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유럽, 확진자 늘자 속속 방역 강화

입력 2021.11.03 (21:25) 수정 2021.11.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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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중심으로 새로운 확진자가 하루에 2만 명씩 나오면서 방역을 다시 조이고 있습니다.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게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은 어제도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는 146.6명, 2차, 3차 대유행 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은 3개월 넘게 6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독일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치 강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백신 접종 완료와 완치, 그리고 진단검사 음성확인증이라는 이른바 3G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면 일상생활에 제한이 없지만, 이젠 2G로 강화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 직장에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의무화할 전망입니다.

[토마스 메르텐스/독일 백신위원회 위원장 : "활동량이 많은 연령대의 인구 중 30%가 아직 접종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들에게는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아니라 1차, 2차 접종에 대해서 말해야 합니다."]

연방정부는 16개 주 총리 회의를 소집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주는 이미 2G로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방역 조치를 풀었던 다른 나라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네덜란드는 최근 확진자가 7천 명대에 달하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대부분 주에서 실내 마스크가 의무화되고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만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허용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유럽 많은 나라들이 위드 코로나 전환 후 확진자 폭증이라는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회복된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홍윤철 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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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유럽, 확진자 늘자 속속 방역 강화
    • 입력 2021-11-03 21:25:46
    • 수정2021-11-03 22: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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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중심으로 새로운 확진자가 하루에 2만 명씩 나오면서 방역을 다시 조이고 있습니다.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게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은 어제도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는 146.6명, 2차, 3차 대유행 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은 3개월 넘게 6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독일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치 강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백신 접종 완료와 완치, 그리고 진단검사 음성확인증이라는 이른바 3G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면 일상생활에 제한이 없지만, 이젠 2G로 강화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 직장에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의무화할 전망입니다.

[토마스 메르텐스/독일 백신위원회 위원장 : "활동량이 많은 연령대의 인구 중 30%가 아직 접종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들에게는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아니라 1차, 2차 접종에 대해서 말해야 합니다."]

연방정부는 16개 주 총리 회의를 소집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주는 이미 2G로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방역 조치를 풀었던 다른 나라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네덜란드는 최근 확진자가 7천 명대에 달하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대부분 주에서 실내 마스크가 의무화되고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만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허용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유럽 많은 나라들이 위드 코로나 전환 후 확진자 폭증이라는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회복된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홍윤철 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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