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소비 반등…백신·국민지원금 등 영향

입력 2021.10.29 (12:15) 수정 2021.10.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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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과 8월 연달아 하락했던 생산과 소비지표가 9월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국민 지원금이 지급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부 완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월 전산업생산은 8월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석 달 만에 증가세입니다.

반도체 수급 차질로 자동차 같은 광공업은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숙박, 음식점업의 생산은 국민 지원금 지급과 사적 모임 제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10% 넘게 증가했습니다.

수출 강세로 운수 창고업도 4% 이상 늘었고, 도소매업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생산과 함께 소비도 늘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2.5% 증가하며 역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의복 같은 준내구재의 소비는 5% 넘게, 화장품을 비롯한 비내구재의 소비도 4% 가깝게 증가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 호전되었고요. 그러면서 경기가 두 달 연속 주춤했던 데서 벗어나 다시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설비투자는 1% 감소하며,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고,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 순환변동치는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과 정책 효과가 소비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발표한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이 내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국제적인 공급망 차질과 주요 국가의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 등은 여전한 불안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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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생산·소비 반등…백신·국민지원금 등 영향
    • 입력 2021-10-29 12:15:31
    • 수정2021-10-29 13:06:17
    뉴스 12
[앵커]

7월과 8월 연달아 하락했던 생산과 소비지표가 9월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국민 지원금이 지급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부 완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월 전산업생산은 8월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석 달 만에 증가세입니다.

반도체 수급 차질로 자동차 같은 광공업은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숙박, 음식점업의 생산은 국민 지원금 지급과 사적 모임 제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10% 넘게 증가했습니다.

수출 강세로 운수 창고업도 4% 이상 늘었고, 도소매업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생산과 함께 소비도 늘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2.5% 증가하며 역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의복 같은 준내구재의 소비는 5% 넘게, 화장품을 비롯한 비내구재의 소비도 4% 가깝게 증가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 호전되었고요. 그러면서 경기가 두 달 연속 주춤했던 데서 벗어나 다시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설비투자는 1% 감소하며,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고,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 순환변동치는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과 정책 효과가 소비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발표한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이 내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국제적인 공급망 차질과 주요 국가의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 등은 여전한 불안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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