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제동 걸린 대장동 수사…오늘부터 소환 조사 재개

입력 2021.11.08 (12:14) 수정 2021.11.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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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팀 관계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수사 일정이 차질을 빚어왔는데요.

검찰은 방역 조치를 끝내고, 지난주 구속된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사건 핵심 피의자들을 오늘부터 불러 조사를 재개합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구속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검찰은 구속 영장 발부 이후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도 부르지 못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 주임 검사인 유경필 부장검사를 비롯한 소속 직원 6명이 지난 5일과 6일 사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수사팀 관계자들은 오늘부터 복귀해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당분간 수사팀 주임검사 역할은 유진승 범죄수익환수부 부장검사가 대행합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는 오늘 오후 소환해 조사합니다.

당장 오는 10일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재판이 예정돼 있고, 김 씨 등 구속 피의자의 경우 최장 20일 안에 기소를 하지 못하면 풀어줘야하기 때문에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 수억 원을 건넨 정황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 돈이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로비 명목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동 관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면서 일부 지역을 보전 가치가 높은 1등급 권역으로 지정했다가 이후 해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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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제동 걸린 대장동 수사…오늘부터 소환 조사 재개
    • 입력 2021-11-08 12:14:46
    • 수정2021-11-08 12: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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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팀 관계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수사 일정이 차질을 빚어왔는데요.

검찰은 방역 조치를 끝내고, 지난주 구속된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사건 핵심 피의자들을 오늘부터 불러 조사를 재개합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구속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검찰은 구속 영장 발부 이후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도 부르지 못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 주임 검사인 유경필 부장검사를 비롯한 소속 직원 6명이 지난 5일과 6일 사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수사팀 관계자들은 오늘부터 복귀해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당분간 수사팀 주임검사 역할은 유진승 범죄수익환수부 부장검사가 대행합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는 오늘 오후 소환해 조사합니다.

당장 오는 10일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재판이 예정돼 있고, 김 씨 등 구속 피의자의 경우 최장 20일 안에 기소를 하지 못하면 풀어줘야하기 때문에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 수억 원을 건넨 정황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 돈이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로비 명목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동 관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면서 일부 지역을 보전 가치가 높은 1등급 권역으로 지정했다가 이후 해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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