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 선출날 이재명은 대구行 맞불 행보

입력 2021.11.06 (06:06) 수정 2021.11.0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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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확정된 어제,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가 강력한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구에서도 자신이 밀리지 않고 있음을 과시하고, 김대중, 박정희 정책을 따지지 않는 실용주의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후보가 등장하자 대구 서문시장엔 인파가 몰렸습니다.

대통령을 외치는 구호가 한동안 이어졌고, 한쪽에선 비판 목소리도 섞여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장을 보면서, 지역 경제, 골목 상권 활성화를 강조했고 자신이 경북 안동 출신임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태를 묻은 곳이고 또 앞으로 제 육신도 결국은 묻을 곳이기도 한데, 우리 대구 경북 경제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이 후보는 또, 자신이 왼쪽도 오른쪽도 아니라며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박정희 정책을 따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좌우, 진보, 보수 이런 진영을 넘어서서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들을, 가장 효율적인 일들을 해나가는 게 정치다."]

이재명 후보의 대구 방문은 국민의힘 후보 선출에 맞춰졌습니다.

윤석열 후보에 쏠리는 주목도를 분산시키고, 민주당의 취약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2030 표심 잡기에도 공들였습니다.

대통령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20대 구직자와 따로 만났고, 대학생들과 토론에선 기본주택과 기본대출 등 이재명표 정책 소개에 집중했습니다.

대구 방문 중 윤석열 후보 선출 소식에 이재명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기를 문란케 한 장본인에게 진심 어린 축하는 어렵다고 했고, 정의당은 윤 후보를 향해 여러 의혹을 실체를 대선 전에 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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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후보 선출날 이재명은 대구行 맞불 행보
    • 입력 2021-11-06 06:06:51
    • 수정2021-11-06 06: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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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확정된 어제,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가 강력한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구에서도 자신이 밀리지 않고 있음을 과시하고, 김대중, 박정희 정책을 따지지 않는 실용주의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후보가 등장하자 대구 서문시장엔 인파가 몰렸습니다.

대통령을 외치는 구호가 한동안 이어졌고, 한쪽에선 비판 목소리도 섞여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장을 보면서, 지역 경제, 골목 상권 활성화를 강조했고 자신이 경북 안동 출신임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태를 묻은 곳이고 또 앞으로 제 육신도 결국은 묻을 곳이기도 한데, 우리 대구 경북 경제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이 후보는 또, 자신이 왼쪽도 오른쪽도 아니라며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박정희 정책을 따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좌우, 진보, 보수 이런 진영을 넘어서서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들을, 가장 효율적인 일들을 해나가는 게 정치다."]

이재명 후보의 대구 방문은 국민의힘 후보 선출에 맞춰졌습니다.

윤석열 후보에 쏠리는 주목도를 분산시키고, 민주당의 취약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2030 표심 잡기에도 공들였습니다.

대통령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20대 구직자와 따로 만났고, 대학생들과 토론에선 기본주택과 기본대출 등 이재명표 정책 소개에 집중했습니다.

대구 방문 중 윤석열 후보 선출 소식에 이재명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기를 문란케 한 장본인에게 진심 어린 축하는 어렵다고 했고, 정의당은 윤 후보를 향해 여러 의혹을 실체를 대선 전에 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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