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부분 성공…“대한민국 우주시대 열었다”

입력 2021.10.22 (12:16) 수정 2021.10.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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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습니다.

비행 과정은 성공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모형위성을 궤도에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완전한 성공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첫 소식,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4, 3, 2, 엔진점화."]

땅을 뒤흔드는 굉음과 거센 화염을 내뿜으며 누리호가 마침내 마침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눈부신 빛을 내며 푸른 하늘을 가로질러 우주로 향합니다.

시민들 사이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누리호 발사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한때 상공 바람이 강해 발사가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설비 이상이 발견되면서 발사가 예상 시각보다 한 시간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발사부터 비행까지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발사 2분 뒤 고도 59km에서 1단이 분리됐고, 다시 2분 뒤 누리호에 탑재된 모형위성을 보호하는 덮개 '페어링'과 2단 엔진이 분리됐고, 곧바로 3단 엔진이 점화됐습니다.

오후 5시 15분, 마침내 고도 700km 지점에서 모형위성이 3단 로켓을 떠나 분리됐습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로웠고, 조심스레 성공 가능성도 점쳐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30여 분 간의 데이터 분석.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모형위성을 궤도에 정상적으로 올려놓는 데는 실패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모형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입니다."]

현장 연구원들 사이에선 이번 누리호 발사는 성공이라며 또다른 숙제를 받아들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완벽한 성공도 아니었지만, 실패는 더더욱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독자적인 우주 개발 역사를 향한 위대한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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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 발사 부분 성공…“대한민국 우주시대 열었다”
    • 입력 2021-10-22 12:16:00
    • 수정2021-10-22 12: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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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습니다.

비행 과정은 성공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모형위성을 궤도에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완전한 성공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첫 소식,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4, 3, 2, 엔진점화."]

땅을 뒤흔드는 굉음과 거센 화염을 내뿜으며 누리호가 마침내 마침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눈부신 빛을 내며 푸른 하늘을 가로질러 우주로 향합니다.

시민들 사이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누리호 발사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한때 상공 바람이 강해 발사가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설비 이상이 발견되면서 발사가 예상 시각보다 한 시간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발사부터 비행까지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발사 2분 뒤 고도 59km에서 1단이 분리됐고, 다시 2분 뒤 누리호에 탑재된 모형위성을 보호하는 덮개 '페어링'과 2단 엔진이 분리됐고, 곧바로 3단 엔진이 점화됐습니다.

오후 5시 15분, 마침내 고도 700km 지점에서 모형위성이 3단 로켓을 떠나 분리됐습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로웠고, 조심스레 성공 가능성도 점쳐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30여 분 간의 데이터 분석.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모형위성을 궤도에 정상적으로 올려놓는 데는 실패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모형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입니다."]

현장 연구원들 사이에선 이번 누리호 발사는 성공이라며 또다른 숙제를 받아들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완벽한 성공도 아니었지만, 실패는 더더욱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독자적인 우주 개발 역사를 향한 위대한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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