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정치] 국민의힘 후보 선출 D-3…‘당심 잡기 총력’

입력 2021.11.02 (19:10) 수정 2021.11.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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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지역 정치권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정치 순서입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부터 당원투표가 시작됐는데요,

당원 56만 9천여 명에 대한 모바일, ARS 투표가 모레까지 진행되고, 내일, 모레 이틀 간 국민 6천 명에 대한 무선 여론조사를 마무리하면 이를 각각 50%씩 합산해 최종 후보를 뽑습니다.

첫날인 어제 당원투표율이 43%를 넘어 역대급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경선 후보들, 당원비중이 비수도권 중 가장 높은 TK를 잇따라 방문해 막판 당심잡기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후보, 당원 투표가 시작된 어제, 자신의 지역구인 수성구 상화동산에서, 통합신공항 국비건설 등 지역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자신을 TK의 여섯 번째 대통령으로 뽑아달라며 큰절까지 한 홍 후보,

당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조치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지난달 31일 : "(박 前 대통령 출당조치가) 문 정권의 좌파 개헌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해도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어 특별 사면권을 갖는 즉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지난 주말, 대구에서 당원간담회를 열고 막판 당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이어 수성못과 서문시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대장동 개발의혹을 뿌리뽑고 정권교체를 이룰 사람은 자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지난달 30일 : "경선을 마무리하고 저 민주당의 후보와 앞으로 화끈한 넉 달의 레이스를 여러분과 함께 펼쳐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유승민 후보도 지난 휴일 대구를 찾았는데요,

중도 확장성, 본선 경쟁력이 가장 큰 후보임을 내세우며 자신에 대한 서운함을 거둬 달라고 대구경북민에게 호소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지난달 31일 : "내가 지금 지지하는 후보가 경선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내세워 정권교체를 하는 게 중요하냐, 이것만 생각해 주십시오."]

원희룡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이길 사람은 자신 뿐이라며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1야당의 경선을 나흘 앞둔 어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세 번째 대선 도전인데, 양당 정치를 적폐 교체라고 싸잡아 비판하며 자신이 정권교체를 넘어 새 시대를 여는 시대교체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안 후보는 현재 지지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년 선거가 여당과 제1야당의 초박빙 승부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힘 후보들마다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안 후보, 단일화 질문에는 선을 그었지만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어제 : "저는 당선 위해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야의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서 쓰겠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선출 3주 만인 오늘,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만 12명, 민주당 의원 169명이 전원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로 세를 과시했습니다.

몸집뿐 아니라, 이낙연 후보를 비롯해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등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들이 참여한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입니다.

그동안의 분열 우려를 불식하듯 이른바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대선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대선 후보로서의 광폭 행보중인 이재명 후보, 2030세대 여성과 노인회를 번갈아 방문하며 세대 아우르기 중입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이어 음식점 총량제, 주4일 근무제 등 연일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주도권 잡기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재난지원금 제안은 국민의힘뿐 아니라 정의당으로부터도 금권선거, 매표행위라고 비판받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이 후보의 제안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당이 결정하더라도, 여야정 합의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대장동 의혹 수사가 점점 속도를 내는 와중에, 먼저 링 위에 올라온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슈몰이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도 주목거리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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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2 19:10:53
    • 수정2021-11-02 19:53:50
    뉴스7(대구)
한 주간의 지역 정치권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정치 순서입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부터 당원투표가 시작됐는데요,

당원 56만 9천여 명에 대한 모바일, ARS 투표가 모레까지 진행되고, 내일, 모레 이틀 간 국민 6천 명에 대한 무선 여론조사를 마무리하면 이를 각각 50%씩 합산해 최종 후보를 뽑습니다.

첫날인 어제 당원투표율이 43%를 넘어 역대급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경선 후보들, 당원비중이 비수도권 중 가장 높은 TK를 잇따라 방문해 막판 당심잡기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후보, 당원 투표가 시작된 어제, 자신의 지역구인 수성구 상화동산에서, 통합신공항 국비건설 등 지역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자신을 TK의 여섯 번째 대통령으로 뽑아달라며 큰절까지 한 홍 후보,

당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조치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지난달 31일 : "(박 前 대통령 출당조치가) 문 정권의 좌파 개헌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해도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어 특별 사면권을 갖는 즉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지난 주말, 대구에서 당원간담회를 열고 막판 당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이어 수성못과 서문시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대장동 개발의혹을 뿌리뽑고 정권교체를 이룰 사람은 자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지난달 30일 : "경선을 마무리하고 저 민주당의 후보와 앞으로 화끈한 넉 달의 레이스를 여러분과 함께 펼쳐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유승민 후보도 지난 휴일 대구를 찾았는데요,

중도 확장성, 본선 경쟁력이 가장 큰 후보임을 내세우며 자신에 대한 서운함을 거둬 달라고 대구경북민에게 호소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지난달 31일 : "내가 지금 지지하는 후보가 경선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내세워 정권교체를 하는 게 중요하냐, 이것만 생각해 주십시오."]

원희룡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이길 사람은 자신 뿐이라며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1야당의 경선을 나흘 앞둔 어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세 번째 대선 도전인데, 양당 정치를 적폐 교체라고 싸잡아 비판하며 자신이 정권교체를 넘어 새 시대를 여는 시대교체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안 후보는 현재 지지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년 선거가 여당과 제1야당의 초박빙 승부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힘 후보들마다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안 후보, 단일화 질문에는 선을 그었지만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어제 : "저는 당선 위해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야의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서 쓰겠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선출 3주 만인 오늘,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만 12명, 민주당 의원 169명이 전원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로 세를 과시했습니다.

몸집뿐 아니라, 이낙연 후보를 비롯해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등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들이 참여한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입니다.

그동안의 분열 우려를 불식하듯 이른바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대선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대선 후보로서의 광폭 행보중인 이재명 후보, 2030세대 여성과 노인회를 번갈아 방문하며 세대 아우르기 중입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이어 음식점 총량제, 주4일 근무제 등 연일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주도권 잡기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재난지원금 제안은 국민의힘뿐 아니라 정의당으로부터도 금권선거, 매표행위라고 비판받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이 후보의 제안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당이 결정하더라도, 여야정 합의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대장동 의혹 수사가 점점 속도를 내는 와중에, 먼저 링 위에 올라온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슈몰이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도 주목거리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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