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제 잇단 개막…문화예술계 활기 되찾을까

입력 2021.10.29 (21:52) 수정 2021.10.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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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광주시가 소상공인과 지역 예술인에 대한 우선적인 지원방침을 밝히면서 문화예술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는데요.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연극과 영화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잇따라 막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극 무대에 소품을 달고 조명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단원들.

배우들은 하나하나 동선을 파악하고, 대사를 맞춰보며 연습에 몰두합니다.

[홍지현·고난영/연극 '마요네즈' 배우 : "(엄마 아빠 물고 뜯는 거 진짜 신물이 나! 나는 평생 결혼도 안 할거고. 죽을 때까지 혼자 살 거야!) 혼자? 이것이 그냥 바람이 단단히 들었네. 바람이!"]

지난해 축소 운영됐던 광주소극장축제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광주지역 소극장 곳곳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11개 극단이 참가해 어린이극과 낭독극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다운/광주소극장축제 홍보기획총괄 : "(예전처럼) 다시금 많은 관객과 또 우리 연극계와 공연계가 즐겁게 공연할 수 있도록 이번 소극장축제를 마련했습니다."]

여성 운동가들의 활동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부터 유명 캐릭터 '무민'의 원작자인 토베 얀손의 삶을 그린 영화까지.

다음 달 초 개막하는 광주 여성영화제에는 역대 최다 작품이 출품될 정도로 호응이 뜨겁습니다.

문화계는 공연도 안전하다는 인식이 자리잡는게 중요한만큼 방역수칙도 특별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인원 관리를 위한 예약제와 객석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고 관객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방식 또한 비대면 형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채희/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 "예전에는 마이크를 돌리는 방법을 썼는데. 그게 좀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렵다고 생각 들어서 오픈 채팅방을 이용해서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했거든요. (오히려) 더 많은 정제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전례 없는 펜데믹 상황에 2년째 얼어붙었던 지역 문화예술계.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비었던 객석이 다시금 채워질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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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영화제 잇단 개막…문화예술계 활기 되찾을까
    • 입력 2021-10-29 21:52:49
    • 수정2021-10-29 22:07:56
    뉴스9(광주)
[앵커]

이렇게 광주시가 소상공인과 지역 예술인에 대한 우선적인 지원방침을 밝히면서 문화예술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는데요.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연극과 영화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잇따라 막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극 무대에 소품을 달고 조명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단원들.

배우들은 하나하나 동선을 파악하고, 대사를 맞춰보며 연습에 몰두합니다.

[홍지현·고난영/연극 '마요네즈' 배우 : "(엄마 아빠 물고 뜯는 거 진짜 신물이 나! 나는 평생 결혼도 안 할거고. 죽을 때까지 혼자 살 거야!) 혼자? 이것이 그냥 바람이 단단히 들었네. 바람이!"]

지난해 축소 운영됐던 광주소극장축제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광주지역 소극장 곳곳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11개 극단이 참가해 어린이극과 낭독극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다운/광주소극장축제 홍보기획총괄 : "(예전처럼) 다시금 많은 관객과 또 우리 연극계와 공연계가 즐겁게 공연할 수 있도록 이번 소극장축제를 마련했습니다."]

여성 운동가들의 활동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부터 유명 캐릭터 '무민'의 원작자인 토베 얀손의 삶을 그린 영화까지.

다음 달 초 개막하는 광주 여성영화제에는 역대 최다 작품이 출품될 정도로 호응이 뜨겁습니다.

문화계는 공연도 안전하다는 인식이 자리잡는게 중요한만큼 방역수칙도 특별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인원 관리를 위한 예약제와 객석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고 관객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방식 또한 비대면 형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채희/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 "예전에는 마이크를 돌리는 방법을 썼는데. 그게 좀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렵다고 생각 들어서 오픈 채팅방을 이용해서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했거든요. (오히려) 더 많은 정제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전례 없는 펜데믹 상황에 2년째 얼어붙었던 지역 문화예술계.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비었던 객석이 다시금 채워질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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