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지하 공사현장 공개…2024년 완공 목표

[앵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광주 곳곳에서 한창입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광주시가 처음으로 지하 공사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광주 월드컵경기장 앞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현장입니다.

사람들이 지나는 두꺼운 철판 아래로 내려가니 흙막이 가설물이 바둑판처럼 설치된 현장에서 지하 정거장에 들어서는 시설물 공사 작업이 한창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주행로 건설 현장입니다.

공사가 끝나면 제 양쪽으로 경전철이 지나게 됩니다.

광주를 크게 한 바퀴 도는 형태의 도시철도 2호선의 총연장은 41㎞.

가장 먼저 공사에 들어간 시청부터 광주역까지 1단계 구간의 공정률은 25%를 보이고 있고 2024년 초 준공 예정입니다.

[노구원/1단계 구간 3공구 현장소장 : "땅을 파가지고, 그다음에 구조물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구조물 내부에 기타 통신시설이라든지 철로시설 같은 것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2년 전 정부가 승인한 2호선 총사업비는 2조 천 7백억 원.

하지만 광주시가 2단계까지의 실시설계를 진행한 결과 일부 구간 지하화 필요성 등으로 총사업비는 3조원 안팎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광주시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늘어난 사업비에 대한 협의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정대경/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 "물가 상승이라든가 인건비 상승 등이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갔습니다. 그런 부분이라든가, (법령) 개정 사항 이런 것들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고…."]

광주시는 특히 사업비 증액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 절차를 면제해 줄 것도 요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