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5차 명도 집행…교인 소화기 뿌리며 저항

입력 2021.11.05 (19:17) 수정 2021.11.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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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개발 구역에 포함됐지만, 철거에 응하지 았았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법원이 오늘 오후부터 강제집행에 들어갔습니다.

교인들이 소화기와 물을 뿌리면서, 강하게 저항해 충돌이 빚어졌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 기자, 지금 집행이 진행 중인 건가요?

[리포트]

조금 전까지 법원에서 나온 집행관들이 교회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현재는 모두 물러난 상태입니다.

교인 수십 명은 집행관들의 진입 과정에서 소화기와 물을 뿌리면서 강하게 저항했는데요.

저항이 거세지면서, 오늘 강제집행은 취소됐습니다.

명도 집행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교인들은 철판과 컨테이너를 세워 교회 출입구를 막았습니다.

확성기로 찬송가를 틀고, 기도를 하며 집행관들과 대치했습니다.

한 교인은 교회 진입로를 만들기 위해 토성을 쌓던 굴착기에 뛰어 들었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또 실랑이 과정에서 70대 여성 3명과 60대 남성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은 인력 약 6백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조합 측의 보상금이 충분치 않다며 철거에 저항해왔습니다.

하지만 조합 측이 교회를 상대로 낸 건물 인도 소송에서 항소심까지 패소했습니다.

지난 8월 법원이 보상금 150억의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교회 측은 거절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유용규/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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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5차 명도 집행…교인 소화기 뿌리며 저항
    • 입력 2021-11-05 19:17:19
    • 수정2021-11-05 19:44:13
    뉴스 7
[앵커]

재개발 구역에 포함됐지만, 철거에 응하지 았았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법원이 오늘 오후부터 강제집행에 들어갔습니다.

교인들이 소화기와 물을 뿌리면서, 강하게 저항해 충돌이 빚어졌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 기자, 지금 집행이 진행 중인 건가요?

[리포트]

조금 전까지 법원에서 나온 집행관들이 교회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현재는 모두 물러난 상태입니다.

교인 수십 명은 집행관들의 진입 과정에서 소화기와 물을 뿌리면서 강하게 저항했는데요.

저항이 거세지면서, 오늘 강제집행은 취소됐습니다.

명도 집행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교인들은 철판과 컨테이너를 세워 교회 출입구를 막았습니다.

확성기로 찬송가를 틀고, 기도를 하며 집행관들과 대치했습니다.

한 교인은 교회 진입로를 만들기 위해 토성을 쌓던 굴착기에 뛰어 들었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또 실랑이 과정에서 70대 여성 3명과 60대 남성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은 인력 약 6백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조합 측의 보상금이 충분치 않다며 철거에 저항해왔습니다.

하지만 조합 측이 교회를 상대로 낸 건물 인도 소송에서 항소심까지 패소했습니다.

지난 8월 법원이 보상금 150억의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교회 측은 거절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유용규/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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