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도권 10년만의 강진…50여 명 부상·시설 피해 잇따라

입력 2021.10.08 (21:41) 수정 2021.10.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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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 도쿄 등 수도권에서 어젯(7일)밤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지 이제 만 하루가 돼 가는데요.

​도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지종익 특파원! 지진이 어젯밤 늦은 시간에 일어났는데, 혼란이 컸겠어요?

[기자]

네 직장인들이 많이 오가는 도쿄 신바시 역에 나와 있는데요.

어젯밤 지진으로 지하철이 운행을 멈추면서 오늘(8일) 아침까지도 발이 묶인 사람들로 크게 혼잡했던 곳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특히 도쿄 등 수도권에서 큰 흔들림이 관측됐는데요.

귀가를 서두르는 늦은 밤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강진이 발생해 더욱 혼란이 컸습니다.

도쿄 아다치구에서는 경전철이 긴급 정차 하는 가운데 선로를 벗어났고, 3명이 다쳤습니다.

건물 2채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도쿄에서만 20곳이 넘는 수도관이 파열돼 맨홀 등에서 물이 치솟았습니다.

6만 8천 대가 넘는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정지하면서 갇혔다는 신고도 잇따랐고, 신칸센과 하네다 공항 활주로도 긴급 점검을 위해 한때 운행을 멈췄습니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앵커]

조만간 또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어제 강진으로 도쿄 등 수도권에서 관측된 흔들림은 10년 전, 동일본대지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흔들림이 더 강하고 길어 고층빌딩이 더 크게 흔들리는 장주기 지진동도 관측됐습니다.

수도권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가 30년 안에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규모 7 이상의 대지진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본진일지 더 큰 지진에 앞서 발생하는 전진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주일 정도, 특히 2~3일 안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또 발생할 수 있다며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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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수도권 10년만의 강진…50여 명 부상·시설 피해 잇따라
    • 입력 2021-10-08 21:41:13
    • 수정2021-10-08 22:07:25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 도쿄 등 수도권에서 어젯(7일)밤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지 이제 만 하루가 돼 가는데요.

​도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지종익 특파원! 지진이 어젯밤 늦은 시간에 일어났는데, 혼란이 컸겠어요?

[기자]

네 직장인들이 많이 오가는 도쿄 신바시 역에 나와 있는데요.

어젯밤 지진으로 지하철이 운행을 멈추면서 오늘(8일) 아침까지도 발이 묶인 사람들로 크게 혼잡했던 곳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특히 도쿄 등 수도권에서 큰 흔들림이 관측됐는데요.

귀가를 서두르는 늦은 밤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강진이 발생해 더욱 혼란이 컸습니다.

도쿄 아다치구에서는 경전철이 긴급 정차 하는 가운데 선로를 벗어났고, 3명이 다쳤습니다.

건물 2채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도쿄에서만 20곳이 넘는 수도관이 파열돼 맨홀 등에서 물이 치솟았습니다.

6만 8천 대가 넘는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정지하면서 갇혔다는 신고도 잇따랐고, 신칸센과 하네다 공항 활주로도 긴급 점검을 위해 한때 운행을 멈췄습니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앵커]

조만간 또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어제 강진으로 도쿄 등 수도권에서 관측된 흔들림은 10년 전, 동일본대지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흔들림이 더 강하고 길어 고층빌딩이 더 크게 흔들리는 장주기 지진동도 관측됐습니다.

수도권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가 30년 안에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규모 7 이상의 대지진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본진일지 더 큰 지진에 앞서 발생하는 전진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주일 정도, 특히 2~3일 안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또 발생할 수 있다며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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