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국도 공사, 농로는 포기해”…농민 반발
입력 2021.11.09 (19:28)
수정 2021.11.1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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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천과 전북 정읍을 잇는 국도 22호선 일부 구간에 도로 공사가 한창인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초안과 달리 도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오히려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아람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총 길이 210킬로미터, 순천과 전라북도 정읍을 잇는 국도 22호선입니다.
광주와 전북 등을 오가는 차량만 하루 평균 3천여 대로 일부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굽은 길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큽니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부터 순천 주암과 화순 동면 9.71킬로미터 구간을 직선화하는 공사에 들어갔는데 주민들은 오히려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초 설계에는 농로로 직선 도로가 생기면서 농민들의 편의를 위해 통로박스를 세 곳에 설치해주기로 했는데, 한 곳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교차로 이용 시 다른 마을로 돌아가야하는데다 과속 차량과 충돌 등 교통사고 위험도 크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박기옥/순천시 주암면 주민 : "사고가 많이 나기 때문에 길을 반듯이 내는데, 여기도 사고가 없도록 내줘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럼 주민들이 불안해서 신호등 설치한다고 그러면 못살겠다고 해요. 노인들이…."]
주민설명회도 없이 설계가 변경된 사실을 안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김영래/순천시 주암면 주민 : "우리가 쫓아가니까 설계변경이 됐다는 거예요. 그건 말이 안 되죠. 그것은…."]
국토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루 통행량이 7천대 미만이어서 도로 구조시설 규정상 통로박스 한 곳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임병일/익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공사과 : "도로의 구조 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서 입체 교차로는 2킬로미터 간격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어서 설치 기준에 맞지 않는다…."]
국토부가 당초 설계를 할 때 도로 시설 기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농민들은 계획대로 공사를 강행할 경우 국토부에 민원 제기서를 제출하는 등 단체 행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시-여행업계 관광 활성화 대책 모색
여수시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지역 여행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관광 활성화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시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모범적인 방역관광도시로서 발돋움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순천서 13일 민주주의 정책 축제 열려
순천시가 오는 13일 읍성 남문터 광장에서 민주주의 정책 축제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민주주의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원탁 토론과 자유 발언대 등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장은 물론 민주주의 배움터 등도 운영됩니다.
이와 함께 도전 골드벨과 사행시 짓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순천과 전북 정읍을 잇는 국도 22호선 일부 구간에 도로 공사가 한창인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초안과 달리 도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오히려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아람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총 길이 210킬로미터, 순천과 전라북도 정읍을 잇는 국도 22호선입니다.
광주와 전북 등을 오가는 차량만 하루 평균 3천여 대로 일부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굽은 길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큽니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부터 순천 주암과 화순 동면 9.71킬로미터 구간을 직선화하는 공사에 들어갔는데 주민들은 오히려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초 설계에는 농로로 직선 도로가 생기면서 농민들의 편의를 위해 통로박스를 세 곳에 설치해주기로 했는데, 한 곳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교차로 이용 시 다른 마을로 돌아가야하는데다 과속 차량과 충돌 등 교통사고 위험도 크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박기옥/순천시 주암면 주민 : "사고가 많이 나기 때문에 길을 반듯이 내는데, 여기도 사고가 없도록 내줘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럼 주민들이 불안해서 신호등 설치한다고 그러면 못살겠다고 해요. 노인들이…."]
주민설명회도 없이 설계가 변경된 사실을 안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김영래/순천시 주암면 주민 : "우리가 쫓아가니까 설계변경이 됐다는 거예요. 그건 말이 안 되죠. 그것은…."]
국토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루 통행량이 7천대 미만이어서 도로 구조시설 규정상 통로박스 한 곳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임병일/익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공사과 : "도로의 구조 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서 입체 교차로는 2킬로미터 간격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어서 설치 기준에 맞지 않는다…."]
국토부가 당초 설계를 할 때 도로 시설 기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농민들은 계획대로 공사를 강행할 경우 국토부에 민원 제기서를 제출하는 등 단체 행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시-여행업계 관광 활성화 대책 모색
여수시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지역 여행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관광 활성화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시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모범적인 방역관광도시로서 발돋움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순천서 13일 민주주의 정책 축제 열려
순천시가 오는 13일 읍성 남문터 광장에서 민주주의 정책 축제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민주주의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원탁 토론과 자유 발언대 등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장은 물론 민주주의 배움터 등도 운영됩니다.
이와 함께 도전 골드벨과 사행시 짓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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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과 전북 정읍을 잇는 국도 22호선 일부 구간에 도로 공사가 한창인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초안과 달리 도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오히려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아람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총 길이 210킬로미터, 순천과 전라북도 정읍을 잇는 국도 22호선입니다.
광주와 전북 등을 오가는 차량만 하루 평균 3천여 대로 일부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굽은 길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큽니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부터 순천 주암과 화순 동면 9.71킬로미터 구간을 직선화하는 공사에 들어갔는데 주민들은 오히려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초 설계에는 농로로 직선 도로가 생기면서 농민들의 편의를 위해 통로박스를 세 곳에 설치해주기로 했는데, 한 곳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교차로 이용 시 다른 마을로 돌아가야하는데다 과속 차량과 충돌 등 교통사고 위험도 크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박기옥/순천시 주암면 주민 : "사고가 많이 나기 때문에 길을 반듯이 내는데, 여기도 사고가 없도록 내줘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럼 주민들이 불안해서 신호등 설치한다고 그러면 못살겠다고 해요. 노인들이…."]
주민설명회도 없이 설계가 변경된 사실을 안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김영래/순천시 주암면 주민 : "우리가 쫓아가니까 설계변경이 됐다는 거예요. 그건 말이 안 되죠. 그것은…."]
국토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루 통행량이 7천대 미만이어서 도로 구조시설 규정상 통로박스 한 곳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임병일/익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공사과 : "도로의 구조 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서 입체 교차로는 2킬로미터 간격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어서 설치 기준에 맞지 않는다…."]
국토부가 당초 설계를 할 때 도로 시설 기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농민들은 계획대로 공사를 강행할 경우 국토부에 민원 제기서를 제출하는 등 단체 행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시-여행업계 관광 활성화 대책 모색
여수시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지역 여행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관광 활성화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시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모범적인 방역관광도시로서 발돋움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순천서 13일 민주주의 정책 축제 열려
순천시가 오는 13일 읍성 남문터 광장에서 민주주의 정책 축제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민주주의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원탁 토론과 자유 발언대 등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장은 물론 민주주의 배움터 등도 운영됩니다.
이와 함께 도전 골드벨과 사행시 짓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순천과 전북 정읍을 잇는 국도 22호선 일부 구간에 도로 공사가 한창인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초안과 달리 도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오히려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아람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총 길이 210킬로미터, 순천과 전라북도 정읍을 잇는 국도 22호선입니다.
광주와 전북 등을 오가는 차량만 하루 평균 3천여 대로 일부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굽은 길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큽니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부터 순천 주암과 화순 동면 9.71킬로미터 구간을 직선화하는 공사에 들어갔는데 주민들은 오히려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초 설계에는 농로로 직선 도로가 생기면서 농민들의 편의를 위해 통로박스를 세 곳에 설치해주기로 했는데, 한 곳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교차로 이용 시 다른 마을로 돌아가야하는데다 과속 차량과 충돌 등 교통사고 위험도 크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박기옥/순천시 주암면 주민 : "사고가 많이 나기 때문에 길을 반듯이 내는데, 여기도 사고가 없도록 내줘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럼 주민들이 불안해서 신호등 설치한다고 그러면 못살겠다고 해요. 노인들이…."]
주민설명회도 없이 설계가 변경된 사실을 안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김영래/순천시 주암면 주민 : "우리가 쫓아가니까 설계변경이 됐다는 거예요. 그건 말이 안 되죠. 그것은…."]
국토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루 통행량이 7천대 미만이어서 도로 구조시설 규정상 통로박스 한 곳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임병일/익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공사과 : "도로의 구조 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서 입체 교차로는 2킬로미터 간격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어서 설치 기준에 맞지 않는다…."]
국토부가 당초 설계를 할 때 도로 시설 기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농민들은 계획대로 공사를 강행할 경우 국토부에 민원 제기서를 제출하는 등 단체 행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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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여행업계 관광 활성화 대책 모색
여수시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지역 여행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관광 활성화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시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모범적인 방역관광도시로서 발돋움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순천서 13일 민주주의 정책 축제 열려
순천시가 오는 13일 읍성 남문터 광장에서 민주주의 정책 축제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민주주의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원탁 토론과 자유 발언대 등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장은 물론 민주주의 배움터 등도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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