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남욱 체포…이르면 내일 구속영장

입력 2021.10.18 (12:05) 수정 2021.10.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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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귀국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남욱 변호사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검찰 호송차량에 오르기 전 '대장동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고만 답했습니다.

[남욱/변호사/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 "(미국 사전 도피 의혹도 있었는데 왜 들어오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앞으로 일정 어떻게 진행될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남 변호사를 뇌물 공여 약속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녹취록에 나온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부터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만배 씨가 녹취록에서 '그분' 것이라고 했다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인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7명에게 50억 원씩 주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의 진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물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의혹 전반을 집중 조사한 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남 변호사의 진술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거쳐 모레(20일)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유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지난 15일 성남시청을 11시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오늘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정보통신과 직원들의 전자메일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된 성남시 공무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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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의혹’ 남욱 체포…이르면 내일 구속영장
    • 입력 2021-10-18 12:05:22
    • 수정2021-10-18 13: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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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귀국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남욱 변호사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검찰 호송차량에 오르기 전 '대장동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고만 답했습니다.

[남욱/변호사/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 "(미국 사전 도피 의혹도 있었는데 왜 들어오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앞으로 일정 어떻게 진행될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남 변호사를 뇌물 공여 약속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녹취록에 나온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부터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만배 씨가 녹취록에서 '그분' 것이라고 했다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인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7명에게 50억 원씩 주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의 진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물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의혹 전반을 집중 조사한 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남 변호사의 진술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거쳐 모레(20일)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유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지난 15일 성남시청을 11시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오늘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정보통신과 직원들의 전자메일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된 성남시 공무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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