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고 멈추고 척척”…‘레벨4’ 첫 도로 도전
입력 2021.10.27 (21:33)
수정 2021.10.27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운전자가 조작 안 해도 스스로 움직이는 차를 '자율 주행차'라고 합니다.
기술 수준에 따라 0에서 5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하는데, 지금 팔리는 차량 상당수는 운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차선을 유지하고, 정해 놓은 속도대로 달리는 2단계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3단계는 시스템이 요청할 때만 운전자가 주시하면 되고, 4에서 5단계는 '고도 자동화', '완전 자동화' 수준까지 이르게 됩니다.
보통 4단계부터 완전자율차라고 부를 수 있는데, 오늘(27일) 처음으로 이 4단계 주행 실험이 실제 도로에서 있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심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별도의 조작 없이도 운전대가 저절로 움직입니다.
우회전하기 전 보행자를 먼저 보내고, 공사 구간이 보이면 서서히 피해 갑니다.
[서다빈/자율주행차 연구원 : "공사 구간이라는 걸 (주변) 환경에서 통신으로 보내주고 있거든요. 미리 좀 피해야겠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불법 주정차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어린이를 횡단보도에서 맞닥뜨린 찰나, 차는 알아서 속도를 줄이고 멈춥니다.
["삐용삐용."]
구급차가 급하게 뒤따라오자 차선을 옮겨 길을 터줍니다.
차량들은 이렇게 곳곳에서 나오는 보행자와 장애물을 피하며 시속 50km 이내로 주행을 이어 갔습니다.
신호등과 도로 CCTV 등에 탑재된 장비로부터 통신 정보를 받아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인지해 운행하는 원리입니다.
통신만 원활하면 운전자 도움 없이도 알아서 움직일 수 있는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국내 연구진이 2년여 동안 개발한 기술로, 첫 도로 주행에서 왕복 2km 구간을 무난히 달렸습니다.
[신재곤/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차 연구단장 : "'우회전 하게 되면 블랙아이스(도로 결빙)가 있다, 아니면 보행자가 있고 사고차가 있다' 하는 정보를 주면서 차는 좀 더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실질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요."]
다만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는 통신을 주고받을 수 없는 등 기술적 한계가 남으면서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접어들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 역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이근희
운전자가 조작 안 해도 스스로 움직이는 차를 '자율 주행차'라고 합니다.
기술 수준에 따라 0에서 5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하는데, 지금 팔리는 차량 상당수는 운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차선을 유지하고, 정해 놓은 속도대로 달리는 2단계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3단계는 시스템이 요청할 때만 운전자가 주시하면 되고, 4에서 5단계는 '고도 자동화', '완전 자동화' 수준까지 이르게 됩니다.
보통 4단계부터 완전자율차라고 부를 수 있는데, 오늘(27일) 처음으로 이 4단계 주행 실험이 실제 도로에서 있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심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별도의 조작 없이도 운전대가 저절로 움직입니다.
우회전하기 전 보행자를 먼저 보내고, 공사 구간이 보이면 서서히 피해 갑니다.
[서다빈/자율주행차 연구원 : "공사 구간이라는 걸 (주변) 환경에서 통신으로 보내주고 있거든요. 미리 좀 피해야겠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불법 주정차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어린이를 횡단보도에서 맞닥뜨린 찰나, 차는 알아서 속도를 줄이고 멈춥니다.
["삐용삐용."]
구급차가 급하게 뒤따라오자 차선을 옮겨 길을 터줍니다.
차량들은 이렇게 곳곳에서 나오는 보행자와 장애물을 피하며 시속 50km 이내로 주행을 이어 갔습니다.
신호등과 도로 CCTV 등에 탑재된 장비로부터 통신 정보를 받아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인지해 운행하는 원리입니다.
통신만 원활하면 운전자 도움 없이도 알아서 움직일 수 있는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국내 연구진이 2년여 동안 개발한 기술로, 첫 도로 주행에서 왕복 2km 구간을 무난히 달렸습니다.
[신재곤/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차 연구단장 : "'우회전 하게 되면 블랙아이스(도로 결빙)가 있다, 아니면 보행자가 있고 사고차가 있다' 하는 정보를 주면서 차는 좀 더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실질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요."]
다만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는 통신을 주고받을 수 없는 등 기술적 한계가 남으면서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접어들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 역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피하고 멈추고 척척”…‘레벨4’ 첫 도로 도전
-
- 입력 2021-10-27 21:33:28
- 수정2021-10-27 22:11:06
[앵커]
운전자가 조작 안 해도 스스로 움직이는 차를 '자율 주행차'라고 합니다.
기술 수준에 따라 0에서 5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하는데, 지금 팔리는 차량 상당수는 운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차선을 유지하고, 정해 놓은 속도대로 달리는 2단계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3단계는 시스템이 요청할 때만 운전자가 주시하면 되고, 4에서 5단계는 '고도 자동화', '완전 자동화' 수준까지 이르게 됩니다.
보통 4단계부터 완전자율차라고 부를 수 있는데, 오늘(27일) 처음으로 이 4단계 주행 실험이 실제 도로에서 있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심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별도의 조작 없이도 운전대가 저절로 움직입니다.
우회전하기 전 보행자를 먼저 보내고, 공사 구간이 보이면 서서히 피해 갑니다.
[서다빈/자율주행차 연구원 : "공사 구간이라는 걸 (주변) 환경에서 통신으로 보내주고 있거든요. 미리 좀 피해야겠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불법 주정차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어린이를 횡단보도에서 맞닥뜨린 찰나, 차는 알아서 속도를 줄이고 멈춥니다.
["삐용삐용."]
구급차가 급하게 뒤따라오자 차선을 옮겨 길을 터줍니다.
차량들은 이렇게 곳곳에서 나오는 보행자와 장애물을 피하며 시속 50km 이내로 주행을 이어 갔습니다.
신호등과 도로 CCTV 등에 탑재된 장비로부터 통신 정보를 받아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인지해 운행하는 원리입니다.
통신만 원활하면 운전자 도움 없이도 알아서 움직일 수 있는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국내 연구진이 2년여 동안 개발한 기술로, 첫 도로 주행에서 왕복 2km 구간을 무난히 달렸습니다.
[신재곤/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차 연구단장 : "'우회전 하게 되면 블랙아이스(도로 결빙)가 있다, 아니면 보행자가 있고 사고차가 있다' 하는 정보를 주면서 차는 좀 더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실질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요."]
다만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는 통신을 주고받을 수 없는 등 기술적 한계가 남으면서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접어들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 역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이근희
운전자가 조작 안 해도 스스로 움직이는 차를 '자율 주행차'라고 합니다.
기술 수준에 따라 0에서 5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하는데, 지금 팔리는 차량 상당수는 운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차선을 유지하고, 정해 놓은 속도대로 달리는 2단계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3단계는 시스템이 요청할 때만 운전자가 주시하면 되고, 4에서 5단계는 '고도 자동화', '완전 자동화' 수준까지 이르게 됩니다.
보통 4단계부터 완전자율차라고 부를 수 있는데, 오늘(27일) 처음으로 이 4단계 주행 실험이 실제 도로에서 있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심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별도의 조작 없이도 운전대가 저절로 움직입니다.
우회전하기 전 보행자를 먼저 보내고, 공사 구간이 보이면 서서히 피해 갑니다.
[서다빈/자율주행차 연구원 : "공사 구간이라는 걸 (주변) 환경에서 통신으로 보내주고 있거든요. 미리 좀 피해야겠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불법 주정차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어린이를 횡단보도에서 맞닥뜨린 찰나, 차는 알아서 속도를 줄이고 멈춥니다.
["삐용삐용."]
구급차가 급하게 뒤따라오자 차선을 옮겨 길을 터줍니다.
차량들은 이렇게 곳곳에서 나오는 보행자와 장애물을 피하며 시속 50km 이내로 주행을 이어 갔습니다.
신호등과 도로 CCTV 등에 탑재된 장비로부터 통신 정보를 받아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인지해 운행하는 원리입니다.
통신만 원활하면 운전자 도움 없이도 알아서 움직일 수 있는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국내 연구진이 2년여 동안 개발한 기술로, 첫 도로 주행에서 왕복 2km 구간을 무난히 달렸습니다.
[신재곤/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차 연구단장 : "'우회전 하게 되면 블랙아이스(도로 결빙)가 있다, 아니면 보행자가 있고 사고차가 있다' 하는 정보를 주면서 차는 좀 더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실질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요."]
다만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는 통신을 주고받을 수 없는 등 기술적 한계가 남으면서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접어들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 역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이근희
-
-
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이지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