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닷 속 해조류 온데간데 없이…‘갯녹음’ 확산
입력 2021.11.03 (19:38)
수정 2021.11.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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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정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원인데요,
하지만 바닷속이 사막처럼 변하는 이른바 '갯녹음' 현상이 제주 연안 전 지역에서 관찰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항 일대 바닷속.
하얗게 변해가는 바위가 눈에 띕니다.
또 다른 바닷속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풍요로움의 상징, 해조류는 온데간데없고, 잿빛 석회조류가 바위를 뒤덮었습니다.
해조류가 사라지는 바닷속 사막화, 일명 '갯녹음' 현상입니다.
[홍은표/성산리 어촌계장 : "전에는 성게가 주먹만 하면 지금은 손가락 이 정도. 해조류를 먹고 자라는 생물인데, 해조류가 없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겁니다."]
[박태춘/해녀 : "(물질할 때 먼지가) 바닥에 뿌옇게 있으니까. 나 생각으로는 해조류 같은 게 잘 자라지 못하는 것 같아."]
바다 밖 상황도 비슷합니다.
해조류가 뒤덮고 있어야 할 해안가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하얗게 변해버린 바위들만 남았습니다.
갯녹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해조류 서식을 막는 석회조류가 죽어 하얗게 변하는 이른바 '백화 현상'입니다.
녹색연합이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썰물 때 물이 빠져 드러나는 제주 조간대 지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97개 해안마을 전 지역에서 갯녹음이 확인됐습니다.
바닷속뿐 아니라 조간대까지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윤상훈/녹색연합 전문위원 : "경관 가치가 훌륭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물이 빠진 지역을 보십시오. 원인 조사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인 지역에 대한 갯녹음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해야 한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된 제주.
연안 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화면제공:녹색연합
청정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원인데요,
하지만 바닷속이 사막처럼 변하는 이른바 '갯녹음' 현상이 제주 연안 전 지역에서 관찰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항 일대 바닷속.
하얗게 변해가는 바위가 눈에 띕니다.
또 다른 바닷속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풍요로움의 상징, 해조류는 온데간데없고, 잿빛 석회조류가 바위를 뒤덮었습니다.
해조류가 사라지는 바닷속 사막화, 일명 '갯녹음' 현상입니다.
[홍은표/성산리 어촌계장 : "전에는 성게가 주먹만 하면 지금은 손가락 이 정도. 해조류를 먹고 자라는 생물인데, 해조류가 없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겁니다."]
[박태춘/해녀 : "(물질할 때 먼지가) 바닥에 뿌옇게 있으니까. 나 생각으로는 해조류 같은 게 잘 자라지 못하는 것 같아."]
바다 밖 상황도 비슷합니다.
해조류가 뒤덮고 있어야 할 해안가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하얗게 변해버린 바위들만 남았습니다.
갯녹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해조류 서식을 막는 석회조류가 죽어 하얗게 변하는 이른바 '백화 현상'입니다.
녹색연합이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썰물 때 물이 빠져 드러나는 제주 조간대 지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97개 해안마을 전 지역에서 갯녹음이 확인됐습니다.
바닷속뿐 아니라 조간대까지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윤상훈/녹색연합 전문위원 : "경관 가치가 훌륭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물이 빠진 지역을 보십시오. 원인 조사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인 지역에 대한 갯녹음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해야 한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된 제주.
연안 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화면제공: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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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바닷 속 해조류 온데간데 없이…‘갯녹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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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1-03 19:38:33
- 수정2021-11-03 19:43:44
[앵커]
청정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원인데요,
하지만 바닷속이 사막처럼 변하는 이른바 '갯녹음' 현상이 제주 연안 전 지역에서 관찰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항 일대 바닷속.
하얗게 변해가는 바위가 눈에 띕니다.
또 다른 바닷속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풍요로움의 상징, 해조류는 온데간데없고, 잿빛 석회조류가 바위를 뒤덮었습니다.
해조류가 사라지는 바닷속 사막화, 일명 '갯녹음' 현상입니다.
[홍은표/성산리 어촌계장 : "전에는 성게가 주먹만 하면 지금은 손가락 이 정도. 해조류를 먹고 자라는 생물인데, 해조류가 없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겁니다."]
[박태춘/해녀 : "(물질할 때 먼지가) 바닥에 뿌옇게 있으니까. 나 생각으로는 해조류 같은 게 잘 자라지 못하는 것 같아."]
바다 밖 상황도 비슷합니다.
해조류가 뒤덮고 있어야 할 해안가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하얗게 변해버린 바위들만 남았습니다.
갯녹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해조류 서식을 막는 석회조류가 죽어 하얗게 변하는 이른바 '백화 현상'입니다.
녹색연합이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썰물 때 물이 빠져 드러나는 제주 조간대 지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97개 해안마을 전 지역에서 갯녹음이 확인됐습니다.
바닷속뿐 아니라 조간대까지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윤상훈/녹색연합 전문위원 : "경관 가치가 훌륭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물이 빠진 지역을 보십시오. 원인 조사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인 지역에 대한 갯녹음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해야 한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된 제주.
연안 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화면제공:녹색연합
청정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원인데요,
하지만 바닷속이 사막처럼 변하는 이른바 '갯녹음' 현상이 제주 연안 전 지역에서 관찰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항 일대 바닷속.
하얗게 변해가는 바위가 눈에 띕니다.
또 다른 바닷속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풍요로움의 상징, 해조류는 온데간데없고, 잿빛 석회조류가 바위를 뒤덮었습니다.
해조류가 사라지는 바닷속 사막화, 일명 '갯녹음' 현상입니다.
[홍은표/성산리 어촌계장 : "전에는 성게가 주먹만 하면 지금은 손가락 이 정도. 해조류를 먹고 자라는 생물인데, 해조류가 없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겁니다."]
[박태춘/해녀 : "(물질할 때 먼지가) 바닥에 뿌옇게 있으니까. 나 생각으로는 해조류 같은 게 잘 자라지 못하는 것 같아."]
바다 밖 상황도 비슷합니다.
해조류가 뒤덮고 있어야 할 해안가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하얗게 변해버린 바위들만 남았습니다.
갯녹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해조류 서식을 막는 석회조류가 죽어 하얗게 변하는 이른바 '백화 현상'입니다.
녹색연합이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썰물 때 물이 빠져 드러나는 제주 조간대 지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97개 해안마을 전 지역에서 갯녹음이 확인됐습니다.
바닷속뿐 아니라 조간대까지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윤상훈/녹색연합 전문위원 : "경관 가치가 훌륭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물이 빠진 지역을 보십시오. 원인 조사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인 지역에 대한 갯녹음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해야 한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된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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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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