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붉게 물든 논…수확 앞두고 ‘깨씨무늬병’ 확산
입력 2021.10.08 (21:58)
수정 2021.10.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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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벼 수확을 앞두고 제천 지역의 일부 논이 검붉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벼 이삭과 줄기가 말라 버리는 깨씨무늬병이 번지고 있는 건데요.
농민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금 물결이 일렁여야 할 논이 검붉게 변해버렸습니다.
벼 이삭은 흑갈색으로 시들었고 잎과 줄기는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깨씨무늬병 등 병충해가 번진 겁니다.
제천의 이 마을에서만 80%가량의 논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승희/제천시 봉양읍 : "10%도 수확이 안 돼요. 지난해에도 수해를 입어서 또 수확을 못 봤단 말이에요. 올해는 또 이런 병충해로 인해 가지고…."]
인근의 친환경 벼 재배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해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데다 가을 장마까지 이어져 방제 효과를 보지 못한 겁니다.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비료를 줄이고 식물성 농약을 사용하다 보니 병충해에 더 취약했습니다.
[고창환/제천시 봉양읍 : "잔류 농약이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식물성 농약을 치거든요. 4번씩이나 (방제해도) 안 들으니 농민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수확을 앞두고 있어 추가 방제도 불가능한 상황.
더욱이 병원균이 월동해 내년에도 피해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지만 대책 마련은 더디기만 합니다.
[황재철/제천시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 : "(추후) 적기에 방재할 수 있도록 1차 적으로 노력한 다음에 그래도 2차 적으로 더 피해가 나온다면 추후 기술적인 사안을 검토해서 농업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손 쓸 방법도 없이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벼 수확을 앞두고 제천 지역의 일부 논이 검붉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벼 이삭과 줄기가 말라 버리는 깨씨무늬병이 번지고 있는 건데요.
농민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금 물결이 일렁여야 할 논이 검붉게 변해버렸습니다.
벼 이삭은 흑갈색으로 시들었고 잎과 줄기는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깨씨무늬병 등 병충해가 번진 겁니다.
제천의 이 마을에서만 80%가량의 논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승희/제천시 봉양읍 : "10%도 수확이 안 돼요. 지난해에도 수해를 입어서 또 수확을 못 봤단 말이에요. 올해는 또 이런 병충해로 인해 가지고…."]
인근의 친환경 벼 재배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해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데다 가을 장마까지 이어져 방제 효과를 보지 못한 겁니다.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비료를 줄이고 식물성 농약을 사용하다 보니 병충해에 더 취약했습니다.
[고창환/제천시 봉양읍 : "잔류 농약이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식물성 농약을 치거든요. 4번씩이나 (방제해도) 안 들으니 농민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수확을 앞두고 있어 추가 방제도 불가능한 상황.
더욱이 병원균이 월동해 내년에도 피해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지만 대책 마련은 더디기만 합니다.
[황재철/제천시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 : "(추후) 적기에 방재할 수 있도록 1차 적으로 노력한 다음에 그래도 2차 적으로 더 피해가 나온다면 추후 기술적인 사안을 검토해서 농업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손 쓸 방법도 없이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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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확을 앞두고 제천 지역의 일부 논이 검붉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벼 이삭과 줄기가 말라 버리는 깨씨무늬병이 번지고 있는 건데요.
농민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금 물결이 일렁여야 할 논이 검붉게 변해버렸습니다.
벼 이삭은 흑갈색으로 시들었고 잎과 줄기는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깨씨무늬병 등 병충해가 번진 겁니다.
제천의 이 마을에서만 80%가량의 논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승희/제천시 봉양읍 : "10%도 수확이 안 돼요. 지난해에도 수해를 입어서 또 수확을 못 봤단 말이에요. 올해는 또 이런 병충해로 인해 가지고…."]
인근의 친환경 벼 재배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해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데다 가을 장마까지 이어져 방제 효과를 보지 못한 겁니다.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비료를 줄이고 식물성 농약을 사용하다 보니 병충해에 더 취약했습니다.
[고창환/제천시 봉양읍 : "잔류 농약이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식물성 농약을 치거든요. 4번씩이나 (방제해도) 안 들으니 농민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수확을 앞두고 있어 추가 방제도 불가능한 상황.
더욱이 병원균이 월동해 내년에도 피해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지만 대책 마련은 더디기만 합니다.
[황재철/제천시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 : "(추후) 적기에 방재할 수 있도록 1차 적으로 노력한 다음에 그래도 2차 적으로 더 피해가 나온다면 추후 기술적인 사안을 검토해서 농업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손 쓸 방법도 없이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벼 수확을 앞두고 제천 지역의 일부 논이 검붉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벼 이삭과 줄기가 말라 버리는 깨씨무늬병이 번지고 있는 건데요.
농민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금 물결이 일렁여야 할 논이 검붉게 변해버렸습니다.
벼 이삭은 흑갈색으로 시들었고 잎과 줄기는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깨씨무늬병 등 병충해가 번진 겁니다.
제천의 이 마을에서만 80%가량의 논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승희/제천시 봉양읍 : "10%도 수확이 안 돼요. 지난해에도 수해를 입어서 또 수확을 못 봤단 말이에요. 올해는 또 이런 병충해로 인해 가지고…."]
인근의 친환경 벼 재배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해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데다 가을 장마까지 이어져 방제 효과를 보지 못한 겁니다.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비료를 줄이고 식물성 농약을 사용하다 보니 병충해에 더 취약했습니다.
[고창환/제천시 봉양읍 : "잔류 농약이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식물성 농약을 치거든요. 4번씩이나 (방제해도) 안 들으니 농민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수확을 앞두고 있어 추가 방제도 불가능한 상황.
더욱이 병원균이 월동해 내년에도 피해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지만 대책 마련은 더디기만 합니다.
[황재철/제천시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 : "(추후) 적기에 방재할 수 있도록 1차 적으로 노력한 다음에 그래도 2차 적으로 더 피해가 나온다면 추후 기술적인 사안을 검토해서 농업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손 쓸 방법도 없이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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