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소 18,700톤 한국 수출 절차 진행할 것”

입력 2021.11.10 (19:11) 수정 2021.11.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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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수출 검사 시행으로 국내 요소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중국 측이 한국 업계가 이미 계약한 요소 만 8천7백 톤에 대한 수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밝혔습니다.

두세 달 정도 쓸 수 있는 물량인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중국 측이 요소 만 8천7백 톤에 대한 한국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국내에 정상적으로 들여와 디젤 화물차 운행 등에 필요한 요소수로 제조할 경우, 모두 두세 달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이미 계약했던 요소 물량 만 8천여 톤을 우선 수입하기 위해 중국 측과 협의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요소 7천 톤은 중국 측에 이미 수출 검사 신청을 마친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7천 톤 가운데 일부 물량은 수출 검사까지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용 요소 2천7백 톤이 오늘 오전 중국 칭다오항을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산 요소가 조만간 순차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늑장 대응이 요소수 품귀 사태를 불렀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 부총리와 장관 명의의 서한을 발송하는 등 외교 채널을 동원해온 정부는 다양한 경로로 중국 측과 긴밀히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호주와 베트남, 러시아 등 10여 개 국가들을 상대로 요소 또는 요소수 수입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은 최근 자국 내 석탄 수급 부족과 전력난 등으로 요소 생산이 어려워지자, 지난달 15일부터 요소를 비롯한 29종의 비료 품목에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해 수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용과 차량용 요소 사용량의 97%를 중국에서 수입해 온 우리나라는 요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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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요소 18,700톤 한국 수출 절차 진행할 것”
    • 입력 2021-11-10 19:11:51
    • 수정2021-11-10 19:13:49
    뉴스7(춘천)
[앵커]

중국의 수출 검사 시행으로 국내 요소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중국 측이 한국 업계가 이미 계약한 요소 만 8천7백 톤에 대한 수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밝혔습니다.

두세 달 정도 쓸 수 있는 물량인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중국 측이 요소 만 8천7백 톤에 대한 한국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국내에 정상적으로 들여와 디젤 화물차 운행 등에 필요한 요소수로 제조할 경우, 모두 두세 달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이미 계약했던 요소 물량 만 8천여 톤을 우선 수입하기 위해 중국 측과 협의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요소 7천 톤은 중국 측에 이미 수출 검사 신청을 마친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7천 톤 가운데 일부 물량은 수출 검사까지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용 요소 2천7백 톤이 오늘 오전 중국 칭다오항을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산 요소가 조만간 순차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늑장 대응이 요소수 품귀 사태를 불렀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 부총리와 장관 명의의 서한을 발송하는 등 외교 채널을 동원해온 정부는 다양한 경로로 중국 측과 긴밀히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호주와 베트남, 러시아 등 10여 개 국가들을 상대로 요소 또는 요소수 수입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은 최근 자국 내 석탄 수급 부족과 전력난 등으로 요소 생산이 어려워지자, 지난달 15일부터 요소를 비롯한 29종의 비료 품목에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해 수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용과 차량용 요소 사용량의 97%를 중국에서 수입해 온 우리나라는 요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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