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직장은 조심조심”…‘뉴노멀’ 고심하는 기업들
입력 2021.11.06 (07:05)
수정 2021.11.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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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도 이젠 점차 대면회의를 허용하고 재택근무 비율을 줄이는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런 분위기입니다.
아예 코로나와 무관하게 비대면 업무를 정착시키려는 시도도 엿보입니다.
위드코로나 시대, 기업들의 대응을 김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랫만에 직원들이 회의실에 모였습니다.
거의 1년 만입니다.
["한동안 비대면으로만 보다가…"]
["실물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기업들도 방역의 빗장을 하나둘 풀고 있습니다.
[이명섭/LG U+ 직원 : "아직 완전하게 출근을 한다, 이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다음주부터 10명 이내 모임과 해외출장을 허용하기로 했고, LG는 이미 재택근무 비율을 40%에서 30%로 줄였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혹시 모를 위험을 막기 위해 기존 방역 수준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더 많습니다.
눈에 띄는 건 비대면·원격 근무가 차츰 일상적인 업무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회사는 곳곳에 거점 오피스를 설치해 원격 분산 근무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가연/포스코 직원 :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IT나 이런 기기들도 다 갖춰져 있기 때문에 훨씬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IT업체는 아예 사무실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상황과 무관하게 근무 방식 자체를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겁니다.
[박기호/IT업체 '라인' 인사팀장 : "기존의 오피스 근무와 비교했을 때 (생산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라는 의견이 많아서…원격 베이스(원칙)로 근무하는 게 직원분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복지…"]
그러나 이런 변화가 또다른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 "IT·사무직·전문직 중심으로 가능하지만 보건복지라든가 돌봄서비스 업무는 불가능한 구조죠.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라는 것은 잘못하면 사회적으로 양극화된 일자리 형식을 나타낼 수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목, 기업들의 근무 형태도 변화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최창준
기업들도 이젠 점차 대면회의를 허용하고 재택근무 비율을 줄이는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런 분위기입니다.
아예 코로나와 무관하게 비대면 업무를 정착시키려는 시도도 엿보입니다.
위드코로나 시대, 기업들의 대응을 김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랫만에 직원들이 회의실에 모였습니다.
거의 1년 만입니다.
["한동안 비대면으로만 보다가…"]
["실물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기업들도 방역의 빗장을 하나둘 풀고 있습니다.
[이명섭/LG U+ 직원 : "아직 완전하게 출근을 한다, 이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다음주부터 10명 이내 모임과 해외출장을 허용하기로 했고, LG는 이미 재택근무 비율을 40%에서 30%로 줄였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혹시 모를 위험을 막기 위해 기존 방역 수준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더 많습니다.
눈에 띄는 건 비대면·원격 근무가 차츰 일상적인 업무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회사는 곳곳에 거점 오피스를 설치해 원격 분산 근무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가연/포스코 직원 :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IT나 이런 기기들도 다 갖춰져 있기 때문에 훨씬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IT업체는 아예 사무실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상황과 무관하게 근무 방식 자체를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겁니다.
[박기호/IT업체 '라인' 인사팀장 : "기존의 오피스 근무와 비교했을 때 (생산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라는 의견이 많아서…원격 베이스(원칙)로 근무하는 게 직원분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복지…"]
그러나 이런 변화가 또다른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 "IT·사무직·전문직 중심으로 가능하지만 보건복지라든가 돌봄서비스 업무는 불가능한 구조죠.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라는 것은 잘못하면 사회적으로 양극화된 일자리 형식을 나타낼 수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목, 기업들의 근무 형태도 변화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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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1-06 07:05:26
- 수정2021-11-06 07: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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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이젠 점차 대면회의를 허용하고 재택근무 비율을 줄이는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런 분위기입니다.
아예 코로나와 무관하게 비대면 업무를 정착시키려는 시도도 엿보입니다.
위드코로나 시대, 기업들의 대응을 김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랫만에 직원들이 회의실에 모였습니다.
거의 1년 만입니다.
["한동안 비대면으로만 보다가…"]
["실물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기업들도 방역의 빗장을 하나둘 풀고 있습니다.
[이명섭/LG U+ 직원 : "아직 완전하게 출근을 한다, 이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다음주부터 10명 이내 모임과 해외출장을 허용하기로 했고, LG는 이미 재택근무 비율을 40%에서 30%로 줄였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혹시 모를 위험을 막기 위해 기존 방역 수준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더 많습니다.
눈에 띄는 건 비대면·원격 근무가 차츰 일상적인 업무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회사는 곳곳에 거점 오피스를 설치해 원격 분산 근무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가연/포스코 직원 :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IT나 이런 기기들도 다 갖춰져 있기 때문에 훨씬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IT업체는 아예 사무실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상황과 무관하게 근무 방식 자체를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겁니다.
[박기호/IT업체 '라인' 인사팀장 : "기존의 오피스 근무와 비교했을 때 (생산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라는 의견이 많아서…원격 베이스(원칙)로 근무하는 게 직원분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복지…"]
그러나 이런 변화가 또다른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 "IT·사무직·전문직 중심으로 가능하지만 보건복지라든가 돌봄서비스 업무는 불가능한 구조죠.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라는 것은 잘못하면 사회적으로 양극화된 일자리 형식을 나타낼 수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목, 기업들의 근무 형태도 변화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최창준
기업들도 이젠 점차 대면회의를 허용하고 재택근무 비율을 줄이는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런 분위기입니다.
아예 코로나와 무관하게 비대면 업무를 정착시키려는 시도도 엿보입니다.
위드코로나 시대, 기업들의 대응을 김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랫만에 직원들이 회의실에 모였습니다.
거의 1년 만입니다.
["한동안 비대면으로만 보다가…"]
["실물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기업들도 방역의 빗장을 하나둘 풀고 있습니다.
[이명섭/LG U+ 직원 : "아직 완전하게 출근을 한다, 이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다음주부터 10명 이내 모임과 해외출장을 허용하기로 했고, LG는 이미 재택근무 비율을 40%에서 30%로 줄였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혹시 모를 위험을 막기 위해 기존 방역 수준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더 많습니다.
눈에 띄는 건 비대면·원격 근무가 차츰 일상적인 업무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회사는 곳곳에 거점 오피스를 설치해 원격 분산 근무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가연/포스코 직원 :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IT나 이런 기기들도 다 갖춰져 있기 때문에 훨씬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IT업체는 아예 사무실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상황과 무관하게 근무 방식 자체를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겁니다.
[박기호/IT업체 '라인' 인사팀장 : "기존의 오피스 근무와 비교했을 때 (생산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라는 의견이 많아서…원격 베이스(원칙)로 근무하는 게 직원분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복지…"]
그러나 이런 변화가 또다른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 "IT·사무직·전문직 중심으로 가능하지만 보건복지라든가 돌봄서비스 업무는 불가능한 구조죠.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라는 것은 잘못하면 사회적으로 양극화된 일자리 형식을 나타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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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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