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폭우속 필사의 탈출

입력 2004.01.1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브라질에서는 승객을 태운 버스가 갑작스럽게 닥친 홍수에 휩쓸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승객들은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해 일부는 구조됐지만 13명은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오늘의 지구촌 소식, 윤 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브라질 동부에서 갑작스런 홍수로 댐이 넘치면서 급류가 버스를 덮쳤습니다.
승객 30여 명을 태운 버스가 급류에 전복되기 일보 직전입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승객들이 하나둘씩 창문을 통해 가까스로 버스에서 탈출해 구조를 요청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거세진 물살은 곧 이들을 삼켜버립니다.
다행히 나무를 붙잡은 일부 승객은 뒤늦게 도착한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집니다.
전복된 버스 위를 피난처로 삼은 한 승객은 겁에 잔뜩 질린 채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각이 여삼추 같던 승객들은 어둠이 깔린 뒤에야 비로소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생존자: 물살이 너무 셌어요.
얼마나 세던지 제 평생에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기자: 일생에 가장 긴 하루를 보냈던 승객들, 하지만 급류에 휩쓸린 승객 7명이 숨졌고 적어도 6명은 아직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브라질, 폭우속 필사의 탈출
    • 입력 2004-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브라질에서는 승객을 태운 버스가 갑작스럽게 닥친 홍수에 휩쓸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승객들은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해 일부는 구조됐지만 13명은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오늘의 지구촌 소식, 윤 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브라질 동부에서 갑작스런 홍수로 댐이 넘치면서 급류가 버스를 덮쳤습니다. 승객 30여 명을 태운 버스가 급류에 전복되기 일보 직전입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승객들이 하나둘씩 창문을 통해 가까스로 버스에서 탈출해 구조를 요청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거세진 물살은 곧 이들을 삼켜버립니다. 다행히 나무를 붙잡은 일부 승객은 뒤늦게 도착한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집니다. 전복된 버스 위를 피난처로 삼은 한 승객은 겁에 잔뜩 질린 채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각이 여삼추 같던 승객들은 어둠이 깔린 뒤에야 비로소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생존자: 물살이 너무 셌어요. 얼마나 세던지 제 평생에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기자: 일생에 가장 긴 하루를 보냈던 승객들, 하지만 급류에 휩쓸린 승객 7명이 숨졌고 적어도 6명은 아직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