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속 학생 확진자 급증…방역당국 “진단검사 확대”

입력 2021.11.03 (21:23) 수정 2021.11.03 (21: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18일 수능이 끝나면 전면 등교가 시작될텐데 특히,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은 10대 학생들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온 뒤인 지난달 30일 1학년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이후 전수검사 결과 같은 학년 16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능을 앞둔 시점이어서 고3을 포함한 모든 학년이 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다시 전환됐습니다.

이달 들어 전국 98.5%에 이르는 초·중·고등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면서 학생 확진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닷새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초·중·고등 학생은 모두 1,487명, 하루 평균 3백 명에 육박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3월 이후 전체 학생 확진자의 5%에 이릅니다.

전국의 신규 확진자 2천667명 가운데 24%가 10대일 만큼 ‘단계적 일상 회복’ 과정에 10대 확진자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집단 생활이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하지만 백신 접종률은 16~17세 48%, 12~15세 1%로 매우 낮아 연쇄 감염에 취약한 때문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10대 접종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격리를 당한다든지 혹은 여러 제한을 당하는 등의 간접적인 피해까지 고려한다면예방접종을 받으시는 게 종합적으로는 훨씬 유리하실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후 전면 등교가 예정된 만큼 과대·과밀학교에 방역 인력을 추가로 지원하고, 수도권 학교를 중심으로 PCR 진단검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드 코로나’ 속 학생 확진자 급증…방역당국 “진단검사 확대”
    • 입력 2021-11-03 21:23:51
    • 수정2021-11-03 21:33:06
    뉴스 9
[앵커]

18일 수능이 끝나면 전면 등교가 시작될텐데 특히,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은 10대 학생들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온 뒤인 지난달 30일 1학년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이후 전수검사 결과 같은 학년 16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능을 앞둔 시점이어서 고3을 포함한 모든 학년이 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다시 전환됐습니다.

이달 들어 전국 98.5%에 이르는 초·중·고등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면서 학생 확진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닷새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초·중·고등 학생은 모두 1,487명, 하루 평균 3백 명에 육박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3월 이후 전체 학생 확진자의 5%에 이릅니다.

전국의 신규 확진자 2천667명 가운데 24%가 10대일 만큼 ‘단계적 일상 회복’ 과정에 10대 확진자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집단 생활이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하지만 백신 접종률은 16~17세 48%, 12~15세 1%로 매우 낮아 연쇄 감염에 취약한 때문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10대 접종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격리를 당한다든지 혹은 여러 제한을 당하는 등의 간접적인 피해까지 고려한다면예방접종을 받으시는 게 종합적으로는 훨씬 유리하실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후 전면 등교가 예정된 만큼 과대·과밀학교에 방역 인력을 추가로 지원하고, 수도권 학교를 중심으로 PCR 진단검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