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분쟁지역 백신 중재”…글로벌 백신격차 줄일 것

입력 2021.11.11 (06:20) 수정 2021.11.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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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진국과 저소득 국가 사이의 백신 격차, 본격적으로 줄여나가자며 미국이 20여 개국 외교장관 회담을 소집했습니다.

미 국무장관은 분쟁 지역에 얀센 백신을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각국이 함께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논의하기 위해 전세계 20여 개국 외교장관들과 처음으로 화상 회담을 열었습니다.

블링컨 국무 장관은 북미와 유럽은 인구 절반 이상이 접종을 완료한 반면, 아프리카에선 10%도 백신을 맞지 못했다며 이 격차를 줄여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쟁 지역과 인도주의적 어려움이 발생한 곳에 얀센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이 직접 중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미국이 분쟁 지역과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한 지역에 얀센 백신을 처음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제약사와 코백스 사이에서 중재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블링컨 장관은 저소득국가들에 백신을 주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어디에 어떻게 분배되는지 데이터 추적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우리는 이제 백신을 단순히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백신을 받고 주사를 놓아줄 수 있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회의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9월 열었던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의 후속조첩니다.

중국이 남미와 아프리카 등에 자국 백신을 대량 제공한 것에 대응해 미국이 백신외교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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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분쟁지역 백신 중재”…글로벌 백신격차 줄일 것
    • 입력 2021-11-11 06:20:00
    • 수정2021-11-11 07: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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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진국과 저소득 국가 사이의 백신 격차, 본격적으로 줄여나가자며 미국이 20여 개국 외교장관 회담을 소집했습니다.

미 국무장관은 분쟁 지역에 얀센 백신을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각국이 함께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논의하기 위해 전세계 20여 개국 외교장관들과 처음으로 화상 회담을 열었습니다.

블링컨 국무 장관은 북미와 유럽은 인구 절반 이상이 접종을 완료한 반면, 아프리카에선 10%도 백신을 맞지 못했다며 이 격차를 줄여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쟁 지역과 인도주의적 어려움이 발생한 곳에 얀센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이 직접 중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미국이 분쟁 지역과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한 지역에 얀센 백신을 처음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제약사와 코백스 사이에서 중재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블링컨 장관은 저소득국가들에 백신을 주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어디에 어떻게 분배되는지 데이터 추적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우리는 이제 백신을 단순히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백신을 받고 주사를 놓아줄 수 있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회의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9월 열었던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의 후속조첩니다.

중국이 남미와 아프리카 등에 자국 백신을 대량 제공한 것에 대응해 미국이 백신외교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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