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시외버스에 치여 숨져…“안전요원 없어”
입력 2021.10.22 (21:43)
수정 2021.10.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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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세종시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60대 여성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막 출발한 버스 기사가 근처에 있던 여성을 발견하지 못했던 건데, 해당 터미널에는 버스 주변을 살피는 신호수나 안전요원이 없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켠 시외버스가 승강장을 천천히 빠져나갑니다.
버스는 얼마 못 가 멈추고 대합실 승객들은 무언가에 놀란 듯 승차장 쪽으로 달려갑니다.
버스는 조금 더 앞으로 움직이다가 완전히 멈춰섭니다.
지난달 25일 세종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60대 여성이 후진하던 시외버스 앞부분에 치여 넘어진 뒤 다시 앞으로 가던 버스에 깔려 숨졌습니다.
여성은 자신이 탈 버스가 막 출발한 걸 보고 도로에 내려왔다가 바로 옆에서 출발한 다른 버스에 치여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족들은 대형버스의 경우 사각지대가 많지만 당시 신호수나 안전요원이 없어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유족 : "신호수가 주변에 있었더라면 확인을 했을테고 그러면 차를 그 1차 충격, 접촉 당시에 분명히 차를 세웠을 거고요."]
세종시처럼 소규모인 버스터미널 대부분이 기사를 도와 주변을 살피는 신호수나 안전요원이 없는 상황.
관련법인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버스터미널에 신호수나 안전요원을 배치해야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2018년 경남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하차장으로 진입하던 버스에 80대 보행자가 치여 숨졌는데, 그 뒤 안전요원이 배치됐습니다.
사고를 낸 운수회사 측은 피해자 측에 일부 과실이 있다면서도 보험사와 함께 유족에 대한 보상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세종시도 안전요원 배치와 안전 시설물 보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지난달 세종시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60대 여성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막 출발한 버스 기사가 근처에 있던 여성을 발견하지 못했던 건데, 해당 터미널에는 버스 주변을 살피는 신호수나 안전요원이 없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켠 시외버스가 승강장을 천천히 빠져나갑니다.
버스는 얼마 못 가 멈추고 대합실 승객들은 무언가에 놀란 듯 승차장 쪽으로 달려갑니다.
버스는 조금 더 앞으로 움직이다가 완전히 멈춰섭니다.
지난달 25일 세종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60대 여성이 후진하던 시외버스 앞부분에 치여 넘어진 뒤 다시 앞으로 가던 버스에 깔려 숨졌습니다.
여성은 자신이 탈 버스가 막 출발한 걸 보고 도로에 내려왔다가 바로 옆에서 출발한 다른 버스에 치여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족들은 대형버스의 경우 사각지대가 많지만 당시 신호수나 안전요원이 없어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유족 : "신호수가 주변에 있었더라면 확인을 했을테고 그러면 차를 그 1차 충격, 접촉 당시에 분명히 차를 세웠을 거고요."]
세종시처럼 소규모인 버스터미널 대부분이 기사를 도와 주변을 살피는 신호수나 안전요원이 없는 상황.
관련법인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버스터미널에 신호수나 안전요원을 배치해야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2018년 경남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하차장으로 진입하던 버스에 80대 보행자가 치여 숨졌는데, 그 뒤 안전요원이 배치됐습니다.
사고를 낸 운수회사 측은 피해자 측에 일부 과실이 있다면서도 보험사와 함께 유족에 대한 보상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세종시도 안전요원 배치와 안전 시설물 보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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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세종시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60대 여성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막 출발한 버스 기사가 근처에 있던 여성을 발견하지 못했던 건데, 해당 터미널에는 버스 주변을 살피는 신호수나 안전요원이 없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켠 시외버스가 승강장을 천천히 빠져나갑니다.
버스는 얼마 못 가 멈추고 대합실 승객들은 무언가에 놀란 듯 승차장 쪽으로 달려갑니다.
버스는 조금 더 앞으로 움직이다가 완전히 멈춰섭니다.
지난달 25일 세종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60대 여성이 후진하던 시외버스 앞부분에 치여 넘어진 뒤 다시 앞으로 가던 버스에 깔려 숨졌습니다.
여성은 자신이 탈 버스가 막 출발한 걸 보고 도로에 내려왔다가 바로 옆에서 출발한 다른 버스에 치여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족들은 대형버스의 경우 사각지대가 많지만 당시 신호수나 안전요원이 없어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유족 : "신호수가 주변에 있었더라면 확인을 했을테고 그러면 차를 그 1차 충격, 접촉 당시에 분명히 차를 세웠을 거고요."]
세종시처럼 소규모인 버스터미널 대부분이 기사를 도와 주변을 살피는 신호수나 안전요원이 없는 상황.
관련법인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버스터미널에 신호수나 안전요원을 배치해야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2018년 경남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하차장으로 진입하던 버스에 80대 보행자가 치여 숨졌는데, 그 뒤 안전요원이 배치됐습니다.
사고를 낸 운수회사 측은 피해자 측에 일부 과실이 있다면서도 보험사와 함께 유족에 대한 보상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세종시도 안전요원 배치와 안전 시설물 보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지난달 세종시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60대 여성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막 출발한 버스 기사가 근처에 있던 여성을 발견하지 못했던 건데, 해당 터미널에는 버스 주변을 살피는 신호수나 안전요원이 없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켠 시외버스가 승강장을 천천히 빠져나갑니다.
버스는 얼마 못 가 멈추고 대합실 승객들은 무언가에 놀란 듯 승차장 쪽으로 달려갑니다.
버스는 조금 더 앞으로 움직이다가 완전히 멈춰섭니다.
지난달 25일 세종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60대 여성이 후진하던 시외버스 앞부분에 치여 넘어진 뒤 다시 앞으로 가던 버스에 깔려 숨졌습니다.
여성은 자신이 탈 버스가 막 출발한 걸 보고 도로에 내려왔다가 바로 옆에서 출발한 다른 버스에 치여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족들은 대형버스의 경우 사각지대가 많지만 당시 신호수나 안전요원이 없어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유족 : "신호수가 주변에 있었더라면 확인을 했을테고 그러면 차를 그 1차 충격, 접촉 당시에 분명히 차를 세웠을 거고요."]
세종시처럼 소규모인 버스터미널 대부분이 기사를 도와 주변을 살피는 신호수나 안전요원이 없는 상황.
관련법인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버스터미널에 신호수나 안전요원을 배치해야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2018년 경남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하차장으로 진입하던 버스에 80대 보행자가 치여 숨졌는데, 그 뒤 안전요원이 배치됐습니다.
사고를 낸 운수회사 측은 피해자 측에 일부 과실이 있다면서도 보험사와 함께 유족에 대한 보상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세종시도 안전요원 배치와 안전 시설물 보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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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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