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 문 닫은 청년몰…‘애물단지’ 전락
입력 2021.11.04 (21:43)
수정 2021.11.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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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제천의 청년몰이 집단 폐업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밀한 상권 분석 등 실패 요인에 대한 고민 없이 비슷한 사업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현장K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 중앙시장 상가.
매장은 텅 비었고 철 지난 입간판과 잡동사니만 방치돼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선 먹거리 점포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제천시가 2016년 14억 원을 들여 조성한 청년몰입니다.
출범 4년여 만에 25곳의 점포 가운데 단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청년몰 입주 상인 : "아직도 (청년몰을) 모르시는 분들이 대다수에요. 초기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중간 단계에 교육이라든지 메뉴 개발이라든지 필요한 게 아주 많더라고요."]
젊은 층의 유입이 적은 전통시장에 들어선 청년몰.
홍보와 교육 등 사후관리가 부실한 상황에서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다보니 임대료 같은 한시적 지원이 끝나자마자 청년 창업가들이 떠난 겁니다.
하지만, 문 닫은 청년몰을 다른 시설로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정부가 5년 동안 시설을 유지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박미희/제천시 지역경제팀 : "(시설) 존속 기간이 올해 말까지 남아있다 보니 (제천시가) 마음대로 철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문 닫은 점포 주변에는 또다시 비슷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천시가 이번에는 요식업 창업자들을 위한 '공유주방'을 조성하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 시대 유행하고 있는 배달업 창업을 유도해 청년몰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정임/제천시의원 : "타 도시에서 한다고 해서 (비슷한 사업을) 따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패가 눈에 보이는 사업은 추진 안 했으면 좋겠고요."]
예산만 낭비한 채 문 닫은 청년몰.
실패 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비슷한 사업이 추진되며 또다시 예산만 낭비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제천의 청년몰이 집단 폐업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밀한 상권 분석 등 실패 요인에 대한 고민 없이 비슷한 사업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현장K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 중앙시장 상가.
매장은 텅 비었고 철 지난 입간판과 잡동사니만 방치돼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선 먹거리 점포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제천시가 2016년 14억 원을 들여 조성한 청년몰입니다.
출범 4년여 만에 25곳의 점포 가운데 단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청년몰 입주 상인 : "아직도 (청년몰을) 모르시는 분들이 대다수에요. 초기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중간 단계에 교육이라든지 메뉴 개발이라든지 필요한 게 아주 많더라고요."]
젊은 층의 유입이 적은 전통시장에 들어선 청년몰.
홍보와 교육 등 사후관리가 부실한 상황에서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다보니 임대료 같은 한시적 지원이 끝나자마자 청년 창업가들이 떠난 겁니다.
하지만, 문 닫은 청년몰을 다른 시설로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정부가 5년 동안 시설을 유지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박미희/제천시 지역경제팀 : "(시설) 존속 기간이 올해 말까지 남아있다 보니 (제천시가) 마음대로 철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문 닫은 점포 주변에는 또다시 비슷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천시가 이번에는 요식업 창업자들을 위한 '공유주방'을 조성하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 시대 유행하고 있는 배달업 창업을 유도해 청년몰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정임/제천시의원 : "타 도시에서 한다고 해서 (비슷한 사업을) 따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패가 눈에 보이는 사업은 추진 안 했으면 좋겠고요."]
예산만 낭비한 채 문 닫은 청년몰.
실패 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비슷한 사업이 추진되며 또다시 예산만 낭비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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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04 21: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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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제천의 청년몰이 집단 폐업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밀한 상권 분석 등 실패 요인에 대한 고민 없이 비슷한 사업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현장K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 중앙시장 상가.
매장은 텅 비었고 철 지난 입간판과 잡동사니만 방치돼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선 먹거리 점포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제천시가 2016년 14억 원을 들여 조성한 청년몰입니다.
출범 4년여 만에 25곳의 점포 가운데 단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청년몰 입주 상인 : "아직도 (청년몰을) 모르시는 분들이 대다수에요. 초기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중간 단계에 교육이라든지 메뉴 개발이라든지 필요한 게 아주 많더라고요."]
젊은 층의 유입이 적은 전통시장에 들어선 청년몰.
홍보와 교육 등 사후관리가 부실한 상황에서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다보니 임대료 같은 한시적 지원이 끝나자마자 청년 창업가들이 떠난 겁니다.
하지만, 문 닫은 청년몰을 다른 시설로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정부가 5년 동안 시설을 유지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박미희/제천시 지역경제팀 : "(시설) 존속 기간이 올해 말까지 남아있다 보니 (제천시가) 마음대로 철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문 닫은 점포 주변에는 또다시 비슷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천시가 이번에는 요식업 창업자들을 위한 '공유주방'을 조성하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 시대 유행하고 있는 배달업 창업을 유도해 청년몰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정임/제천시의원 : "타 도시에서 한다고 해서 (비슷한 사업을) 따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패가 눈에 보이는 사업은 추진 안 했으면 좋겠고요."]
예산만 낭비한 채 문 닫은 청년몰.
실패 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비슷한 사업이 추진되며 또다시 예산만 낭비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제천의 청년몰이 집단 폐업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밀한 상권 분석 등 실패 요인에 대한 고민 없이 비슷한 사업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현장K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 중앙시장 상가.
매장은 텅 비었고 철 지난 입간판과 잡동사니만 방치돼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선 먹거리 점포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제천시가 2016년 14억 원을 들여 조성한 청년몰입니다.
출범 4년여 만에 25곳의 점포 가운데 단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청년몰 입주 상인 : "아직도 (청년몰을) 모르시는 분들이 대다수에요. 초기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중간 단계에 교육이라든지 메뉴 개발이라든지 필요한 게 아주 많더라고요."]
젊은 층의 유입이 적은 전통시장에 들어선 청년몰.
홍보와 교육 등 사후관리가 부실한 상황에서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다보니 임대료 같은 한시적 지원이 끝나자마자 청년 창업가들이 떠난 겁니다.
하지만, 문 닫은 청년몰을 다른 시설로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정부가 5년 동안 시설을 유지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박미희/제천시 지역경제팀 : "(시설) 존속 기간이 올해 말까지 남아있다 보니 (제천시가) 마음대로 철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문 닫은 점포 주변에는 또다시 비슷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천시가 이번에는 요식업 창업자들을 위한 '공유주방'을 조성하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 시대 유행하고 있는 배달업 창업을 유도해 청년몰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정임/제천시의원 : "타 도시에서 한다고 해서 (비슷한 사업을) 따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패가 눈에 보이는 사업은 추진 안 했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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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비슷한 사업이 추진되며 또다시 예산만 낭비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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