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도 코로나19 위기…“대책 마련 호소”
입력 2021.10.09 (21:35)
수정 2021.10.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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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여파로 자영업자 못지 않게 농민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제는 고질적인 문제가 된 일손 확보부터 급식 축소로 막힌 판로 문제까지, 희망이 없다는 농민들의 푸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마토를 재배하는 비닐 하우스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찾아와 묵은 가지와 잎들을 쳐 내고 있습니다.
일을 시작한 지 한 시간이 넘자 비닐 하우스 바닥에는 잘라 낸 잎과 가지가 수북이 쌓입니다.
농사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군청 공무원들입니다.
내국인은 고사하고, 외국인 근로자마저 코로나 여파로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일손을 돕기 위해 농가를 찾은 겁니다.
[이종만/화천군 토마토 농장주 :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만 저희 집도 코로나로 인해 가지고 외국 인력이 들어오지 못하니까는 이렇게 일이 밀려가지고."]
이 마을에는 일손이 모자라 작업을 못 한 비닐 하우스가 넘칩니다.
잘라내기 작업을 제때 하지 못해 보시는 것처럼 잎과 줄기가 우거져 그대로 시들어 버린 곳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애써 키워도 농산물을 내다 팔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급식 중단과 축소로 판로가 막힌 식자재 농가 얘깁니다.
특히, 접경지역에는 농축산물 군납도 경쟁 입찰제 전환을 앞두고 있어, 대기업 자본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습니다.
[함두성/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 "농사짓는 희망이 좀 있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는 '농사를 이제 포기를 해야 되나?' 이런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식량 산업의 중요성을 외면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코로나 여파로 자영업자 못지 않게 농민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제는 고질적인 문제가 된 일손 확보부터 급식 축소로 막힌 판로 문제까지, 희망이 없다는 농민들의 푸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마토를 재배하는 비닐 하우스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찾아와 묵은 가지와 잎들을 쳐 내고 있습니다.
일을 시작한 지 한 시간이 넘자 비닐 하우스 바닥에는 잘라 낸 잎과 가지가 수북이 쌓입니다.
농사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군청 공무원들입니다.
내국인은 고사하고, 외국인 근로자마저 코로나 여파로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일손을 돕기 위해 농가를 찾은 겁니다.
[이종만/화천군 토마토 농장주 :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만 저희 집도 코로나로 인해 가지고 외국 인력이 들어오지 못하니까는 이렇게 일이 밀려가지고."]
이 마을에는 일손이 모자라 작업을 못 한 비닐 하우스가 넘칩니다.
잘라내기 작업을 제때 하지 못해 보시는 것처럼 잎과 줄기가 우거져 그대로 시들어 버린 곳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애써 키워도 농산물을 내다 팔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급식 중단과 축소로 판로가 막힌 식자재 농가 얘깁니다.
특히, 접경지역에는 농축산물 군납도 경쟁 입찰제 전환을 앞두고 있어, 대기업 자본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습니다.
[함두성/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 "농사짓는 희망이 좀 있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는 '농사를 이제 포기를 해야 되나?' 이런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식량 산업의 중요성을 외면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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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0-09 22: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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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자영업자 못지 않게 농민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제는 고질적인 문제가 된 일손 확보부터 급식 축소로 막힌 판로 문제까지, 희망이 없다는 농민들의 푸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마토를 재배하는 비닐 하우스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찾아와 묵은 가지와 잎들을 쳐 내고 있습니다.
일을 시작한 지 한 시간이 넘자 비닐 하우스 바닥에는 잘라 낸 잎과 가지가 수북이 쌓입니다.
농사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군청 공무원들입니다.
내국인은 고사하고, 외국인 근로자마저 코로나 여파로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일손을 돕기 위해 농가를 찾은 겁니다.
[이종만/화천군 토마토 농장주 :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만 저희 집도 코로나로 인해 가지고 외국 인력이 들어오지 못하니까는 이렇게 일이 밀려가지고."]
이 마을에는 일손이 모자라 작업을 못 한 비닐 하우스가 넘칩니다.
잘라내기 작업을 제때 하지 못해 보시는 것처럼 잎과 줄기가 우거져 그대로 시들어 버린 곳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애써 키워도 농산물을 내다 팔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급식 중단과 축소로 판로가 막힌 식자재 농가 얘깁니다.
특히, 접경지역에는 농축산물 군납도 경쟁 입찰제 전환을 앞두고 있어, 대기업 자본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습니다.
[함두성/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 "농사짓는 희망이 좀 있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는 '농사를 이제 포기를 해야 되나?' 이런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식량 산업의 중요성을 외면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코로나 여파로 자영업자 못지 않게 농민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제는 고질적인 문제가 된 일손 확보부터 급식 축소로 막힌 판로 문제까지, 희망이 없다는 농민들의 푸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마토를 재배하는 비닐 하우스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찾아와 묵은 가지와 잎들을 쳐 내고 있습니다.
일을 시작한 지 한 시간이 넘자 비닐 하우스 바닥에는 잘라 낸 잎과 가지가 수북이 쌓입니다.
농사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군청 공무원들입니다.
내국인은 고사하고, 외국인 근로자마저 코로나 여파로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일손을 돕기 위해 농가를 찾은 겁니다.
[이종만/화천군 토마토 농장주 :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만 저희 집도 코로나로 인해 가지고 외국 인력이 들어오지 못하니까는 이렇게 일이 밀려가지고."]
이 마을에는 일손이 모자라 작업을 못 한 비닐 하우스가 넘칩니다.
잘라내기 작업을 제때 하지 못해 보시는 것처럼 잎과 줄기가 우거져 그대로 시들어 버린 곳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애써 키워도 농산물을 내다 팔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급식 중단과 축소로 판로가 막힌 식자재 농가 얘깁니다.
특히, 접경지역에는 농축산물 군납도 경쟁 입찰제 전환을 앞두고 있어, 대기업 자본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습니다.
[함두성/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 "농사짓는 희망이 좀 있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는 '농사를 이제 포기를 해야 되나?' 이런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식량 산업의 중요성을 외면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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