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 73주년 추념식, 합동 위령제

입력 2021.10.19 (19:28) 수정 2021.10.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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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순사건 발생 73주년을 맞아 추념식이 여수에서 치러졌습니다.

특별법 제정 이후 열린 첫 추념식인데 합동 위령제에 참석한 유족들은 감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 폭력에 의한 억울한 죽음과 밝혀지지 못한 진실,

여순 사건은 아직까지도 현대사의 짙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여순사건 73주년을 맞아 추념식이 오늘 여수에서 열렸습니다.

10.19 특별법 제정 이후 첫 행사입니다.

[묵념 사이렌]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된 추념식은 전남도립국악단의 진혼무와 희생자 가족 서영노 씨의 사연 낭독 등으로 꾸려졌습니다.

[서영노/희생자 손자 : "그리운 할아버지, 할머니 이제 모든 걱정, 고통, 슬픔 다 내려놓으시고 그 곳에서 두 분 만나셔서 손 꼭 잡고 여순지역 봄날 구경오세요. 사랑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여순 사건은 현대사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정근식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순천, 여수, 광양 등 합동으로 치러진 위령제에서 유족들은 희생자 명예회복과 적극적인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성태/여순사건 유족협의회 상임대표 : "여순사건이 여수와 순천에 국한된 사건으로 오해하는 것과 아직도 반란 사건이라고 부르는 국민이 있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여수 오동도에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기록한 전시 공간이 조성된 가운데 예울마루에서는 여순사건을 소재로 한 특별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전라남도는 합동위령제와 별개로 여수와 순천 등 동부권 시·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해 이번 주 금요일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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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순 73주년 추념식, 합동 위령제
    • 입력 2021-10-19 19:28:19
    • 수정2021-10-19 20:45:21
    뉴스7(광주)
[앵커]

여순사건 발생 73주년을 맞아 추념식이 여수에서 치러졌습니다.

특별법 제정 이후 열린 첫 추념식인데 합동 위령제에 참석한 유족들은 감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 폭력에 의한 억울한 죽음과 밝혀지지 못한 진실,

여순 사건은 아직까지도 현대사의 짙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여순사건 73주년을 맞아 추념식이 오늘 여수에서 열렸습니다.

10.19 특별법 제정 이후 첫 행사입니다.

[묵념 사이렌]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된 추념식은 전남도립국악단의 진혼무와 희생자 가족 서영노 씨의 사연 낭독 등으로 꾸려졌습니다.

[서영노/희생자 손자 : "그리운 할아버지, 할머니 이제 모든 걱정, 고통, 슬픔 다 내려놓으시고 그 곳에서 두 분 만나셔서 손 꼭 잡고 여순지역 봄날 구경오세요. 사랑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여순 사건은 현대사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정근식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순천, 여수, 광양 등 합동으로 치러진 위령제에서 유족들은 희생자 명예회복과 적극적인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성태/여순사건 유족협의회 상임대표 : "여순사건이 여수와 순천에 국한된 사건으로 오해하는 것과 아직도 반란 사건이라고 부르는 국민이 있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여수 오동도에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기록한 전시 공간이 조성된 가운데 예울마루에서는 여순사건을 소재로 한 특별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전라남도는 합동위령제와 별개로 여수와 순천 등 동부권 시·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해 이번 주 금요일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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