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중장비도 멈춰’…요소수 품귀 사태 확산

입력 2021.11.09 (21:42) 수정 2021.11.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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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류와 교통대란 우려를 낳고 있는 요소수 품귀 사태가 건설 분야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요소수를 제때 구하지 못한 일부 중장비는 이미 멈춰선 상태입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 현장에 있어야 할 굴착기들이 길가 공터에 세워져 있습니다.

한 굴착기는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며칠째 작업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굴착기도 그나마 남은 요소수 10ℓ 2통이 전부, 닷새 정도 쓰면 끝이지만 6배 이상 웃돈을 줘도 요소수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김성홍/굴착기 기사 : "일을 못 하고 있는 것은 어제부터 지금 못하고 있습니다. 요소수가 없어서. 물량이 동났다고 하니…."]

한 건설기계 부품점도 중장비용 요소수가 바닥을 드러내긴 마찬가집니다.

거래하던 요소수 공장이 생산을 멈추면서 평소 100통가량 쌓아두던 재고가 보름 전 동났습니다.

[중장비 부품점 사장/음성변조 : "자체가 안 들어 온다고, 생산을 못 하니까. (한 개도 없어요. 지금?) 없어요."]

현재 충북 지역에서 운용되는 요소수 사용 건설기계는 7천여 대,

이 가운데 70%가량이 그때그때 일감을 찾는 개인사업자용 장비들입니다.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길어야 열흘 안에 개인 장비 대부분이 가동을 멈출 처지라는 게 업계 관측입니다.

[홍진영/대한건설기계협회 충북지회장 : "그때(동절기 공사중지명령)부터는 건설경기가, 이제 건설장비들이 일을 못 해요. 그 안에 한 달 정도 일을 해야 하는데, 이게 터지는 바람에 그나마 생계 위협을 더 받게 된 거죠."]

요소수 공급 부족 사태가 교통과 물류에 이어 건설 현장으로 확산하면서 공사 차질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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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중장비도 멈춰’…요소수 품귀 사태 확산
    • 입력 2021-11-09 21:42:51
    • 수정2021-11-09 22:02:51
    뉴스9(청주)
[앵커]

물류와 교통대란 우려를 낳고 있는 요소수 품귀 사태가 건설 분야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요소수를 제때 구하지 못한 일부 중장비는 이미 멈춰선 상태입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 현장에 있어야 할 굴착기들이 길가 공터에 세워져 있습니다.

한 굴착기는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며칠째 작업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굴착기도 그나마 남은 요소수 10ℓ 2통이 전부, 닷새 정도 쓰면 끝이지만 6배 이상 웃돈을 줘도 요소수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김성홍/굴착기 기사 : "일을 못 하고 있는 것은 어제부터 지금 못하고 있습니다. 요소수가 없어서. 물량이 동났다고 하니…."]

한 건설기계 부품점도 중장비용 요소수가 바닥을 드러내긴 마찬가집니다.

거래하던 요소수 공장이 생산을 멈추면서 평소 100통가량 쌓아두던 재고가 보름 전 동났습니다.

[중장비 부품점 사장/음성변조 : "자체가 안 들어 온다고, 생산을 못 하니까. (한 개도 없어요. 지금?) 없어요."]

현재 충북 지역에서 운용되는 요소수 사용 건설기계는 7천여 대,

이 가운데 70%가량이 그때그때 일감을 찾는 개인사업자용 장비들입니다.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길어야 열흘 안에 개인 장비 대부분이 가동을 멈출 처지라는 게 업계 관측입니다.

[홍진영/대한건설기계협회 충북지회장 : "그때(동절기 공사중지명령)부터는 건설경기가, 이제 건설장비들이 일을 못 해요. 그 안에 한 달 정도 일을 해야 하는데, 이게 터지는 바람에 그나마 생계 위협을 더 받게 된 거죠."]

요소수 공급 부족 사태가 교통과 물류에 이어 건설 현장으로 확산하면서 공사 차질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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