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검경, 대장동 협의

입력 2021.10.19 (12:15) 수정 2021.10.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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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적부심은 오늘 오후 열립니다.

이런 가운데 검경은 중복 수사 우려와 관련해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남욱 변호사를 15시간가량 조사한 검찰은 오늘도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체포 시한이 내일 새벽까지여서 오늘 오후 남 씨를 추가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남 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과 함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개발이익의 25%에 해당하는 뇌물을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가로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특혜를 받아 결과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천억 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남 씨를 상대로 유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원홀딩스에 35억 원을 투자한 경위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 씨 등이 성남시의회에 금품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내용도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받은 50억 원의 대가성을 밝히기 위해 지난 15일 문화재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문화재 발굴 관련 인·허가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이와 함께 대장동 관련 성남시 공무원들의 이메일 등을 확보하기 위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성남시청 정보통신과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구속된 유동규 씨가 구속이 정당한지 다시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청구한 구속적부심은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심사가 진행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중복 수사 방지와 수사 범위 협의 등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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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욱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검경, 대장동 협의
    • 입력 2021-10-19 12:15:46
    • 수정2021-10-19 12: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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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적부심은 오늘 오후 열립니다.

이런 가운데 검경은 중복 수사 우려와 관련해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남욱 변호사를 15시간가량 조사한 검찰은 오늘도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체포 시한이 내일 새벽까지여서 오늘 오후 남 씨를 추가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남 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과 함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개발이익의 25%에 해당하는 뇌물을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가로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특혜를 받아 결과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천억 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남 씨를 상대로 유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원홀딩스에 35억 원을 투자한 경위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 씨 등이 성남시의회에 금품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내용도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받은 50억 원의 대가성을 밝히기 위해 지난 15일 문화재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문화재 발굴 관련 인·허가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이와 함께 대장동 관련 성남시 공무원들의 이메일 등을 확보하기 위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성남시청 정보통신과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구속된 유동규 씨가 구속이 정당한지 다시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청구한 구속적부심은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심사가 진행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중복 수사 방지와 수사 범위 협의 등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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