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쟁 준비?” 잇단 해프닝…양안 긴장으로 불안감 확산
입력 2021.11.04 (07:06)
수정 2021.11.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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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미국이 타이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중국과 타이완이 전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주민들 사이 커지고 있습니다.
며칠 사이 불안감을 엿볼 수 있는 해프닝이 잇따라 생겼는데, 어떤 내용인지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인터넷상에 그제 오후 올라온 한 도시급 인민 무장부 명의의 문자입니다.
"예비역들은 언제든 소집에 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라."는 내용입니다.
"타이완 문제가 엄중하다."는 문구는 불안감을 더 부추겼습니다.
즉시 양안, 즉 중국과 타이완 사이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는 소란이 일었습니다.
소란은 인민무장부가 관련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야 잠잠해졌습니다.
앞서 1일에는 중국 상무부의 공지가 논란이 됐습니다.
[CCTV 보도 : "상무부는 통지서를 발행하고 올겨울과 내년 봄 채소 등 생필품 시장의 공급 보장과 가격안정을 지시했습니다."]
"일상생활과 비상사태에 대비해 생활 필수품을 일정량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는데, 이게 "타이완과의 전면전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유언비어로 번졌습니다.
결국 상무부 소비촉진국장과 국영 매체까지 나서 식량 공급에 차질을 줄 임박한 위협 같은 것은 없다며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환구시보 등 관영 매체들은 양안 갈등이 고조되자 타이완과 미국에 근시안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고 연일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 섣불리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하게 되면 전투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중국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사례 모두 해프닝으로 끝이 났지만 이번 논란은 중국 내 타이완과의 분쟁에 대한 불안감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
중국과 미국이 타이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중국과 타이완이 전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주민들 사이 커지고 있습니다.
며칠 사이 불안감을 엿볼 수 있는 해프닝이 잇따라 생겼는데, 어떤 내용인지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인터넷상에 그제 오후 올라온 한 도시급 인민 무장부 명의의 문자입니다.
"예비역들은 언제든 소집에 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라."는 내용입니다.
"타이완 문제가 엄중하다."는 문구는 불안감을 더 부추겼습니다.
즉시 양안, 즉 중국과 타이완 사이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는 소란이 일었습니다.
소란은 인민무장부가 관련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야 잠잠해졌습니다.
앞서 1일에는 중국 상무부의 공지가 논란이 됐습니다.
[CCTV 보도 : "상무부는 통지서를 발행하고 올겨울과 내년 봄 채소 등 생필품 시장의 공급 보장과 가격안정을 지시했습니다."]
"일상생활과 비상사태에 대비해 생활 필수품을 일정량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는데, 이게 "타이완과의 전면전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유언비어로 번졌습니다.
결국 상무부 소비촉진국장과 국영 매체까지 나서 식량 공급에 차질을 줄 임박한 위협 같은 것은 없다며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환구시보 등 관영 매체들은 양안 갈등이 고조되자 타이완과 미국에 근시안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고 연일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 섣불리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하게 되면 전투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중국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사례 모두 해프닝으로 끝이 났지만 이번 논란은 중국 내 타이완과의 분쟁에 대한 불안감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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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전쟁 준비?” 잇단 해프닝…양안 긴장으로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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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04 07:59:35
[앵커]
중국과 미국이 타이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중국과 타이완이 전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주민들 사이 커지고 있습니다.
며칠 사이 불안감을 엿볼 수 있는 해프닝이 잇따라 생겼는데, 어떤 내용인지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인터넷상에 그제 오후 올라온 한 도시급 인민 무장부 명의의 문자입니다.
"예비역들은 언제든 소집에 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라."는 내용입니다.
"타이완 문제가 엄중하다."는 문구는 불안감을 더 부추겼습니다.
즉시 양안, 즉 중국과 타이완 사이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는 소란이 일었습니다.
소란은 인민무장부가 관련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야 잠잠해졌습니다.
앞서 1일에는 중국 상무부의 공지가 논란이 됐습니다.
[CCTV 보도 : "상무부는 통지서를 발행하고 올겨울과 내년 봄 채소 등 생필품 시장의 공급 보장과 가격안정을 지시했습니다."]
"일상생활과 비상사태에 대비해 생활 필수품을 일정량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는데, 이게 "타이완과의 전면전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유언비어로 번졌습니다.
결국 상무부 소비촉진국장과 국영 매체까지 나서 식량 공급에 차질을 줄 임박한 위협 같은 것은 없다며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환구시보 등 관영 매체들은 양안 갈등이 고조되자 타이완과 미국에 근시안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고 연일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 섣불리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하게 되면 전투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중국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사례 모두 해프닝으로 끝이 났지만 이번 논란은 중국 내 타이완과의 분쟁에 대한 불안감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
중국과 미국이 타이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중국과 타이완이 전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주민들 사이 커지고 있습니다.
며칠 사이 불안감을 엿볼 수 있는 해프닝이 잇따라 생겼는데, 어떤 내용인지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인터넷상에 그제 오후 올라온 한 도시급 인민 무장부 명의의 문자입니다.
"예비역들은 언제든 소집에 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라."는 내용입니다.
"타이완 문제가 엄중하다."는 문구는 불안감을 더 부추겼습니다.
즉시 양안, 즉 중국과 타이완 사이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는 소란이 일었습니다.
소란은 인민무장부가 관련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야 잠잠해졌습니다.
앞서 1일에는 중국 상무부의 공지가 논란이 됐습니다.
[CCTV 보도 : "상무부는 통지서를 발행하고 올겨울과 내년 봄 채소 등 생필품 시장의 공급 보장과 가격안정을 지시했습니다."]
"일상생활과 비상사태에 대비해 생활 필수품을 일정량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는데, 이게 "타이완과의 전면전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유언비어로 번졌습니다.
결국 상무부 소비촉진국장과 국영 매체까지 나서 식량 공급에 차질을 줄 임박한 위협 같은 것은 없다며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환구시보 등 관영 매체들은 양안 갈등이 고조되자 타이완과 미국에 근시안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고 연일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 섣불리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하게 되면 전투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중국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사례 모두 해프닝으로 끝이 났지만 이번 논란은 중국 내 타이완과의 분쟁에 대한 불안감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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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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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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