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이후 첫 ‘불금’…“한강공원도 다음 주부터 야간 음주 허용”

입력 2021.11.05 (21:21) 수정 2021.11.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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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뒤 처음 맞는 주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심 분위기 어떤지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울 홍대 거리로 가봅니다.

최유경 기자! 일상 회복 뒤 첫 금요일 밤인데, 분위기가 좀 달라진 것 같습니까?

[기자]

네, 밤 9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이곳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위깁니다.

밤 10시가 되면 집에 가야 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부터는 새벽 늦게까지 식당과 술집, 카페에서 모임을 이어갈 수 있는데요.

지난 1년간 영업을 못 했던 이곳 홍대 클럽들도 이제 자정까지 문을 열고 있습니다.

미뤄뒀던 모임들이 속속 재개되면서, 거리에는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조상희/경기도 남양주시 : "스무 살 딱 되고 원래 정각이 딱 되면 술집 가서 막 애들이랑 놀아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었는데, 이제 좀 늦게까지 애들이랑 더 많은 걸 오래 즐길 수 있어서…."]

[박오성/경기도 의정부시 : "기분이 너무 좋고요. 어서 다들 모두 다 같이 나와서 웃으면서 놀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앵커]

시민들은 오랜만에 이른바 '불금'을 보내게 됐는데, 하지만 확진자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기자]

네, 실제로 일상회복 초기부터 확진자 증가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에서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 사례였는데요.

이 때문에 정부는 '합동 특별점검단'을 꾸리고 단속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식당과 카페에선 미접종자 인원 제한을 위반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이른바 '방역 패스'가 적용되는 유흥업소 등 고위험 시설에서는 계도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도 하나하나 진행 중인데요.

다음 주부터는 한강공원에서 밤 10시 이후에도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허용됩니다.

또 당장 이번 주말에도 지역 곳곳에서 미뤄뒀던 축제와 크고 작은 집회·시위가 예정돼 있는데요.

어렵게 시작된 소중한 일상회복인 만큼, 국민들 스스로 자율적인 점검과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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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회복 이후 첫 ‘불금’…“한강공원도 다음 주부터 야간 음주 허용”
    • 입력 2021-11-05 21:21:34
    • 수정2021-11-05 21:52:56
    뉴스 9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뒤 처음 맞는 주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심 분위기 어떤지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울 홍대 거리로 가봅니다.

최유경 기자! 일상 회복 뒤 첫 금요일 밤인데, 분위기가 좀 달라진 것 같습니까?

[기자]

네, 밤 9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이곳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위깁니다.

밤 10시가 되면 집에 가야 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부터는 새벽 늦게까지 식당과 술집, 카페에서 모임을 이어갈 수 있는데요.

지난 1년간 영업을 못 했던 이곳 홍대 클럽들도 이제 자정까지 문을 열고 있습니다.

미뤄뒀던 모임들이 속속 재개되면서, 거리에는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조상희/경기도 남양주시 : "스무 살 딱 되고 원래 정각이 딱 되면 술집 가서 막 애들이랑 놀아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었는데, 이제 좀 늦게까지 애들이랑 더 많은 걸 오래 즐길 수 있어서…."]

[박오성/경기도 의정부시 : "기분이 너무 좋고요. 어서 다들 모두 다 같이 나와서 웃으면서 놀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앵커]

시민들은 오랜만에 이른바 '불금'을 보내게 됐는데, 하지만 확진자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기자]

네, 실제로 일상회복 초기부터 확진자 증가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에서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 사례였는데요.

이 때문에 정부는 '합동 특별점검단'을 꾸리고 단속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식당과 카페에선 미접종자 인원 제한을 위반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이른바 '방역 패스'가 적용되는 유흥업소 등 고위험 시설에서는 계도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도 하나하나 진행 중인데요.

다음 주부터는 한강공원에서 밤 10시 이후에도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허용됩니다.

또 당장 이번 주말에도 지역 곳곳에서 미뤄뒀던 축제와 크고 작은 집회·시위가 예정돼 있는데요.

어렵게 시작된 소중한 일상회복인 만큼, 국민들 스스로 자율적인 점검과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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