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 이래 학생 확진 최다”…“5~11살 접종은 충분히 검토”
입력 2021.11.05 (09:01)
수정 2021.11.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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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청소년은 무증상이 많은 데다 백신 접종률은 낮아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11살 이하 어린이에게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우리 정부는 차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살 이상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53만여 명, 약 19%가 1차 접종에 참여했는데 대부분은 16, 17살입니다.
[최정희/학부모 : "(딸이) 친구도 만나고 다니니까 걱정이 되고 해서 예약을 했어요."]
[학부모 : "(주변에도) 다 하신대요. 독감도 매년 맞고 있고 당연히 맞아야죠."]
접종을 다 완료한 소아·청소년은 전체의 0.6%뿐.
학교와 학원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데다 감염돼도 무증상이 절반에 달해 자기도 모르게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주 학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약 35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미성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9월 마지막 주 16%대였던 게 지난달 넷째 주엔 24.5%로 뛰었는데, 더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접종률이 많이 높진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거의 40~50% 정도의 감염자가 소아 청소년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먼저 진행한 고3 접종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6%에 달한다며, 수업 결손과 자가격리 등을 감안하면 청소년도 접종 이득이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에 대해서도 접종이 시작됐는데, 우리 정부는 검토는 하되 서두르진 않을 방침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5~11살 접종은) 식약처 허가라든지 다른 나라의 접종 시행 상황, 그리고 국내외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충분히 검토한 후에 접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당국은 일상회복으로 접촉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자는 독감 백신도 접종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청소년은 무증상이 많은 데다 백신 접종률은 낮아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11살 이하 어린이에게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우리 정부는 차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살 이상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53만여 명, 약 19%가 1차 접종에 참여했는데 대부분은 16, 17살입니다.
[최정희/학부모 : "(딸이) 친구도 만나고 다니니까 걱정이 되고 해서 예약을 했어요."]
[학부모 : "(주변에도) 다 하신대요. 독감도 매년 맞고 있고 당연히 맞아야죠."]
접종을 다 완료한 소아·청소년은 전체의 0.6%뿐.
학교와 학원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데다 감염돼도 무증상이 절반에 달해 자기도 모르게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주 학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약 35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미성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9월 마지막 주 16%대였던 게 지난달 넷째 주엔 24.5%로 뛰었는데, 더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접종률이 많이 높진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거의 40~50% 정도의 감염자가 소아 청소년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먼저 진행한 고3 접종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6%에 달한다며, 수업 결손과 자가격리 등을 감안하면 청소년도 접종 이득이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에 대해서도 접종이 시작됐는데, 우리 정부는 검토는 하되 서두르진 않을 방침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5~11살 접종은) 식약처 허가라든지 다른 나라의 접종 시행 상황, 그리고 국내외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충분히 검토한 후에 접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당국은 일상회복으로 접촉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자는 독감 백신도 접종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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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1-05 09:01:31
- 수정2021-11-05 09: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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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청소년은 무증상이 많은 데다 백신 접종률은 낮아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11살 이하 어린이에게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우리 정부는 차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살 이상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53만여 명, 약 19%가 1차 접종에 참여했는데 대부분은 16, 17살입니다.
[최정희/학부모 : "(딸이) 친구도 만나고 다니니까 걱정이 되고 해서 예약을 했어요."]
[학부모 : "(주변에도) 다 하신대요. 독감도 매년 맞고 있고 당연히 맞아야죠."]
접종을 다 완료한 소아·청소년은 전체의 0.6%뿐.
학교와 학원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데다 감염돼도 무증상이 절반에 달해 자기도 모르게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주 학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약 35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미성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9월 마지막 주 16%대였던 게 지난달 넷째 주엔 24.5%로 뛰었는데, 더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접종률이 많이 높진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거의 40~50% 정도의 감염자가 소아 청소년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먼저 진행한 고3 접종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6%에 달한다며, 수업 결손과 자가격리 등을 감안하면 청소년도 접종 이득이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에 대해서도 접종이 시작됐는데, 우리 정부는 검토는 하되 서두르진 않을 방침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5~11살 접종은) 식약처 허가라든지 다른 나라의 접종 시행 상황, 그리고 국내외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충분히 검토한 후에 접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당국은 일상회복으로 접촉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자는 독감 백신도 접종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청소년은 무증상이 많은 데다 백신 접종률은 낮아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11살 이하 어린이에게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우리 정부는 차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살 이상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53만여 명, 약 19%가 1차 접종에 참여했는데 대부분은 16, 17살입니다.
[최정희/학부모 : "(딸이) 친구도 만나고 다니니까 걱정이 되고 해서 예약을 했어요."]
[학부모 : "(주변에도) 다 하신대요. 독감도 매년 맞고 있고 당연히 맞아야죠."]
접종을 다 완료한 소아·청소년은 전체의 0.6%뿐.
학교와 학원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데다 감염돼도 무증상이 절반에 달해 자기도 모르게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주 학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약 35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미성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9월 마지막 주 16%대였던 게 지난달 넷째 주엔 24.5%로 뛰었는데, 더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접종률이 많이 높진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거의 40~50% 정도의 감염자가 소아 청소년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먼저 진행한 고3 접종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6%에 달한다며, 수업 결손과 자가격리 등을 감안하면 청소년도 접종 이득이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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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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