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 일대 한때 정전…교통사고 등 피해 속출

[앵커]

오늘 오전 경기 여주시 일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1시간 반 만에 복구됐지만 신호등이 꺼지고 교통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길 도로에 교통 신호등이 모두 꺼져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6분쯤, 경기도 여주시 일대 전기 공급이 갑작스레 끊겼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여주 일대 22개 지역, 5만 2천8백여 호에 오전 10시 반부터 낮 12시까지 약 1시간 반 정도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정전으로 가정 뿐만 아니라 공장과 신호등 같은 공공 설비에도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곳곳에서 큰 혼잡이 이어졌습니다.

교통 경찰이 수신호로 통행을 도왔지만 일부 도로에서는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했고 인터넷 데이터 속도가 느려지면서 휴대전화 사용자와 은행, 관공서 등도 업무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정전으로 인해 여주시 관내에서 모두 10건의 엘리베이터 갇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7건은 소방서에서 직접 출동해 10명을 구조했고, 3건은 자체 처리했는데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전은 여주시 소재 변전소 전력 설비에 이상이 생겨 한때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