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경 재개방 시작…곳곳 감격의 재회
입력 2021.11.09 (21:44)
수정 2021.11.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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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시 국경을 열었습니다.
헤어졌던 가족들은 재회의 기쁨을 나눴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국경 검문소입니다.
줄지어 서 있는 차량들 옆으로 걸어서 국경을 통과하려는 사람들이 속속 들어섭니다.
평상시에는 국경 사무소 입구까지 오는데 두 시간에서 세 시간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국경 재개방 첫날인 오늘 사람들은 기다림 없이 국경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제 취업 비자가 없어도 백신 접종 증명서만 제시하면 미국 입국이 가능합니다.
[데렉 곤잘레스 알렌/관광업체 직원 : "어느 쪽으로든 국경을 통과하는 건 쉬울 겁니다. 하지만 이제 더 많은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제 근무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해요."]
티후아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 시는 입국 제한 조치 해제를 환영하는 기자 회견까지 열었습니다.
[토드 글로리아/샌디에이고 시장 : "이번 국경 재개방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지역 사업체가 경제적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도로도 차량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화제였던 것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 미국 주요 공항에서 온종일 이어진 감격스런 가족 상봉이었습니다.
입국 제한 조치로 생이별을 해왔던 가족들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부둥켜 안고 눈물로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리암 헨리씨 가족 : "정말 오랜만이에요 믿을 수가 없어요. 무려 2년 반만이에요 2년 반이요"]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입국 제한 해제 발표 이후 미국행 항공권 예약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샤이 와이스/버진 애틀란틱 항공 사장 : "비행기들이 꽤 잘 채워지고 있습니다. 예약의 약 45%가 11월과 12월에 해당하는 데 벌써 부활절과 여름철 예약이 시작되는 걸 보고 있습니다."]
국경 재개방 조치로 여행객이 다시 늘면서 일자리 증가를 비롯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미국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시 국경을 열었습니다.
헤어졌던 가족들은 재회의 기쁨을 나눴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국경 검문소입니다.
줄지어 서 있는 차량들 옆으로 걸어서 국경을 통과하려는 사람들이 속속 들어섭니다.
평상시에는 국경 사무소 입구까지 오는데 두 시간에서 세 시간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국경 재개방 첫날인 오늘 사람들은 기다림 없이 국경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제 취업 비자가 없어도 백신 접종 증명서만 제시하면 미국 입국이 가능합니다.
[데렉 곤잘레스 알렌/관광업체 직원 : "어느 쪽으로든 국경을 통과하는 건 쉬울 겁니다. 하지만 이제 더 많은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제 근무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해요."]
티후아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 시는 입국 제한 조치 해제를 환영하는 기자 회견까지 열었습니다.
[토드 글로리아/샌디에이고 시장 : "이번 국경 재개방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지역 사업체가 경제적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도로도 차량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화제였던 것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 미국 주요 공항에서 온종일 이어진 감격스런 가족 상봉이었습니다.
입국 제한 조치로 생이별을 해왔던 가족들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부둥켜 안고 눈물로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리암 헨리씨 가족 : "정말 오랜만이에요 믿을 수가 없어요. 무려 2년 반만이에요 2년 반이요"]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입국 제한 해제 발표 이후 미국행 항공권 예약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샤이 와이스/버진 애틀란틱 항공 사장 : "비행기들이 꽤 잘 채워지고 있습니다. 예약의 약 45%가 11월과 12월에 해당하는 데 벌써 부활절과 여름철 예약이 시작되는 걸 보고 있습니다."]
국경 재개방 조치로 여행객이 다시 늘면서 일자리 증가를 비롯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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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경 재개방 시작…곳곳 감격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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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1-09 21:44:55
- 수정2021-11-09 21:57:10
[앵커]
미국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시 국경을 열었습니다.
헤어졌던 가족들은 재회의 기쁨을 나눴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국경 검문소입니다.
줄지어 서 있는 차량들 옆으로 걸어서 국경을 통과하려는 사람들이 속속 들어섭니다.
평상시에는 국경 사무소 입구까지 오는데 두 시간에서 세 시간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국경 재개방 첫날인 오늘 사람들은 기다림 없이 국경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제 취업 비자가 없어도 백신 접종 증명서만 제시하면 미국 입국이 가능합니다.
[데렉 곤잘레스 알렌/관광업체 직원 : "어느 쪽으로든 국경을 통과하는 건 쉬울 겁니다. 하지만 이제 더 많은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제 근무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해요."]
티후아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 시는 입국 제한 조치 해제를 환영하는 기자 회견까지 열었습니다.
[토드 글로리아/샌디에이고 시장 : "이번 국경 재개방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지역 사업체가 경제적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도로도 차량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화제였던 것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 미국 주요 공항에서 온종일 이어진 감격스런 가족 상봉이었습니다.
입국 제한 조치로 생이별을 해왔던 가족들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부둥켜 안고 눈물로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리암 헨리씨 가족 : "정말 오랜만이에요 믿을 수가 없어요. 무려 2년 반만이에요 2년 반이요"]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입국 제한 해제 발표 이후 미국행 항공권 예약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샤이 와이스/버진 애틀란틱 항공 사장 : "비행기들이 꽤 잘 채워지고 있습니다. 예약의 약 45%가 11월과 12월에 해당하는 데 벌써 부활절과 여름철 예약이 시작되는 걸 보고 있습니다."]
국경 재개방 조치로 여행객이 다시 늘면서 일자리 증가를 비롯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미국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시 국경을 열었습니다.
헤어졌던 가족들은 재회의 기쁨을 나눴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국경 검문소입니다.
줄지어 서 있는 차량들 옆으로 걸어서 국경을 통과하려는 사람들이 속속 들어섭니다.
평상시에는 국경 사무소 입구까지 오는데 두 시간에서 세 시간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국경 재개방 첫날인 오늘 사람들은 기다림 없이 국경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제 취업 비자가 없어도 백신 접종 증명서만 제시하면 미국 입국이 가능합니다.
[데렉 곤잘레스 알렌/관광업체 직원 : "어느 쪽으로든 국경을 통과하는 건 쉬울 겁니다. 하지만 이제 더 많은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제 근무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해요."]
티후아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 시는 입국 제한 조치 해제를 환영하는 기자 회견까지 열었습니다.
[토드 글로리아/샌디에이고 시장 : "이번 국경 재개방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지역 사업체가 경제적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도로도 차량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화제였던 것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 미국 주요 공항에서 온종일 이어진 감격스런 가족 상봉이었습니다.
입국 제한 조치로 생이별을 해왔던 가족들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부둥켜 안고 눈물로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리암 헨리씨 가족 : "정말 오랜만이에요 믿을 수가 없어요. 무려 2년 반만이에요 2년 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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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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