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돈 푸는 시대 끝났다’ 미 테이퍼링 돌입…한국 괜찮나?
입력 2021.11.04 (17:53)
수정 2021.11.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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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1월4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1.0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겠습니다. 이달 말부터 매달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순자산 매입 속도를 줄일 예정입니다.
[앵커]
시장에 대규모로 돈을 풀어서 경제를 부양해 온 미국이 이런 정책 기조를 끝내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채권, 즉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의 돌입입니다. 이제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 그리고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겠죠?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파월 의장 때문에 밤새신 거 아니세요?
[답변]
아무래도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연준이 상당히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했었고, 그 완화적인 통화 정책의 변경이 되는 그 첫 번째 행보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뜬눈으로 밤샘을 했습니다.
[앵커]
그 테이퍼링, 정말 지긋지긋하게 많이 들었던 용어인데 그걸 드디어 한다는 거잖아요, 이달부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먼저 일정표부터 정리해볼까요?
[답변]
일단 오늘 연준이 발표한 거는 이번 달 말부터 방금을 보셨던 것처럼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하는 거고요. 일단 전반적으로 내년 중반까지 일단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매달 지금까지는 1,200억 달러씩 풀어왔는데.
[답변]
그렇죠.
[앵커]
자산을 매입해서 돈을 풀어왔는데, 그거를 150억 달러, 150억 달러, 계속 줄여서 2022년 6월에는 끝, 이렇게 되는 거예요? 8개월짜리 테이퍼링인가요?
[답변]
일단 계획은 그런데요. 연준에서 여지를 좀 뒀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향후에 이 시기와 또는 속도, 이런 부분들을 조정할 수 있다는 부분도 여지를 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미국의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좀 더 빨리 좋아지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하면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부분에서 조정의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부분은 체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봤던 지표라고 하면 물가와 고용이었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물가는 특히 우리 국민들도 관심을 갖는 이슈라서.
[답변]
그렇죠.
[앵커]
파월 의장이 물가와 관련해서는 좀 어떤 발언을 내놨습니까?
[답변]
물가 관련해서는,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어떤 특정 단어에 상당히 예민한 부분이 있거든요? 이 물가 관련해서는 일시적이라고 하는 부분에 상당히 예민한 반응이 있었는데, 연준 의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명확하게 다시 한번 얘기를 했습니다. 여기 나와 있는 일시적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시장에 약간의 혼란이, 그러니까 이해에 따라서 혼란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그래서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이런 단정적인 표현보다는 앞으로 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이 반영되면서 기대가 된다는 측면으로 좀 약간 후퇴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앵커]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포기하진 않았지만, 뒤에 미사여구를 붙여서.
[답변]
그렇죠.
[앵커]
약간 자신감을 조금 잃은 것 같긴 하네요.
[답변]
결국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계속 얘기했던 것은, 일시적일 수 있을 거야, 라고 했는데 이게 그 발언과 달리, 약간 좀.
[앵커]
길어질 수 있다?
[답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 그리고 그 인플레이션 상황을 만들고 있는 외적 요인들, 가령 공급망 병목 현상이라든지 이런 부족 현상들. 그리고 미국에서의 강력한 소비 수요, 이런 부분들이, 이게 좀 더 지속될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얘기를 한 거죠.
[앵커]
언제까지 지속이 될 것 같다는 그 시기에 대한 이야기도 좀 나왔습니까?
[답변]
시기가 딱 특정지어진 건 아니지만 기대감은 반영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 높은 인플레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내년 2분기, 3분기까지는 물가 상승이 계속될 수 있다. 시장 반응 한번 보겠습니다. 시장 충격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동안 테이퍼링 얘기가 워낙 많이 나와서.
[답변]
그렇죠.
[앵커]
이제 지겹다, 그냥 해버려라, 이런 분위기도 있었으니까요.
[답변]
네, 그렇죠.
[앵커]
미국 3대 지수 같으면 다 올랐어요. 환호했다기보다는 안도했다, 이 정도로 해석하면 될까요?
[답변]
일단 실제 기자회견이 있기 전까지는 시장이 약간 횡보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좀 보이다가 기자회견 이후에 그리고 성명서가 나온 이후에.
[앵커]
쭉 올랐죠.
[답변]
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이 나왔고 여기 나와 있는 3대 지수 모두 연중 신고가를 달성했고요. 여기에 나와 있는 지수 외에 중소형주가 특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에서의 대표적인 중소형수가 바로 러셀2000 지수라고 하는 건데, 원래 러셀2000 지수도 올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이 3대 지수와 방향성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거든요. 그런데 연초 이후에 9개월째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각 지수를 구성하는 섹터의 비중이 좀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며칠 동안 좀 갑자기 올랐잖아요, 그 중소형주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답변]
그렇죠. 일단은 그 섹터 중에서 경제 회복과 좀 많이 연관되어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거죠?
[답변]
가령 예를 들면 산업재라든지 소비재라든지 금융, 특히 이제 헬스케어, 이런 부분들이 중소형주에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S&P500 같은 경우에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빅테크, 이런 기업들이 많이 들어가 있고요. 그래서 약간 차별화된 모습들이 지난 9개월 동안 나타났었는데, 이번 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라든지 또는 그 결과가 나오면서 미국 경제가 연준이 얘기한 것처럼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고 있구나, 라는 이러한 자신감들이 반영되면서 중소형주의 강세가 같이 나타나고 있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향후 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우리 코스피 시장은 역시 좀 긍정적으로 반응을 한 것 같습니다, 오늘 지수를 보면요.
[답변]
초반만 하더라도 분위기 정말 좋았거든요. 초반에, 장 초반에 0.9% 상승으로 출발했고요. 장중에는 1.3%대까지, 코스피 기준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도 나타나긴 했었는데 개인들의 차익 매물 실현이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오늘만 6,600억 정도 순매도하는 모습이 보였고. 이 부분을 기관과 외국인이 받아 가는 모습이었고요. 특히 좀 의미 있는 수급의 변화라고 한다면 외국인들이 오늘 코스피라고 하는 현물과 그리고 선물 쪽에서 양매수가 좀 나타났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이 테이퍼링보다도 더 관심 있었던 거는, 테이퍼링 이슈는 해소가 된 것 같고, 그다음에 이제 그러면 미국이 금리 인상을 언제 할 것이냐, 이 시기의 문제였잖아요? 관련 발언을 좀 보니까, 테이퍼링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신호는 아니다. 말 참 돌려서 하는 것 같습니다.
[답변]
그렇죠.
[앵커]
이거는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답변]
그래서 끊어 읽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을 구분을 지을 필요가 있고, 그러면 선후의 관계가 있을 텐데 우선 테이퍼링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상황 봐서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이거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조금 더 엄격한 조건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인데 그 엄격한 조건이라는 게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요?
[답변]
일단은 가장 중요한 게 경제회복일 것 같고요. 그리고 특히 연준이 제시했던 두 가지 목표가 물가 안정과 고용이었는데 특히 고용 관련한 부분, 완전 고용을 지향하고 있거든요. 완전 고용이라고 한다면 팬데믹 직전에 미국의 실업률이 대략 3.5%였고요. 이번 10월, 이제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가 될 예정이긴 하지만, 지난 9월 기준으로만 본다면 4.8%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이 시점에서는 내년 후반, 하반기 정도에는 완전 고용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는데 그러면 이 기조는 어떻게, 앞으로 계속 유지가 될 것으로 보세요?
[답변]
일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긴 할 것 같은데,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죠. 가계부채라든지 또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 이런 이유 때문에 약간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같은 경우도 약간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긴 한데, 일단은 미국 같은 경우도 이게 금리의 정상화 수순을 좀 더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괴리라고 할까요? 이 괴리를 계속해서 벌려 나가는 데 있어서는 약간 시간적인 여유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우리가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양국 간의 금리 차가 또 이 환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건 어떻게 보세요?
[답변]
일단은 저희가 이번에 FOMC 회의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신흥국 중에서 우리나라 원화가 가장 약세를 보였거든요. 그런 측면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이 돼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래서 워낙 약세라고 한다면 1,200원대까지 갔던 환율이 지금은 1,18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원화 약세의 기조가 유지가 되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유동성 장세가 마감되고 이제 긴축의 시대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으니까 어쨌든 투자자들은 좀 중장기적인 시황관을 달리 가져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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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겠습니다. 이달 말부터 매달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순자산 매입 속도를 줄일 예정입니다.
[앵커]
시장에 대규모로 돈을 풀어서 경제를 부양해 온 미국이 이런 정책 기조를 끝내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채권, 즉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의 돌입입니다. 이제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 그리고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겠죠?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파월 의장 때문에 밤새신 거 아니세요?
[답변]
아무래도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연준이 상당히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했었고, 그 완화적인 통화 정책의 변경이 되는 그 첫 번째 행보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뜬눈으로 밤샘을 했습니다.
[앵커]
그 테이퍼링, 정말 지긋지긋하게 많이 들었던 용어인데 그걸 드디어 한다는 거잖아요, 이달부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먼저 일정표부터 정리해볼까요?
[답변]
일단 오늘 연준이 발표한 거는 이번 달 말부터 방금을 보셨던 것처럼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하는 거고요. 일단 전반적으로 내년 중반까지 일단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매달 지금까지는 1,200억 달러씩 풀어왔는데.
[답변]
그렇죠.
[앵커]
자산을 매입해서 돈을 풀어왔는데, 그거를 150억 달러, 150억 달러, 계속 줄여서 2022년 6월에는 끝, 이렇게 되는 거예요? 8개월짜리 테이퍼링인가요?
[답변]
일단 계획은 그런데요. 연준에서 여지를 좀 뒀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향후에 이 시기와 또는 속도, 이런 부분들을 조정할 수 있다는 부분도 여지를 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미국의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좀 더 빨리 좋아지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하면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부분에서 조정의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부분은 체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봤던 지표라고 하면 물가와 고용이었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물가는 특히 우리 국민들도 관심을 갖는 이슈라서.
[답변]
그렇죠.
[앵커]
파월 의장이 물가와 관련해서는 좀 어떤 발언을 내놨습니까?
[답변]
물가 관련해서는,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어떤 특정 단어에 상당히 예민한 부분이 있거든요? 이 물가 관련해서는 일시적이라고 하는 부분에 상당히 예민한 반응이 있었는데, 연준 의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명확하게 다시 한번 얘기를 했습니다. 여기 나와 있는 일시적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시장에 약간의 혼란이, 그러니까 이해에 따라서 혼란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그래서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이런 단정적인 표현보다는 앞으로 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이 반영되면서 기대가 된다는 측면으로 좀 약간 후퇴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앵커]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포기하진 않았지만, 뒤에 미사여구를 붙여서.
[답변]
그렇죠.
[앵커]
약간 자신감을 조금 잃은 것 같긴 하네요.
[답변]
결국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계속 얘기했던 것은, 일시적일 수 있을 거야, 라고 했는데 이게 그 발언과 달리, 약간 좀.
[앵커]
길어질 수 있다?
[답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 그리고 그 인플레이션 상황을 만들고 있는 외적 요인들, 가령 공급망 병목 현상이라든지 이런 부족 현상들. 그리고 미국에서의 강력한 소비 수요, 이런 부분들이, 이게 좀 더 지속될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얘기를 한 거죠.
[앵커]
언제까지 지속이 될 것 같다는 그 시기에 대한 이야기도 좀 나왔습니까?
[답변]
시기가 딱 특정지어진 건 아니지만 기대감은 반영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 높은 인플레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내년 2분기, 3분기까지는 물가 상승이 계속될 수 있다. 시장 반응 한번 보겠습니다. 시장 충격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동안 테이퍼링 얘기가 워낙 많이 나와서.
[답변]
그렇죠.
[앵커]
이제 지겹다, 그냥 해버려라, 이런 분위기도 있었으니까요.
[답변]
네, 그렇죠.
[앵커]
미국 3대 지수 같으면 다 올랐어요. 환호했다기보다는 안도했다, 이 정도로 해석하면 될까요?
[답변]
일단 실제 기자회견이 있기 전까지는 시장이 약간 횡보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좀 보이다가 기자회견 이후에 그리고 성명서가 나온 이후에.
[앵커]
쭉 올랐죠.
[답변]
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이 나왔고 여기 나와 있는 3대 지수 모두 연중 신고가를 달성했고요. 여기에 나와 있는 지수 외에 중소형주가 특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에서의 대표적인 중소형수가 바로 러셀2000 지수라고 하는 건데, 원래 러셀2000 지수도 올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이 3대 지수와 방향성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거든요. 그런데 연초 이후에 9개월째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각 지수를 구성하는 섹터의 비중이 좀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며칠 동안 좀 갑자기 올랐잖아요, 그 중소형주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답변]
그렇죠. 일단은 그 섹터 중에서 경제 회복과 좀 많이 연관되어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거죠?
[답변]
가령 예를 들면 산업재라든지 소비재라든지 금융, 특히 이제 헬스케어, 이런 부분들이 중소형주에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S&P500 같은 경우에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빅테크, 이런 기업들이 많이 들어가 있고요. 그래서 약간 차별화된 모습들이 지난 9개월 동안 나타났었는데, 이번 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라든지 또는 그 결과가 나오면서 미국 경제가 연준이 얘기한 것처럼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고 있구나, 라는 이러한 자신감들이 반영되면서 중소형주의 강세가 같이 나타나고 있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향후 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우리 코스피 시장은 역시 좀 긍정적으로 반응을 한 것 같습니다, 오늘 지수를 보면요.
[답변]
초반만 하더라도 분위기 정말 좋았거든요. 초반에, 장 초반에 0.9% 상승으로 출발했고요. 장중에는 1.3%대까지, 코스피 기준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도 나타나긴 했었는데 개인들의 차익 매물 실현이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오늘만 6,600억 정도 순매도하는 모습이 보였고. 이 부분을 기관과 외국인이 받아 가는 모습이었고요. 특히 좀 의미 있는 수급의 변화라고 한다면 외국인들이 오늘 코스피라고 하는 현물과 그리고 선물 쪽에서 양매수가 좀 나타났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이 테이퍼링보다도 더 관심 있었던 거는, 테이퍼링 이슈는 해소가 된 것 같고, 그다음에 이제 그러면 미국이 금리 인상을 언제 할 것이냐, 이 시기의 문제였잖아요? 관련 발언을 좀 보니까, 테이퍼링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신호는 아니다. 말 참 돌려서 하는 것 같습니다.
[답변]
그렇죠.
[앵커]
이거는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답변]
그래서 끊어 읽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을 구분을 지을 필요가 있고, 그러면 선후의 관계가 있을 텐데 우선 테이퍼링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상황 봐서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이거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조금 더 엄격한 조건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인데 그 엄격한 조건이라는 게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요?
[답변]
일단은 가장 중요한 게 경제회복일 것 같고요. 그리고 특히 연준이 제시했던 두 가지 목표가 물가 안정과 고용이었는데 특히 고용 관련한 부분, 완전 고용을 지향하고 있거든요. 완전 고용이라고 한다면 팬데믹 직전에 미국의 실업률이 대략 3.5%였고요. 이번 10월, 이제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가 될 예정이긴 하지만, 지난 9월 기준으로만 본다면 4.8%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이 시점에서는 내년 후반, 하반기 정도에는 완전 고용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는데 그러면 이 기조는 어떻게, 앞으로 계속 유지가 될 것으로 보세요?
[답변]
일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긴 할 것 같은데,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죠. 가계부채라든지 또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 이런 이유 때문에 약간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같은 경우도 약간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긴 한데, 일단은 미국 같은 경우도 이게 금리의 정상화 수순을 좀 더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괴리라고 할까요? 이 괴리를 계속해서 벌려 나가는 데 있어서는 약간 시간적인 여유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우리가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양국 간의 금리 차가 또 이 환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건 어떻게 보세요?
[답변]
일단은 저희가 이번에 FOMC 회의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신흥국 중에서 우리나라 원화가 가장 약세를 보였거든요. 그런 측면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이 돼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래서 워낙 약세라고 한다면 1,200원대까지 갔던 환율이 지금은 1,18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원화 약세의 기조가 유지가 되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유동성 장세가 마감되고 이제 긴축의 시대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으니까 어쨌든 투자자들은 좀 중장기적인 시황관을 달리 가져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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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겠습니다. 이달 말부터 매달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순자산 매입 속도를 줄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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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대규모로 돈을 풀어서 경제를 부양해 온 미국이 이런 정책 기조를 끝내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채권, 즉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의 돌입입니다. 이제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 그리고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겠죠?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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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앵커]
파월 의장 때문에 밤새신 거 아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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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연준이 상당히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했었고, 그 완화적인 통화 정책의 변경이 되는 그 첫 번째 행보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뜬눈으로 밤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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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테이퍼링, 정말 지긋지긋하게 많이 들었던 용어인데 그걸 드디어 한다는 거잖아요, 이달부터?
[답변]
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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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일정표부터 정리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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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연준이 발표한 거는 이번 달 말부터 방금을 보셨던 것처럼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하는 거고요. 일단 전반적으로 내년 중반까지 일단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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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매달 지금까지는 1,200억 달러씩 풀어왔는데.
[답변]
그렇죠.
[앵커]
자산을 매입해서 돈을 풀어왔는데, 그거를 150억 달러, 150억 달러, 계속 줄여서 2022년 6월에는 끝, 이렇게 되는 거예요? 8개월짜리 테이퍼링인가요?
[답변]
일단 계획은 그런데요. 연준에서 여지를 좀 뒀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향후에 이 시기와 또는 속도, 이런 부분들을 조정할 수 있다는 부분도 여지를 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미국의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좀 더 빨리 좋아지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하면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부분에서 조정의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부분은 체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봤던 지표라고 하면 물가와 고용이었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물가는 특히 우리 국민들도 관심을 갖는 이슈라서.
[답변]
그렇죠.
[앵커]
파월 의장이 물가와 관련해서는 좀 어떤 발언을 내놨습니까?
[답변]
물가 관련해서는,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어떤 특정 단어에 상당히 예민한 부분이 있거든요? 이 물가 관련해서는 일시적이라고 하는 부분에 상당히 예민한 반응이 있었는데, 연준 의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명확하게 다시 한번 얘기를 했습니다. 여기 나와 있는 일시적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시장에 약간의 혼란이, 그러니까 이해에 따라서 혼란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그래서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이런 단정적인 표현보다는 앞으로 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이 반영되면서 기대가 된다는 측면으로 좀 약간 후퇴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앵커]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포기하진 않았지만, 뒤에 미사여구를 붙여서.
[답변]
그렇죠.
[앵커]
약간 자신감을 조금 잃은 것 같긴 하네요.
[답변]
결국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계속 얘기했던 것은, 일시적일 수 있을 거야, 라고 했는데 이게 그 발언과 달리, 약간 좀.
[앵커]
길어질 수 있다?
[답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 그리고 그 인플레이션 상황을 만들고 있는 외적 요인들, 가령 공급망 병목 현상이라든지 이런 부족 현상들. 그리고 미국에서의 강력한 소비 수요, 이런 부분들이, 이게 좀 더 지속될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얘기를 한 거죠.
[앵커]
언제까지 지속이 될 것 같다는 그 시기에 대한 이야기도 좀 나왔습니까?
[답변]
시기가 딱 특정지어진 건 아니지만 기대감은 반영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 높은 인플레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내년 2분기, 3분기까지는 물가 상승이 계속될 수 있다. 시장 반응 한번 보겠습니다. 시장 충격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동안 테이퍼링 얘기가 워낙 많이 나와서.
[답변]
그렇죠.
[앵커]
이제 지겹다, 그냥 해버려라, 이런 분위기도 있었으니까요.
[답변]
네, 그렇죠.
[앵커]
미국 3대 지수 같으면 다 올랐어요. 환호했다기보다는 안도했다, 이 정도로 해석하면 될까요?
[답변]
일단 실제 기자회견이 있기 전까지는 시장이 약간 횡보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좀 보이다가 기자회견 이후에 그리고 성명서가 나온 이후에.
[앵커]
쭉 올랐죠.
[답변]
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이 나왔고 여기 나와 있는 3대 지수 모두 연중 신고가를 달성했고요. 여기에 나와 있는 지수 외에 중소형주가 특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에서의 대표적인 중소형수가 바로 러셀2000 지수라고 하는 건데, 원래 러셀2000 지수도 올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이 3대 지수와 방향성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거든요. 그런데 연초 이후에 9개월째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각 지수를 구성하는 섹터의 비중이 좀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며칠 동안 좀 갑자기 올랐잖아요, 그 중소형주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답변]
그렇죠. 일단은 그 섹터 중에서 경제 회복과 좀 많이 연관되어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거죠?
[답변]
가령 예를 들면 산업재라든지 소비재라든지 금융, 특히 이제 헬스케어, 이런 부분들이 중소형주에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S&P500 같은 경우에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빅테크, 이런 기업들이 많이 들어가 있고요. 그래서 약간 차별화된 모습들이 지난 9개월 동안 나타났었는데, 이번 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라든지 또는 그 결과가 나오면서 미국 경제가 연준이 얘기한 것처럼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고 있구나, 라는 이러한 자신감들이 반영되면서 중소형주의 강세가 같이 나타나고 있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향후 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우리 코스피 시장은 역시 좀 긍정적으로 반응을 한 것 같습니다, 오늘 지수를 보면요.
[답변]
초반만 하더라도 분위기 정말 좋았거든요. 초반에, 장 초반에 0.9% 상승으로 출발했고요. 장중에는 1.3%대까지, 코스피 기준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도 나타나긴 했었는데 개인들의 차익 매물 실현이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오늘만 6,600억 정도 순매도하는 모습이 보였고. 이 부분을 기관과 외국인이 받아 가는 모습이었고요. 특히 좀 의미 있는 수급의 변화라고 한다면 외국인들이 오늘 코스피라고 하는 현물과 그리고 선물 쪽에서 양매수가 좀 나타났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이 테이퍼링보다도 더 관심 있었던 거는, 테이퍼링 이슈는 해소가 된 것 같고, 그다음에 이제 그러면 미국이 금리 인상을 언제 할 것이냐, 이 시기의 문제였잖아요? 관련 발언을 좀 보니까, 테이퍼링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신호는 아니다. 말 참 돌려서 하는 것 같습니다.
[답변]
그렇죠.
[앵커]
이거는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답변]
그래서 끊어 읽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을 구분을 지을 필요가 있고, 그러면 선후의 관계가 있을 텐데 우선 테이퍼링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상황 봐서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이거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조금 더 엄격한 조건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인데 그 엄격한 조건이라는 게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요?
[답변]
일단은 가장 중요한 게 경제회복일 것 같고요. 그리고 특히 연준이 제시했던 두 가지 목표가 물가 안정과 고용이었는데 특히 고용 관련한 부분, 완전 고용을 지향하고 있거든요. 완전 고용이라고 한다면 팬데믹 직전에 미국의 실업률이 대략 3.5%였고요. 이번 10월, 이제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가 될 예정이긴 하지만, 지난 9월 기준으로만 본다면 4.8%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이 시점에서는 내년 후반, 하반기 정도에는 완전 고용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는데 그러면 이 기조는 어떻게, 앞으로 계속 유지가 될 것으로 보세요?
[답변]
일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긴 할 것 같은데,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죠. 가계부채라든지 또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 이런 이유 때문에 약간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같은 경우도 약간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긴 한데, 일단은 미국 같은 경우도 이게 금리의 정상화 수순을 좀 더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괴리라고 할까요? 이 괴리를 계속해서 벌려 나가는 데 있어서는 약간 시간적인 여유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우리가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양국 간의 금리 차가 또 이 환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건 어떻게 보세요?
[답변]
일단은 저희가 이번에 FOMC 회의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신흥국 중에서 우리나라 원화가 가장 약세를 보였거든요. 그런 측면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이 돼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래서 워낙 약세라고 한다면 1,200원대까지 갔던 환율이 지금은 1,18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원화 약세의 기조가 유지가 되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유동성 장세가 마감되고 이제 긴축의 시대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으니까 어쨌든 투자자들은 좀 중장기적인 시황관을 달리 가져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1월4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1.0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겠습니다. 이달 말부터 매달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순자산 매입 속도를 줄일 예정입니다.
[앵커]
시장에 대규모로 돈을 풀어서 경제를 부양해 온 미국이 이런 정책 기조를 끝내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채권, 즉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의 돌입입니다. 이제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 그리고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겠죠?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파월 의장 때문에 밤새신 거 아니세요?
[답변]
아무래도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연준이 상당히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했었고, 그 완화적인 통화 정책의 변경이 되는 그 첫 번째 행보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뜬눈으로 밤샘을 했습니다.
[앵커]
그 테이퍼링, 정말 지긋지긋하게 많이 들었던 용어인데 그걸 드디어 한다는 거잖아요, 이달부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먼저 일정표부터 정리해볼까요?
[답변]
일단 오늘 연준이 발표한 거는 이번 달 말부터 방금을 보셨던 것처럼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하는 거고요. 일단 전반적으로 내년 중반까지 일단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매달 지금까지는 1,200억 달러씩 풀어왔는데.
[답변]
그렇죠.
[앵커]
자산을 매입해서 돈을 풀어왔는데, 그거를 150억 달러, 150억 달러, 계속 줄여서 2022년 6월에는 끝, 이렇게 되는 거예요? 8개월짜리 테이퍼링인가요?
[답변]
일단 계획은 그런데요. 연준에서 여지를 좀 뒀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향후에 이 시기와 또는 속도, 이런 부분들을 조정할 수 있다는 부분도 여지를 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미국의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좀 더 빨리 좋아지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하면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부분에서 조정의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부분은 체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봤던 지표라고 하면 물가와 고용이었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물가는 특히 우리 국민들도 관심을 갖는 이슈라서.
[답변]
그렇죠.
[앵커]
파월 의장이 물가와 관련해서는 좀 어떤 발언을 내놨습니까?
[답변]
물가 관련해서는,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어떤 특정 단어에 상당히 예민한 부분이 있거든요? 이 물가 관련해서는 일시적이라고 하는 부분에 상당히 예민한 반응이 있었는데, 연준 의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명확하게 다시 한번 얘기를 했습니다. 여기 나와 있는 일시적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시장에 약간의 혼란이, 그러니까 이해에 따라서 혼란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그래서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이런 단정적인 표현보다는 앞으로 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이 반영되면서 기대가 된다는 측면으로 좀 약간 후퇴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앵커]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포기하진 않았지만, 뒤에 미사여구를 붙여서.
[답변]
그렇죠.
[앵커]
약간 자신감을 조금 잃은 것 같긴 하네요.
[답변]
결국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계속 얘기했던 것은, 일시적일 수 있을 거야, 라고 했는데 이게 그 발언과 달리, 약간 좀.
[앵커]
길어질 수 있다?
[답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 그리고 그 인플레이션 상황을 만들고 있는 외적 요인들, 가령 공급망 병목 현상이라든지 이런 부족 현상들. 그리고 미국에서의 강력한 소비 수요, 이런 부분들이, 이게 좀 더 지속될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얘기를 한 거죠.
[앵커]
언제까지 지속이 될 것 같다는 그 시기에 대한 이야기도 좀 나왔습니까?
[답변]
시기가 딱 특정지어진 건 아니지만 기대감은 반영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 높은 인플레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내년 2분기, 3분기까지는 물가 상승이 계속될 수 있다. 시장 반응 한번 보겠습니다. 시장 충격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동안 테이퍼링 얘기가 워낙 많이 나와서.
[답변]
그렇죠.
[앵커]
이제 지겹다, 그냥 해버려라, 이런 분위기도 있었으니까요.
[답변]
네, 그렇죠.
[앵커]
미국 3대 지수 같으면 다 올랐어요. 환호했다기보다는 안도했다, 이 정도로 해석하면 될까요?
[답변]
일단 실제 기자회견이 있기 전까지는 시장이 약간 횡보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좀 보이다가 기자회견 이후에 그리고 성명서가 나온 이후에.
[앵커]
쭉 올랐죠.
[답변]
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이 나왔고 여기 나와 있는 3대 지수 모두 연중 신고가를 달성했고요. 여기에 나와 있는 지수 외에 중소형주가 특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에서의 대표적인 중소형수가 바로 러셀2000 지수라고 하는 건데, 원래 러셀2000 지수도 올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이 3대 지수와 방향성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거든요. 그런데 연초 이후에 9개월째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각 지수를 구성하는 섹터의 비중이 좀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며칠 동안 좀 갑자기 올랐잖아요, 그 중소형주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답변]
그렇죠. 일단은 그 섹터 중에서 경제 회복과 좀 많이 연관되어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거죠?
[답변]
가령 예를 들면 산업재라든지 소비재라든지 금융, 특히 이제 헬스케어, 이런 부분들이 중소형주에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S&P500 같은 경우에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빅테크, 이런 기업들이 많이 들어가 있고요. 그래서 약간 차별화된 모습들이 지난 9개월 동안 나타났었는데, 이번 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라든지 또는 그 결과가 나오면서 미국 경제가 연준이 얘기한 것처럼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고 있구나, 라는 이러한 자신감들이 반영되면서 중소형주의 강세가 같이 나타나고 있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향후 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우리 코스피 시장은 역시 좀 긍정적으로 반응을 한 것 같습니다, 오늘 지수를 보면요.
[답변]
초반만 하더라도 분위기 정말 좋았거든요. 초반에, 장 초반에 0.9% 상승으로 출발했고요. 장중에는 1.3%대까지, 코스피 기준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도 나타나긴 했었는데 개인들의 차익 매물 실현이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오늘만 6,600억 정도 순매도하는 모습이 보였고. 이 부분을 기관과 외국인이 받아 가는 모습이었고요. 특히 좀 의미 있는 수급의 변화라고 한다면 외국인들이 오늘 코스피라고 하는 현물과 그리고 선물 쪽에서 양매수가 좀 나타났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이 테이퍼링보다도 더 관심 있었던 거는, 테이퍼링 이슈는 해소가 된 것 같고, 그다음에 이제 그러면 미국이 금리 인상을 언제 할 것이냐, 이 시기의 문제였잖아요? 관련 발언을 좀 보니까, 테이퍼링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신호는 아니다. 말 참 돌려서 하는 것 같습니다.
[답변]
그렇죠.
[앵커]
이거는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답변]
그래서 끊어 읽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을 구분을 지을 필요가 있고, 그러면 선후의 관계가 있을 텐데 우선 테이퍼링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상황 봐서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이거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조금 더 엄격한 조건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인데 그 엄격한 조건이라는 게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요?
[답변]
일단은 가장 중요한 게 경제회복일 것 같고요. 그리고 특히 연준이 제시했던 두 가지 목표가 물가 안정과 고용이었는데 특히 고용 관련한 부분, 완전 고용을 지향하고 있거든요. 완전 고용이라고 한다면 팬데믹 직전에 미국의 실업률이 대략 3.5%였고요. 이번 10월, 이제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가 될 예정이긴 하지만, 지난 9월 기준으로만 본다면 4.8%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이 시점에서는 내년 후반, 하반기 정도에는 완전 고용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는데 그러면 이 기조는 어떻게, 앞으로 계속 유지가 될 것으로 보세요?
[답변]
일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긴 할 것 같은데,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죠. 가계부채라든지 또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 이런 이유 때문에 약간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같은 경우도 약간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긴 한데, 일단은 미국 같은 경우도 이게 금리의 정상화 수순을 좀 더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괴리라고 할까요? 이 괴리를 계속해서 벌려 나가는 데 있어서는 약간 시간적인 여유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우리가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양국 간의 금리 차가 또 이 환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건 어떻게 보세요?
[답변]
일단은 저희가 이번에 FOMC 회의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신흥국 중에서 우리나라 원화가 가장 약세를 보였거든요. 그런 측면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이 돼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래서 워낙 약세라고 한다면 1,200원대까지 갔던 환율이 지금은 1,18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원화 약세의 기조가 유지가 되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유동성 장세가 마감되고 이제 긴축의 시대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으니까 어쨌든 투자자들은 좀 중장기적인 시황관을 달리 가져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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