일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임시선별검사소와 백신 방문접종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박민재/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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