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맞수’ 호언장담…尹·洪 모두 ‘경선 이후’ 얘기

입력 2021.11.03 (21:11) 수정 2021.11.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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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경선 막판입니다.

윤석열, 홍준표 두 유력 주자는 오늘(3일) "후보로 결정되면 어떻게 하겠다, 뭘 하겠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오늘, 내일(4일) 진행되는 국민 여론조사를 의식해서, 자신이 강세라는 걸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 확정까지 이틀, 윤석열 후보는 후보가 되면, '대장동 게이트'를 파헤칠 연합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메시지로는 자신이 이재명 후보 대척점에 서겠다고 강조하면서, 일정은 취약층을 공략했습니다.

홍준표 후보에 비해 낮은 지지세인 2030 세대를 잇따라 만나, 군 장병 인권 개선 등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공정과 정의가 죽어 있으면 나도 언제 남한테 부당한 대우나 이런 걸 당할지 모른다고요. 그렇죠? 청년들한테는 그거 정말 절실한 문제입니다."]

긴급 회견을 자청한 홍준표 후보도 당내 경쟁자 견제 대신, 본선을 언급했습니다.

국민 여론 조사 와중에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부각하려는 듯한 전략으로 이해됩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비리 덩어리인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문재인 정권은 내년 대선을 관권선거로 몰아가고 있다."]

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 유권자를 잡기 위해 보수 선명성을 강조한 행보로도 풀이됩니다.

유승민, 원희룡 후보는 윤 후보를 공개 지지한 서민 교수가 홍 후보를 비판하며 쓴 표현을 문제 삼았습니다.

'호남 비하'라는 겁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호남에 진심을 가지고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한 방에 날리는 걸 보고 해당 행위 아니냐..."]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강력한 의지로 선을 그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일자 윤 후보는 바람직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까지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당원 투표율은 60%를 넘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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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맞수’ 호언장담…尹·洪 모두 ‘경선 이후’ 얘기
    • 입력 2021-11-03 21:11:10
    • 수정2021-11-03 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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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경선 막판입니다.

윤석열, 홍준표 두 유력 주자는 오늘(3일) "후보로 결정되면 어떻게 하겠다, 뭘 하겠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오늘, 내일(4일) 진행되는 국민 여론조사를 의식해서, 자신이 강세라는 걸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 확정까지 이틀, 윤석열 후보는 후보가 되면, '대장동 게이트'를 파헤칠 연합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메시지로는 자신이 이재명 후보 대척점에 서겠다고 강조하면서, 일정은 취약층을 공략했습니다.

홍준표 후보에 비해 낮은 지지세인 2030 세대를 잇따라 만나, 군 장병 인권 개선 등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공정과 정의가 죽어 있으면 나도 언제 남한테 부당한 대우나 이런 걸 당할지 모른다고요. 그렇죠? 청년들한테는 그거 정말 절실한 문제입니다."]

긴급 회견을 자청한 홍준표 후보도 당내 경쟁자 견제 대신, 본선을 언급했습니다.

국민 여론 조사 와중에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부각하려는 듯한 전략으로 이해됩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비리 덩어리인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문재인 정권은 내년 대선을 관권선거로 몰아가고 있다."]

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 유권자를 잡기 위해 보수 선명성을 강조한 행보로도 풀이됩니다.

유승민, 원희룡 후보는 윤 후보를 공개 지지한 서민 교수가 홍 후보를 비판하며 쓴 표현을 문제 삼았습니다.

'호남 비하'라는 겁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호남에 진심을 가지고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한 방에 날리는 걸 보고 해당 행위 아니냐..."]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강력한 의지로 선을 그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일자 윤 후보는 바람직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까지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당원 투표율은 60%를 넘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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