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해결’ 동맹 불러 모은 바이든…중국 견제 포석

입력 2021.11.01 (19:25) 수정 2021.11.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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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상회의를 열어 전 세계가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의 동맹국들이 참석해 무엇보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상 회의를 따로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당장 조치를 취해야한다며 전 세계의 공동대응,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이것은 어느 한 나라가 일방적인 조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조정이 필수이며, 우리가 만난 이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노동 문제와 기후 변화 대응을 언급하며 공급망 회복의 당위성을 강조했는데, 중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미국이 인권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온 만큼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게다가 이번 회의에는 EU와 함께 우리나라와 영국, 이탈리아, 호주 등 미국의 동맹 14개 나라가 참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유럽연합과 철강과 알루미늄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할 국제적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의 관세 분쟁 해소를 알리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탄소 배출 기준을 지키지 않는 “더러운 중국산 철강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중국 같은 나라의 더러운 철강이 미국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고, 다른 철강 수출국들이 미국 시장에 철강을 덤핑 수출하는 걸 제한하는 조치입니다.”]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전날 G20 정상회의 영상을 통해 다자주의 논리를 들며 우회적으로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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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망 해결’ 동맹 불러 모은 바이든…중국 견제 포석
    • 입력 2021-11-01 19:25:21
    • 수정2021-11-01 22: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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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상회의를 열어 전 세계가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의 동맹국들이 참석해 무엇보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상 회의를 따로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당장 조치를 취해야한다며 전 세계의 공동대응,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이것은 어느 한 나라가 일방적인 조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조정이 필수이며, 우리가 만난 이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노동 문제와 기후 변화 대응을 언급하며 공급망 회복의 당위성을 강조했는데, 중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미국이 인권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온 만큼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게다가 이번 회의에는 EU와 함께 우리나라와 영국, 이탈리아, 호주 등 미국의 동맹 14개 나라가 참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유럽연합과 철강과 알루미늄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할 국제적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의 관세 분쟁 해소를 알리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탄소 배출 기준을 지키지 않는 “더러운 중국산 철강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중국 같은 나라의 더러운 철강이 미국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고, 다른 철강 수출국들이 미국 시장에 철강을 덤핑 수출하는 걸 제한하는 조치입니다.”]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전날 G20 정상회의 영상을 통해 다자주의 논리를 들며 우회적으로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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