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 이슈] 대통령·지방 선거 앞두고 충북 정치권 ‘지각변동’

입력 2021.11.03 (19:56) 수정 2021.11.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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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대통령선거와 청주 상당의 국회의원 재선거,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정치권이 점차 선거 체제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각 정당과 주요 후보군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오늘 무슨 일 이슈에서는 충북 정치권의 상황을 송근섭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송 기자,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내년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옛 지역구인 청주시 상당구로 복귀를 추진하고 있죠?

[기자]

네, 정우택 위원장은 지난 19대와 20대, 두 차례 청주시 상당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는데요.

지난해 21대 총선 때는 청주시 흥덕구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이후로 한동안 눈에 띄는 활동하지 않다가 지난 7월,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최근 청주시 상당구의 새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서를 내면서 예전 지역구로 복귀를 공식화했습니다.

정 위원장 측은 지난해 당의 공천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원래 지역구로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에 맞서 당내 경쟁자들의 견제도 적지 않다고요.

[기자]

네, 이번 국민의힘 청주시 상당구 새 조직위원장 공모에 정우택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신청했습니다.

노동영 변호사와 신동규 한국 공동주택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 임병윤 공인중개사 등 4명이 정 위원장과 경쟁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30대로 가장 젊은 신동현 위원은 정 위원장을 겨냥한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신 위원은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데 충북도당위원장이 청주시 상당구 재선거에 나서면, 다른 선거에 집중할 수 없다. 도당위원장이든, 청주 상당 조직위원장이든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취지로 정 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신동규 이사장도 청주 상당이 충북의 정치 1번지인데 그동안 정체돼 있었다고 비판했는데요.

이런 비판은 결국 그동안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정우택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충북의 정치 1 번지답게 당내 경쟁부터 뜨거운 분위기인데요.

청주 상당의 조직위원장 선임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의 다른 선거 후보군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죠?

[기자]

네,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국민의힘 청주시 상당구의 새 조직위원장 선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정우택 위원장의 옛 지역구로 복귀가 확정되면, 당장 충북지사 선거 후보군부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는 충주에서 3선을 지낸 이종배 국회의원과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등이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종배 의원이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하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게 되는데요.

그럼 충주에서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해서 지역 정치권의 연쇄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은 고위공직자 출신 인사들의 입당식도 예정돼 있다고요?

[기자]

네, 충청북도와 청와대에서 공직을 지낸 인사들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합니다.

이재영 전 충청북도 재난안전실장, 정경화 전 충청북도 농정국장,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인데요.

이재영 전 실장은 증평군수, 정경화 전 국장은 영동군수, 송재봉 전 행정관은 청주시장에 각각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렇게 새로운 인물을 맞이하면서, 한편으로는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평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지사 등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서 평가하고, 민주당 충북도당에선 시장, 군수와 지방의원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올해부터는 기존 평가항목 외에 도덕성과 윤리 평가도 추가됐습니다.

평가 결과 하위 20%는 앞으로 공천 심사나 경선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이어서 지방선거 후보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요한 선거가 잇따라 치러 지는 만큼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대통령선거 관련해서는 현재 충북지역,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이미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대선 후보로 확정됐고요.

어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는데, 충북에선 변재일 국회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 금요일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인데요.

윤석열 경선 후보가 어제 충북에서 선대위원 임명식을 하는 등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모레 결과에 따라서 충북의 선거 조직도 일부 변화가 예상됩니다.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과 국민의당도 충북의 조직 정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역 정치권이 선거 체제에 돌입하면서 한동안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보도국 송근섭 기자와 지역 정치권 소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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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일 이슈] 대통령·지방 선거 앞두고 충북 정치권 ‘지각변동’
    • 입력 2021-11-03 19:56:08
    • 수정2021-11-03 20:11:03
    뉴스7(청주)
[앵커]

내년 대통령선거와 청주 상당의 국회의원 재선거,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정치권이 점차 선거 체제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각 정당과 주요 후보군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오늘 무슨 일 이슈에서는 충북 정치권의 상황을 송근섭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송 기자,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내년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옛 지역구인 청주시 상당구로 복귀를 추진하고 있죠?

[기자]

네, 정우택 위원장은 지난 19대와 20대, 두 차례 청주시 상당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는데요.

지난해 21대 총선 때는 청주시 흥덕구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이후로 한동안 눈에 띄는 활동하지 않다가 지난 7월,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최근 청주시 상당구의 새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서를 내면서 예전 지역구로 복귀를 공식화했습니다.

정 위원장 측은 지난해 당의 공천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원래 지역구로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에 맞서 당내 경쟁자들의 견제도 적지 않다고요.

[기자]

네, 이번 국민의힘 청주시 상당구 새 조직위원장 공모에 정우택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신청했습니다.

노동영 변호사와 신동규 한국 공동주택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 임병윤 공인중개사 등 4명이 정 위원장과 경쟁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30대로 가장 젊은 신동현 위원은 정 위원장을 겨냥한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신 위원은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데 충북도당위원장이 청주시 상당구 재선거에 나서면, 다른 선거에 집중할 수 없다. 도당위원장이든, 청주 상당 조직위원장이든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취지로 정 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신동규 이사장도 청주 상당이 충북의 정치 1번지인데 그동안 정체돼 있었다고 비판했는데요.

이런 비판은 결국 그동안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정우택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충북의 정치 1 번지답게 당내 경쟁부터 뜨거운 분위기인데요.

청주 상당의 조직위원장 선임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의 다른 선거 후보군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죠?

[기자]

네,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국민의힘 청주시 상당구의 새 조직위원장 선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정우택 위원장의 옛 지역구로 복귀가 확정되면, 당장 충북지사 선거 후보군부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는 충주에서 3선을 지낸 이종배 국회의원과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등이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종배 의원이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하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게 되는데요.

그럼 충주에서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해서 지역 정치권의 연쇄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은 고위공직자 출신 인사들의 입당식도 예정돼 있다고요?

[기자]

네, 충청북도와 청와대에서 공직을 지낸 인사들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합니다.

이재영 전 충청북도 재난안전실장, 정경화 전 충청북도 농정국장,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인데요.

이재영 전 실장은 증평군수, 정경화 전 국장은 영동군수, 송재봉 전 행정관은 청주시장에 각각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렇게 새로운 인물을 맞이하면서, 한편으로는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평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지사 등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서 평가하고, 민주당 충북도당에선 시장, 군수와 지방의원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올해부터는 기존 평가항목 외에 도덕성과 윤리 평가도 추가됐습니다.

평가 결과 하위 20%는 앞으로 공천 심사나 경선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이어서 지방선거 후보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요한 선거가 잇따라 치러 지는 만큼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대통령선거 관련해서는 현재 충북지역,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이미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대선 후보로 확정됐고요.

어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는데, 충북에선 변재일 국회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 금요일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인데요.

윤석열 경선 후보가 어제 충북에서 선대위원 임명식을 하는 등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모레 결과에 따라서 충북의 선거 조직도 일부 변화가 예상됩니다.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과 국민의당도 충북의 조직 정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역 정치권이 선거 체제에 돌입하면서 한동안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보도국 송근섭 기자와 지역 정치권 소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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