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 이래 학생 확진 최다”…“5~11살 접종은 충분히 검토”

입력 2021.11.04 (21:22) 수정 2021.11.0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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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확진자는 이틀 연속 2천 명대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와 치명률, 병상 가동률은 모두 안정적입니다.

​문제는 학생 확진자인데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살 이상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53만여 명, 약 19%가 1차 접종에 참여했는데 대부분은 16, 17살입니다.

[최정희/학부모 : "(딸이) 친구도 만나고 다니니까 걱정이 되고 해서 예약을 했어요."]

[학부모 : "(주변에도) 다 하신대요. 독감도 매년 맞고 있고 당연히 맞아야죠."]

접종을 다 완료한 소아·청소년은 전체의 0.6%뿐.

학교와 학원에서 단체생활을 하는데다 감염돼도 무증상이 절반에 달해, 자기도 모르게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주 학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약 35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미성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9월 마지막 주 16%대였던 게 지난달 넷째주엔 24.5%로 뛰었는데, 더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접종률이 많이 높진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거의 40~50% 정도의 감염자가 소아 청소년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먼저 진행한 고3 접종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6%에 달한다며, 수업 결손과 자가격리 등을 감안하면 청소년도 접종 이득이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에 대해서도 접종이 시작됐는데, 우리 정부는 검토는 하되 서두르진 않을 방침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5~11살 접종은) 식약처 허가라든지 다른 나라의 접종 시행 상황, 그리고 국내외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충분히 검토한 후에 접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2,4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사망자는 하루 새 24명이 늘어나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60대 이상 고령자였는데, 접종 미완료자가 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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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발생 이래 학생 확진 최다”…“5~11살 접종은 충분히 검토”
    • 입력 2021-11-04 21:22:56
    • 수정2021-11-04 21:29:30
    뉴스 9
[앵커]

신규확진자는 이틀 연속 2천 명대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와 치명률, 병상 가동률은 모두 안정적입니다.

​문제는 학생 확진자인데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살 이상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53만여 명, 약 19%가 1차 접종에 참여했는데 대부분은 16, 17살입니다.

[최정희/학부모 : "(딸이) 친구도 만나고 다니니까 걱정이 되고 해서 예약을 했어요."]

[학부모 : "(주변에도) 다 하신대요. 독감도 매년 맞고 있고 당연히 맞아야죠."]

접종을 다 완료한 소아·청소년은 전체의 0.6%뿐.

학교와 학원에서 단체생활을 하는데다 감염돼도 무증상이 절반에 달해, 자기도 모르게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주 학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약 35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미성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9월 마지막 주 16%대였던 게 지난달 넷째주엔 24.5%로 뛰었는데, 더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접종률이 많이 높진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거의 40~50% 정도의 감염자가 소아 청소년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먼저 진행한 고3 접종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6%에 달한다며, 수업 결손과 자가격리 등을 감안하면 청소년도 접종 이득이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에 대해서도 접종이 시작됐는데, 우리 정부는 검토는 하되 서두르진 않을 방침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5~11살 접종은) 식약처 허가라든지 다른 나라의 접종 시행 상황, 그리고 국내외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충분히 검토한 후에 접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2,4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사망자는 하루 새 24명이 늘어나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60대 이상 고령자였는데, 접종 미완료자가 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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