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욱 임시 사무실 압수수색…회계 자료 확보

입력 2021.10.08 (12:07) 수정 2021.10.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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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임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수표 4억 원을 건넨 기록이 담긴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이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강남에 차려진 해당 사무실은 남 변호사가 임시로 사용해 온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에도 천화동인 4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사무실이 비어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천화동인 4호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수표 4억여 원을 받았다는 기록이 담긴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보한 자료에는 받은 돈을 직원 인건비 등 운영비로 사용한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남 변호사를 거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장동 사업 주요 설계자로 꼽히는 정영학 회계사는 유 전 본부장이 김 씨로부터 수표 4억 원과 현금 1억 원 등 모두 5억 원을 뇌물 명목으로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김 씨로부터 5억 원을 받은 혐의를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과 김 씨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직후 해외로 도피해, 검찰이 법무부에 남 변호사의 입국시 통보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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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남욱 임시 사무실 압수수색…회계 자료 확보
    • 입력 2021-10-08 12:07:43
    • 수정2021-10-08 13: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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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임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수표 4억 원을 건넨 기록이 담긴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이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강남에 차려진 해당 사무실은 남 변호사가 임시로 사용해 온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에도 천화동인 4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사무실이 비어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천화동인 4호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수표 4억여 원을 받았다는 기록이 담긴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보한 자료에는 받은 돈을 직원 인건비 등 운영비로 사용한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남 변호사를 거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장동 사업 주요 설계자로 꼽히는 정영학 회계사는 유 전 본부장이 김 씨로부터 수표 4억 원과 현금 1억 원 등 모두 5억 원을 뇌물 명목으로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김 씨로부터 5억 원을 받은 혐의를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과 김 씨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직후 해외로 도피해, 검찰이 법무부에 남 변호사의 입국시 통보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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