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 D-1…‘野 단일화’ 먹힐까

입력 2021.10.30 (21:25) 수정 2021.10.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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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내일(31일) 중의원 선거가 치러집니다.

아베에 이은 스가, 그리고 기시다 정권 심판을 호소하는 야당들의 공동투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9년 만에 자민당 과반 의석이​ 무너질 거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거리에서 자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합니다.

가두연설 마지막 날 수도권 내 접전지를 찾은 겁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지속가능한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건 어떤 정당입니까? 외교안전보장을 자민당과 공명당에 맡길 겁니까? 아니면 공산당과 입헌민주당에 맡길 겁니까?"]

기시다 총리 취임 후 27일 만에 치러지는 중의원 선거.

코로나 대응과 침체된 경제 살리기가 초점입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일본공산당 등 다른 야당들과 연대해 공동 투쟁에 나섰습니다.

전체 선거구 75%에 해당하는 217곳에서 후보를 단일화했고, 접전지로 분류된 곳만 100곳 안팎에 달합니다.

아베-스가에서 기시다로 이어진 자민당 정권 심판과 새로운 선택을 호소합니다.

[에다노 유키오/입헌민주당 대표 : "아베노믹스 9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국가의 성장은 멈춰 있는데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만 이익을 보지 않았습니까? 일부 대기업만 돈을 벌지 않았습니까?"]

4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의석수가 70석 이상이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자민당은 2012년 이래 세 차례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을 차지해왔지만 9년 만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겁니다.

기시다 총리가 자위대 명기 등 헌법 9조 개정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3분의 2인 개헌 발의선 달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자민당의 의석 감소가 확실시된다는 예측이 잇따르면서 갓 취임한 기시다 총리의 입지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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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총선 D-1…‘野 단일화’ 먹힐까
    • 입력 2021-10-30 21:25:34
    • 수정2021-10-30 21: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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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내일(31일) 중의원 선거가 치러집니다.

아베에 이은 스가, 그리고 기시다 정권 심판을 호소하는 야당들의 공동투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9년 만에 자민당 과반 의석이​ 무너질 거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거리에서 자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합니다.

가두연설 마지막 날 수도권 내 접전지를 찾은 겁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지속가능한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건 어떤 정당입니까? 외교안전보장을 자민당과 공명당에 맡길 겁니까? 아니면 공산당과 입헌민주당에 맡길 겁니까?"]

기시다 총리 취임 후 27일 만에 치러지는 중의원 선거.

코로나 대응과 침체된 경제 살리기가 초점입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일본공산당 등 다른 야당들과 연대해 공동 투쟁에 나섰습니다.

전체 선거구 75%에 해당하는 217곳에서 후보를 단일화했고, 접전지로 분류된 곳만 100곳 안팎에 달합니다.

아베-스가에서 기시다로 이어진 자민당 정권 심판과 새로운 선택을 호소합니다.

[에다노 유키오/입헌민주당 대표 : "아베노믹스 9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국가의 성장은 멈춰 있는데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만 이익을 보지 않았습니까? 일부 대기업만 돈을 벌지 않았습니까?"]

4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의석수가 70석 이상이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자민당은 2012년 이래 세 차례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을 차지해왔지만 9년 만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겁니다.

기시다 총리가 자위대 명기 등 헌법 9조 개정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3분의 2인 개헌 발의선 달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자민당의 의석 감소가 확실시된다는 예측이 잇따르면서 갓 취임한 기시다 총리의 입지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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