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생각은?…‘위드코로나’ 동의하지만 ‘확진자 급증’ 걱정
입력 2021.11.01 (07:03)
수정 2021.11.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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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함께 일상으로' 연속 기획 순서입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됩니다.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바이러스와 안전하게 공존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시민들의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여덟 번째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정다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단계적 일상 회복', 시민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이제는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40%가 넘었습니다.
'보통'이라는 응답까지 합하면 반대 의견의 2배가 넘습니다.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 경제적 어려움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불가피한 선택의 내용을 잘 보여주는 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 사회적인 비용과 부수적인 피해를 더 이상 간과하거나 이대로 둘 수는 없다..."]
그러나 준비 상황에 대해선 걱정이 많았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준비가 돼있다는 응답은 3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준비가 안됐다는 답변이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역시 급속한 감염 재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답변이 93%로 가장 많았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우리 보건의료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도 컸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보건의료 체계의 또 다른 영역에서 과도한 희생과 부담이 누적되지 않을 수 있는, 인력의 확보라든지 여건 개선과 같은 것들이 알려져야 되는 거죠."]
'위드코로나로 가긴 가야하는데, 확진자가 확 늘면 어떡하나', 이게 지금 시민들의 마음인 셈입니다.
실제로 그런 상황이 온다면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접어야 할까요?
치명률이 오르지 않으면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책을 바로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맞섰습니다.
감염 재확산 우려감은 마스크에 대한 생각에서도 드러납니다.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응답이 33%로 한 달새 12%p나 줄었습니다.
전문가들도 마스크를 벗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엄중식/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마스크 착용을 조기에 해제했을 때 확진자 발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로 인해서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 되면사망자가 지금보다 5배, 10배까지 늘어나는 상황이 될 수가 있겠고."]
응답자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은 접종자에게 혜택을 주는 '백신패스' 도입에 찬성했는데, 전면 적용보다는 업종과 시간대를 제한하는 쪽에 손을 들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내려받기] 10월 KBS 코로나19 여론조사.pdf
'함께 일상으로' 연속 기획 순서입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됩니다.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바이러스와 안전하게 공존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시민들의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여덟 번째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정다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단계적 일상 회복', 시민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이제는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40%가 넘었습니다.
'보통'이라는 응답까지 합하면 반대 의견의 2배가 넘습니다.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 경제적 어려움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불가피한 선택의 내용을 잘 보여주는 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 사회적인 비용과 부수적인 피해를 더 이상 간과하거나 이대로 둘 수는 없다..."]
그러나 준비 상황에 대해선 걱정이 많았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준비가 돼있다는 응답은 3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준비가 안됐다는 답변이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역시 급속한 감염 재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답변이 93%로 가장 많았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우리 보건의료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도 컸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보건의료 체계의 또 다른 영역에서 과도한 희생과 부담이 누적되지 않을 수 있는, 인력의 확보라든지 여건 개선과 같은 것들이 알려져야 되는 거죠."]
'위드코로나로 가긴 가야하는데, 확진자가 확 늘면 어떡하나', 이게 지금 시민들의 마음인 셈입니다.
실제로 그런 상황이 온다면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접어야 할까요?
치명률이 오르지 않으면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책을 바로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맞섰습니다.
감염 재확산 우려감은 마스크에 대한 생각에서도 드러납니다.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응답이 33%로 한 달새 12%p나 줄었습니다.
전문가들도 마스크를 벗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엄중식/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마스크 착용을 조기에 해제했을 때 확진자 발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로 인해서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 되면사망자가 지금보다 5배, 10배까지 늘어나는 상황이 될 수가 있겠고."]
응답자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은 접종자에게 혜택을 주는 '백신패스' 도입에 찬성했는데, 전면 적용보다는 업종과 시간대를 제한하는 쪽에 손을 들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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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상으로' 연속 기획 순서입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됩니다.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바이러스와 안전하게 공존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시민들의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여덟 번째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정다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단계적 일상 회복', 시민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이제는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40%가 넘었습니다.
'보통'이라는 응답까지 합하면 반대 의견의 2배가 넘습니다.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 경제적 어려움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불가피한 선택의 내용을 잘 보여주는 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 사회적인 비용과 부수적인 피해를 더 이상 간과하거나 이대로 둘 수는 없다..."]
그러나 준비 상황에 대해선 걱정이 많았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준비가 돼있다는 응답은 3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준비가 안됐다는 답변이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역시 급속한 감염 재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답변이 93%로 가장 많았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우리 보건의료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도 컸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보건의료 체계의 또 다른 영역에서 과도한 희생과 부담이 누적되지 않을 수 있는, 인력의 확보라든지 여건 개선과 같은 것들이 알려져야 되는 거죠."]
'위드코로나로 가긴 가야하는데, 확진자가 확 늘면 어떡하나', 이게 지금 시민들의 마음인 셈입니다.
실제로 그런 상황이 온다면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접어야 할까요?
치명률이 오르지 않으면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책을 바로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맞섰습니다.
감염 재확산 우려감은 마스크에 대한 생각에서도 드러납니다.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응답이 33%로 한 달새 12%p나 줄었습니다.
전문가들도 마스크를 벗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엄중식/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마스크 착용을 조기에 해제했을 때 확진자 발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로 인해서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 되면사망자가 지금보다 5배, 10배까지 늘어나는 상황이 될 수가 있겠고."]
응답자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은 접종자에게 혜택을 주는 '백신패스' 도입에 찬성했는데, 전면 적용보다는 업종과 시간대를 제한하는 쪽에 손을 들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내려받기] 10월 KBS 코로나19 여론조사.pdf
'함께 일상으로' 연속 기획 순서입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됩니다.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바이러스와 안전하게 공존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시민들의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여덟 번째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정다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단계적 일상 회복', 시민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이제는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40%가 넘었습니다.
'보통'이라는 응답까지 합하면 반대 의견의 2배가 넘습니다.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 경제적 어려움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불가피한 선택의 내용을 잘 보여주는 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 사회적인 비용과 부수적인 피해를 더 이상 간과하거나 이대로 둘 수는 없다..."]
그러나 준비 상황에 대해선 걱정이 많았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준비가 돼있다는 응답은 3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준비가 안됐다는 답변이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역시 급속한 감염 재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답변이 93%로 가장 많았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우리 보건의료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도 컸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보건의료 체계의 또 다른 영역에서 과도한 희생과 부담이 누적되지 않을 수 있는, 인력의 확보라든지 여건 개선과 같은 것들이 알려져야 되는 거죠."]
'위드코로나로 가긴 가야하는데, 확진자가 확 늘면 어떡하나', 이게 지금 시민들의 마음인 셈입니다.
실제로 그런 상황이 온다면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접어야 할까요?
치명률이 오르지 않으면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책을 바로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맞섰습니다.
감염 재확산 우려감은 마스크에 대한 생각에서도 드러납니다.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응답이 33%로 한 달새 12%p나 줄었습니다.
전문가들도 마스크를 벗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엄중식/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마스크 착용을 조기에 해제했을 때 확진자 발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로 인해서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 되면사망자가 지금보다 5배, 10배까지 늘어나는 상황이 될 수가 있겠고."]
응답자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은 접종자에게 혜택을 주는 '백신패스' 도입에 찬성했는데, 전면 적용보다는 업종과 시간대를 제한하는 쪽에 손을 들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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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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