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백신접종 완료자에 ‘국경 개방’ 시작

입력 2021.11.09 (19:06) 수정 2021.11.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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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현지시간으로 어제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했던 국경을 재개방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을 마쳤고 검사결과 음성인 사람들에게만 국경통과를 허가했는데요.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국경 개방이 갖는 의미가 작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임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을 나오자마자 가족에게 달려가 포옹합니다.

그리웠던 만남은 공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난해 2월부터 내렸던 유럽 등 33개국에 대한 입국제한조치를 풀었습니다.

[앨리슨 헨리/국경 개방 후 첫 미국 방문객 : "믿을 수 없어요. 진짜 믿을 수 없어요. 2년 반이요! 2년 반 만이에요!"]

하늘뿐 아니라 육로 국경도 다시 열렸습니다.

이 때문에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국경쪽 도로가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미국 정부가 인정한 백신의 접종을 완료하고 사흘 내에 이뤄진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33개국 국민만 입국이 가능합니다.

[마리아 이사벨 가르시아/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육지 국경을 넘은 사람 : "백신 접종 증명서와 최근에 발급받은 특급 비자로 국경을 넘으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 정도 됐는데, 국경을 다시 넘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입국제한이 완화되자 항공사들은 발 빠르게 미국행 항공편을 늘리고 인력충원에 나섰습니다.

[샤이 와이스/ 버진 애틀란틱 항공 사장 : "바이든 정부가 미 국경 개방을 발표하면서 예약이 6배 늘었습니다. 오늘은 물론 앞으로 며칠 동안 항공편은 만석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경이 폐쇄되고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미국 내에서 사라진 일자리만 백만 개.

이번 입국제한 완화조치로 일자리가 늘고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미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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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코로나 백신접종 완료자에 ‘국경 개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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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1-09 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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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현지시간으로 어제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했던 국경을 재개방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을 마쳤고 검사결과 음성인 사람들에게만 국경통과를 허가했는데요.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국경 개방이 갖는 의미가 작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임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을 나오자마자 가족에게 달려가 포옹합니다.

그리웠던 만남은 공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난해 2월부터 내렸던 유럽 등 33개국에 대한 입국제한조치를 풀었습니다.

[앨리슨 헨리/국경 개방 후 첫 미국 방문객 : "믿을 수 없어요. 진짜 믿을 수 없어요. 2년 반이요! 2년 반 만이에요!"]

하늘뿐 아니라 육로 국경도 다시 열렸습니다.

이 때문에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국경쪽 도로가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미국 정부가 인정한 백신의 접종을 완료하고 사흘 내에 이뤄진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33개국 국민만 입국이 가능합니다.

[마리아 이사벨 가르시아/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육지 국경을 넘은 사람 : "백신 접종 증명서와 최근에 발급받은 특급 비자로 국경을 넘으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 정도 됐는데, 국경을 다시 넘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입국제한이 완화되자 항공사들은 발 빠르게 미국행 항공편을 늘리고 인력충원에 나섰습니다.

[샤이 와이스/ 버진 애틀란틱 항공 사장 : "바이든 정부가 미 국경 개방을 발표하면서 예약이 6배 늘었습니다. 오늘은 물론 앞으로 며칠 동안 항공편은 만석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경이 폐쇄되고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미국 내에서 사라진 일자리만 백만 개.

이번 입국제한 완화조치로 일자리가 늘고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미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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