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안전 위협”…‘모듈러 교실’ 도입 반발

입력 2021.11.04 (21:46) 수정 2021.11.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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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이 급증하는 청주의 한 학교에서 임시 조립식 건물인 이른바 '모듈러 교실'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반대하면서 교육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 근조화환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학부모들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인근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 등으로 학생수가 늘어나자 2025년까지 이 초등학교 인근에 또다른 학교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교를 증설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 지표조사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모듈러 교실 도입이 추진되자 일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은정/학부모 : "수요 예측 조사를 저희 학부모가 한 것이 아니고 교육청이 했습니다. 40%나 오류가 난 것은 교육청 잘못인데 왜 그것을 학부모와 아이들이 떠안아야 합니까."]

이들은 특히 컨테이너 교실의 경우 학생 사고 위험과 환경 유해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 집회가 계속되면서 교육청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도 파행을 겪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슨 죄예요. 무슨 죄. 예비(학부모들도) 들어오게 해주세요."]

충북교육청은 모듈러 교실에 대한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용성/팀장/충북교육청 행정과 : "(모듈러 교실은) 냉난방하고 환기, 면적도 똑같고 그런 것들이 다 갖춰져 있고 안전성이라든가 품질면에서 다 검증을 통해서 (추진합니다.)"]

학교 신설 요구와 함께 모듈러 교실 증축 반대까지 겹치면서 교육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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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안전 위협”…‘모듈러 교실’ 도입 반발
    • 입력 2021-11-04 21:46:58
    • 수정2021-11-04 21:56:44
    뉴스9(청주)
[앵커]

학생이 급증하는 청주의 한 학교에서 임시 조립식 건물인 이른바 '모듈러 교실'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반대하면서 교육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 근조화환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학부모들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인근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 등으로 학생수가 늘어나자 2025년까지 이 초등학교 인근에 또다른 학교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교를 증설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 지표조사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모듈러 교실 도입이 추진되자 일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은정/학부모 : "수요 예측 조사를 저희 학부모가 한 것이 아니고 교육청이 했습니다. 40%나 오류가 난 것은 교육청 잘못인데 왜 그것을 학부모와 아이들이 떠안아야 합니까."]

이들은 특히 컨테이너 교실의 경우 학생 사고 위험과 환경 유해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 집회가 계속되면서 교육청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도 파행을 겪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슨 죄예요. 무슨 죄. 예비(학부모들도) 들어오게 해주세요."]

충북교육청은 모듈러 교실에 대한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용성/팀장/충북교육청 행정과 : "(모듈러 교실은) 냉난방하고 환기, 면적도 똑같고 그런 것들이 다 갖춰져 있고 안전성이라든가 품질면에서 다 검증을 통해서 (추진합니다.)"]

학교 신설 요구와 함께 모듈러 교실 증축 반대까지 겹치면서 교육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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