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학생 싸움 영상 유포…경찰 수사까지
입력 2021.10.15 (06:55)
수정 2021.10.1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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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 두 명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보고도 말리기는커녕 웃으며 부추기는 영상이 또 나왔습니다.
한 학생은 맞아서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다쳤는데요.
지난 6월에도 수업시간 교실에서 친구들이 싸우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SNS에서 공유됐는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두 명이 다리 밑 공터에서 싸웁니다.
주변에 있던 학생 7명은 말리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싸움을 부추깁니다.
["쓰러질 때까지 해야 해. OO아. 너가 죽든가. 아니면 너가 죽이든가."]
A군은 코뼈가 내려앉고 광대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가 됐습니다.
[A군/음성변조 : "친구들이 너랑 싸워서 이기면 이런 것(놀리는 것)이 없다고 말해서 싸우게 됐습니다."]
두 학생이 싸운 장면을 찍은 영상은 SNS 단체대화방에 유포됐습니다.
[A군 학부모/음성변조 : "(싸움을 부추기는 행동이) 경기 주선자라고 해야 합니까? 그걸 가지고 친구들끼리 (영상을) 돌려본다는 것...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지난 6월 말, 다른 고등학교 교실에서도 학생 두 명이 싸우는 모습을 웃으며 촬영한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예방 교육과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형천/경상남도교육청 장학관 : "동조자, 강화자, 방관자들도 모두 다 학교 폭력 (가해자)에 해당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학교에 공문을 발송해서 (교육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형식적인 교육 방식을 바꾸고, 교육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차용복/부장/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 "아이들의 감수성을 움직일 수 있는 예방 교육 방식도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죠. 매년 해왔던 이런 방식들이 계속 반복되니까 (학교 폭력 예방이 어렵습니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폭행과 동영상 유포와 관련한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 두 명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보고도 말리기는커녕 웃으며 부추기는 영상이 또 나왔습니다.
한 학생은 맞아서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다쳤는데요.
지난 6월에도 수업시간 교실에서 친구들이 싸우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SNS에서 공유됐는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두 명이 다리 밑 공터에서 싸웁니다.
주변에 있던 학생 7명은 말리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싸움을 부추깁니다.
["쓰러질 때까지 해야 해. OO아. 너가 죽든가. 아니면 너가 죽이든가."]
A군은 코뼈가 내려앉고 광대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가 됐습니다.
[A군/음성변조 : "친구들이 너랑 싸워서 이기면 이런 것(놀리는 것)이 없다고 말해서 싸우게 됐습니다."]
두 학생이 싸운 장면을 찍은 영상은 SNS 단체대화방에 유포됐습니다.
[A군 학부모/음성변조 : "(싸움을 부추기는 행동이) 경기 주선자라고 해야 합니까? 그걸 가지고 친구들끼리 (영상을) 돌려본다는 것...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지난 6월 말, 다른 고등학교 교실에서도 학생 두 명이 싸우는 모습을 웃으며 촬영한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예방 교육과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형천/경상남도교육청 장학관 : "동조자, 강화자, 방관자들도 모두 다 학교 폭력 (가해자)에 해당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학교에 공문을 발송해서 (교육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형식적인 교육 방식을 바꾸고, 교육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차용복/부장/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 "아이들의 감수성을 움직일 수 있는 예방 교육 방식도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죠. 매년 해왔던 이런 방식들이 계속 반복되니까 (학교 폭력 예방이 어렵습니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폭행과 동영상 유포와 관련한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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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학생 싸움 영상 유포…경찰 수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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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0-15 07: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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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 두 명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보고도 말리기는커녕 웃으며 부추기는 영상이 또 나왔습니다.
한 학생은 맞아서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다쳤는데요.
지난 6월에도 수업시간 교실에서 친구들이 싸우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SNS에서 공유됐는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두 명이 다리 밑 공터에서 싸웁니다.
주변에 있던 학생 7명은 말리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싸움을 부추깁니다.
["쓰러질 때까지 해야 해. OO아. 너가 죽든가. 아니면 너가 죽이든가."]
A군은 코뼈가 내려앉고 광대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가 됐습니다.
[A군/음성변조 : "친구들이 너랑 싸워서 이기면 이런 것(놀리는 것)이 없다고 말해서 싸우게 됐습니다."]
두 학생이 싸운 장면을 찍은 영상은 SNS 단체대화방에 유포됐습니다.
[A군 학부모/음성변조 : "(싸움을 부추기는 행동이) 경기 주선자라고 해야 합니까? 그걸 가지고 친구들끼리 (영상을) 돌려본다는 것...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지난 6월 말, 다른 고등학교 교실에서도 학생 두 명이 싸우는 모습을 웃으며 촬영한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예방 교육과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형천/경상남도교육청 장학관 : "동조자, 강화자, 방관자들도 모두 다 학교 폭력 (가해자)에 해당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학교에 공문을 발송해서 (교육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형식적인 교육 방식을 바꾸고, 교육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차용복/부장/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 "아이들의 감수성을 움직일 수 있는 예방 교육 방식도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죠. 매년 해왔던 이런 방식들이 계속 반복되니까 (학교 폭력 예방이 어렵습니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폭행과 동영상 유포와 관련한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 두 명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보고도 말리기는커녕 웃으며 부추기는 영상이 또 나왔습니다.
한 학생은 맞아서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다쳤는데요.
지난 6월에도 수업시간 교실에서 친구들이 싸우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SNS에서 공유됐는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두 명이 다리 밑 공터에서 싸웁니다.
주변에 있던 학생 7명은 말리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싸움을 부추깁니다.
["쓰러질 때까지 해야 해. OO아. 너가 죽든가. 아니면 너가 죽이든가."]
A군은 코뼈가 내려앉고 광대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가 됐습니다.
[A군/음성변조 : "친구들이 너랑 싸워서 이기면 이런 것(놀리는 것)이 없다고 말해서 싸우게 됐습니다."]
두 학생이 싸운 장면을 찍은 영상은 SNS 단체대화방에 유포됐습니다.
[A군 학부모/음성변조 : "(싸움을 부추기는 행동이) 경기 주선자라고 해야 합니까? 그걸 가지고 친구들끼리 (영상을) 돌려본다는 것...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지난 6월 말, 다른 고등학교 교실에서도 학생 두 명이 싸우는 모습을 웃으며 촬영한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예방 교육과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형천/경상남도교육청 장학관 : "동조자, 강화자, 방관자들도 모두 다 학교 폭력 (가해자)에 해당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학교에 공문을 발송해서 (교육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형식적인 교육 방식을 바꾸고, 교육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차용복/부장/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 "아이들의 감수성을 움직일 수 있는 예방 교육 방식도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죠. 매년 해왔던 이런 방식들이 계속 반복되니까 (학교 폭력 예방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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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폭행과 동영상 유포와 관련한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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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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