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7위·경남FC 승격 좌절…무엇이 문제?

입력 2021.11.01 (19:30) 수정 2021.11.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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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통합우승을 거뒀던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방역 수칙을 위반한 술판으로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를 벌이더니, 결국 가을 야구 문턱도 넘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프로축구 경남FC도 K리그 1 승격에 실패했는데요.

무엇이 문제였는지, 오종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통합우승팀인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7위로 추락했습니다.

창단 9년 만에 통합우승을 거머쥔 NC가 이번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주된 원인은 지난 7월 서울 원정 숙소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하며 외부인과 벌인 '술자리 사건'입니다.

박석민·이명기·권희동·박민우 선수 4명의 출장정지 징계로 동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NC는 내부적으로는 주축 선수 이탈에다 팀 분위기 침체에, 외부적으로도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원인 제공으로 잇단 수난을 겪었습니다.

지역 야구팬들의 실망과 질타가 이어졌고 '말썽 구단'이라는 인식까지 얻었습니다.

[백종덕/NC다이노스 홍보팀장/지난 7월 : "야구팬 그리고 KBO 회원사 각 팀 선수단 등 여러 관계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고요."]

창원시가 연고지인 NC의 선수 관리와 도덕성은 물론 지역사회 공헌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창원시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천270억 원을 들여 메이저리그급 새 야구장을 지어주고, 광고권과 식음료 판매권 등 부대수입을 25년 동안 NC에 보장했는데도, 2019년 기준 NC의 공헌 활동 실적은 40억 원에 그쳤습니다.

지역 고교 야구부 물품 지원과 선수 영입에만 그쳤다는 겁니다.

NC가 지역사회 공헌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순규/창원시의원 : "신규 야구장과 2군 훈련장을 제공하는 등 NC 구단에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가시적이고 실효성 있는 획기적인 그런 지역사회 공헌책들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K리그 1 승격을 노리던 프로축구 경남FC도 승격에 실패했습니다.

승점 43점, 6위에 그치며 4위까지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선수들 첫 구성부터 예상만큼 잘 이뤄지지 않은 데다, 선수들의 부상과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설기현/프로축구 경남FC 감독 : "4-4-2로 전환을 하면서 선수들을 기용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이고 하다 보니까…."]

프로야구 NC에다, 프로축구 경남FC마저 지역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올 시즌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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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7위·경남FC 승격 좌절…무엇이 문제?
    • 입력 2021-11-01 19:30:35
    • 수정2021-11-01 22:02:40
    뉴스7(창원)
[앵커]

지난해 통합우승을 거뒀던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방역 수칙을 위반한 술판으로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를 벌이더니, 결국 가을 야구 문턱도 넘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프로축구 경남FC도 K리그 1 승격에 실패했는데요.

무엇이 문제였는지, 오종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통합우승팀인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7위로 추락했습니다.

창단 9년 만에 통합우승을 거머쥔 NC가 이번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주된 원인은 지난 7월 서울 원정 숙소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하며 외부인과 벌인 '술자리 사건'입니다.

박석민·이명기·권희동·박민우 선수 4명의 출장정지 징계로 동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NC는 내부적으로는 주축 선수 이탈에다 팀 분위기 침체에, 외부적으로도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원인 제공으로 잇단 수난을 겪었습니다.

지역 야구팬들의 실망과 질타가 이어졌고 '말썽 구단'이라는 인식까지 얻었습니다.

[백종덕/NC다이노스 홍보팀장/지난 7월 : "야구팬 그리고 KBO 회원사 각 팀 선수단 등 여러 관계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고요."]

창원시가 연고지인 NC의 선수 관리와 도덕성은 물론 지역사회 공헌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창원시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천270억 원을 들여 메이저리그급 새 야구장을 지어주고, 광고권과 식음료 판매권 등 부대수입을 25년 동안 NC에 보장했는데도, 2019년 기준 NC의 공헌 활동 실적은 40억 원에 그쳤습니다.

지역 고교 야구부 물품 지원과 선수 영입에만 그쳤다는 겁니다.

NC가 지역사회 공헌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순규/창원시의원 : "신규 야구장과 2군 훈련장을 제공하는 등 NC 구단에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가시적이고 실효성 있는 획기적인 그런 지역사회 공헌책들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K리그 1 승격을 노리던 프로축구 경남FC도 승격에 실패했습니다.

승점 43점, 6위에 그치며 4위까지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선수들 첫 구성부터 예상만큼 잘 이뤄지지 않은 데다, 선수들의 부상과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설기현/프로축구 경남FC 감독 : "4-4-2로 전환을 하면서 선수들을 기용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이고 하다 보니까…."]

프로야구 NC에다, 프로축구 경남FC마저 지역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올 시즌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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