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통로된 SNS·가상화폐…19명 검거

입력 2021.11.10 (17:24) 수정 2021.11.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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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우편으로 들여온 대량의 마약을 SNS를 통해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접근은 쉽고 추적은 어려운 인터넷·가상화폐가 거래 통로가 되다보니 젊은 층의 마약 문제가 심각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텔에 들이닥친 경찰이 방안 곳곳을 수색합니다.

수납장을 열어보니 엑스터시와 필로폰이 한가득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판매용으로 작게 포장된 마약이 줄줄이 나옵니다.

[“여기도 있다 여기도 있다. 여기도 하나 있어요. 이거는 다 작업 엄청 많이 해놨네.”]

해외 우편으로 들여온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28살 A씨 등 마약 조직원 5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1년 넘게 인터넷 광고와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자를 모아 전국에 마약을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특정 장소에 마약을 먼저 숨겨두고 위치를 넘기는 일명 던지기와 대금을 가상화폐 구매 대행사를 통해 입금받는 수법으로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직원들끼리도 얼굴을 모른채 SNS로만 연락했는데, 전국 120곳에서 압수한 마약만 10만 명 분, 101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함께 붙잡힌 마약 구매자 14명은 회사원이나 주부, 학생 등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박성희/전남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피의자 전원이 마약 전과가 거의 없는 20~30대 젊은 층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보고 해외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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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통로된 SNS·가상화폐…19명 검거
    • 입력 2021-11-10 17:24:29
    • 수정2021-11-10 17: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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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우편으로 들여온 대량의 마약을 SNS를 통해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접근은 쉽고 추적은 어려운 인터넷·가상화폐가 거래 통로가 되다보니 젊은 층의 마약 문제가 심각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텔에 들이닥친 경찰이 방안 곳곳을 수색합니다.

수납장을 열어보니 엑스터시와 필로폰이 한가득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판매용으로 작게 포장된 마약이 줄줄이 나옵니다.

[“여기도 있다 여기도 있다. 여기도 하나 있어요. 이거는 다 작업 엄청 많이 해놨네.”]

해외 우편으로 들여온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28살 A씨 등 마약 조직원 5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1년 넘게 인터넷 광고와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자를 모아 전국에 마약을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특정 장소에 마약을 먼저 숨겨두고 위치를 넘기는 일명 던지기와 대금을 가상화폐 구매 대행사를 통해 입금받는 수법으로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직원들끼리도 얼굴을 모른채 SNS로만 연락했는데, 전국 120곳에서 압수한 마약만 10만 명 분, 101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함께 붙잡힌 마약 구매자 14명은 회사원이나 주부, 학생 등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박성희/전남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피의자 전원이 마약 전과가 거의 없는 20~30대 젊은 층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보고 해외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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