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방선거 공화 약진…바이든 정국 운영 ‘빨간 불’

입력 2021.11.04 (06:48) 수정 2021.11.0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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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두 군데 주지사와 함께 시장들을 뽑는 미니 지방 선거가 진행됐는 데, 야당인 공화당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출범 열 달도 안 된 바이든 정부로선 싸늘한 여론이 확인되면서 정국 운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평갑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접한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글렌 영킨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영킨 신임 주지사는 친 트럼프 성향의 기업가 출신 정치 신인으로 교육 문제 등 구체적 현안에 집중하는 선거 운동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글렌 영킨/미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인 : "우리는 첫 날부터 변화를 시작할 것입니다."]

버지니아 주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이 10% 포인트 넘게 우세했던 데다 2002년 이후 주지사 5명 가운데 4명이 민주당 출신이었던 지역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치솟는 물가와 아프가니스탄 철군 혼란 등 바이든 정부 10개월에 대한 평가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피터 로지/미 조지워싱턴대학 교수 : "미국 민주당에게 '체감되는 해결책'을 찾고, 보다 개선된 '정상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치적 감수성을 요구'하는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당초 민주당의 낙승이 예상됐던 뉴저지 주지사 선거 역시 공화당과 박빙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민주당은 다만, 뉴욕과 보스턴 등 몇몇 시장 선거에서 흑인과 여성 당선자를 잇따라 배출한 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깁니다.

선거 결과를 승리로 판단한 공화당 측이 정치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가 지지율 하락세를 어떤 방식으로 만회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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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지방선거 공화 약진…바이든 정국 운영 ‘빨간 불’
    • 입력 2021-11-04 06:48:19
    • 수정2021-11-04 06: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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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두 군데 주지사와 함께 시장들을 뽑는 미니 지방 선거가 진행됐는 데, 야당인 공화당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출범 열 달도 안 된 바이든 정부로선 싸늘한 여론이 확인되면서 정국 운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평갑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접한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글렌 영킨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영킨 신임 주지사는 친 트럼프 성향의 기업가 출신 정치 신인으로 교육 문제 등 구체적 현안에 집중하는 선거 운동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글렌 영킨/미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인 : "우리는 첫 날부터 변화를 시작할 것입니다."]

버지니아 주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이 10% 포인트 넘게 우세했던 데다 2002년 이후 주지사 5명 가운데 4명이 민주당 출신이었던 지역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치솟는 물가와 아프가니스탄 철군 혼란 등 바이든 정부 10개월에 대한 평가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피터 로지/미 조지워싱턴대학 교수 : "미국 민주당에게 '체감되는 해결책'을 찾고, 보다 개선된 '정상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치적 감수성을 요구'하는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당초 민주당의 낙승이 예상됐던 뉴저지 주지사 선거 역시 공화당과 박빙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민주당은 다만, 뉴욕과 보스턴 등 몇몇 시장 선거에서 흑인과 여성 당선자를 잇따라 배출한 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깁니다.

선거 결과를 승리로 판단한 공화당 측이 정치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가 지지율 하락세를 어떤 방식으로 만회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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